난지도 그 찬란한 부활
신 현 봉서울 시민 모두가
쌓아올린 쓰레기 산
어느 한 사람 빼놓지 않고
생활의 찌꺼기로 쌓아올린
부끄러운 산
오랫동안 난지도는
서울의 황무지였다
형형의 색깔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숙성의 땅이었으며
개발의 손길을 기다리는
미래의 땅이었다
꿈꾸는 땅이었다
생명은검은색 속에서 태어나는 것
싱그러운 잎새들의
춤과 노래의 축복을 받으며
2002년 5월의 첫 햇살 속에서
난지도는 지금 찬란하게 부활하고 있다
서울 시민 나아가 세계인을 향해
가슴을 열고 있다
찾아오는 모두를 끌어안고
생명의 기쁨을 전해주기 위해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킬
월드컵공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마침내 난지도는 다시 태어났다
어둠이 녹색이 되는 희망을
난지도, 월드컵공원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7. 11. 23 현장방문시 신현봉 시인의 시낭송을 함께 들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