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 홍수자 서화전 ▨
序侑(서유) 홍수자 서화전 개막식 사회자 이강석의 기록
지금부터 서유 홍수자 작가님의 서화전 개막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작가님의 號(호) 서유는 펼서에 너그러울 유 – 넓게 펼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화성 비봉에서 출생하시어 화성시청, 수원시청, 경기도청에서 공직자로 38년간 일하시고 정년퇴직하셨습니다.
퇴직이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서화에 정진하셨고 오늘 풍성한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게 되었습니다.
저의 짐작으로 작가님의 글씨작품과 그림의 획과 그간의 연습량을 다 합하면 수원~부산을 왕복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사회자 이강석은 홍수자 작가님의 고향, 화성의 후배이고 공직 후배입니다. 경기도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남양주시청에서 근무한 후 퇴직했습니다. 이처럼 큰 행사 사회자가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홍수자 작가님의 서화전을 빛내기 위해 참석하신 내빈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사회자가 소개하고 작가님께서 소개하시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여성단체 이금자 회장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신현태 원장님, 서예가 정영철 선생님, 김화양 경인일보 부회장님,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님, 홍순학 장학재단 이사장님, 청은 정영철 수원서예가총연합회장님, 이동우 광주군수님, 여순호 여성국장님, 최원택 화성시부시장님, 백봉기 용문고 교장선생님, 송인자 서예작가님, 홍진환 화성시의장님, 주성님 여사님, 그리 큰박수를 받으실 황종태 남양주시자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경기도청 여성국장을 역임하신 공직 선후배 20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동우 광주군수님, 박형식 국장님, 강경식 국장님, 안차헌 국장님 감사드립니다.
작가님께 꽃다발을 증정하겠습니다. 손자손녀들이 꽃다발을 전하겠습니다. 다음은 작가님 인사말을 듣겠습니다.
다음은 내빈 축사가 있겠습니다.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여성을 대표하시는 이금자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장님의 축사입니다.
다음은 신현태 국회의원님 축사순서입니다만, 지금 손자손녀들이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겁게 들고 있는 꽃다발을 빨리 드리도록 해서 아이들의 손과 어깨를 가볍게 하고 싶습니다. 이 말도 직접 한 것은 아닙니다.
역시 사회자는 말보다 글이 편안한 사람인가 봅니다. 현장에서는 말못한 것을 이제야 글로 적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행사후에 사회를 잘 보았다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사회자는 한명뿐이었으니 비교할 상대가 없겠지만 이런 격려는 역시 객석의 손님중심의 사회진행이어서 받는 칭찬이라 여겨집니다.
마이크 음량이 권력인양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마이크는 조금 가슴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절대로 마이크는 아이스크림이 아닙니다. 더러는 마이크를 먹으려는 분이 있습니다.
노래방 마이크는 그래서 커버를 씌워도 금방 녹이 슬 것 같습니다. 노래하면서 사람들이 자꾸만 마이크를 아이스크림이나 병마개를 딴 맥주병으로 錯覺(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국회의원을 하셨고, 현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신현태 원장님을 모시겠습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님의 축사말씀을 듣겠습니다. 김화양 경인일보 부회장님의 축사를 청하겠습니다. 서예가 정영철 선생님의 축사를 듣겠습니다. 송달용 전, 경기도민회회장님께서 축전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단순담백하게 ‘축사가 있겠습니다’만 연호하기보다는 말씀을 청해듣는다, 축사를 해 주신다, 축사를 박수로 맞이하겠다 등 다양한 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황종태 시장님은 美辭麗句(미사여구)를 빼라고 하십니다. 1995년에 남양주시장을 하셨습니다. 사회자 이강석이 새마을과 서무담당을 하기 이전에 새마을과장을 하셨고 그래서 농민교육원에서 강의초빙을 위해 도청으로 달려가서 포니1으로 모셔왔습니다.
첫 번 모시는 날에 우리차 5인승에 이미 3인이 승차한 상황이었습니다. 운전자, 선탑자, 운전석 뒷좌석까지 농민교육원 직원들이 타고있습니다. 사무실에 가서 ‘과장님 강의 모시러 왔습니다’말씀드리고 현관으로 나왔습니다.
포니1 뒷문을 열고 승차하시도록 안내했습니다.
“야! 이 녀석아! 빨리 타!!!”
황종태 당시 새마을지도과장님이 호통을 치십니다. 깜짝 놀라서 승차했습니다. 그러자 과장님이 차에 타시고 문을 닫으십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5인이 승차시에는 말석인 사회자 이강석이 뒤편 가운데자리에 타고 앞자리 조수석에 탄 공무원이 뒷문을 열고 과장님 승차후에 문을 닫은 후 자신이 타고 차가 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차안에 타고있던 공무원들은 움직임이 없었고 오로지 과장님과 사회자 이강석이 타는 과정이었습니다. 승차의전, 탑승예절을 알았다면 저는 문을 열고 발빠르게 들어가 가운데 ‘불편한 자리’를 잡고 앉으면 과장님이 上席(상석)에 타신 후 문을 닫으시는 것도 문제가 없다 할 것입니다.
이제 생각해 보아도 선탑 선배가 잘 챙겼으면 쉽게 넘어갈 일입니다만 오히려 이날 이후 승차예절에 대해 선배님의 지도를 받아서 이후부터는 강사님을 모시거나 상사와 출장시에 탑승자리에 대한 판단을 발빠르게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축하연주 순서입니다. 섹스폰 아티스트 김덕 교수님을 모십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등 3곡을 연주하시고 앵콜연주를 하셨습니다.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 비행기 15시간을 타고 공항에 내려 행사장에 왔더니 어질어질합니다.
작가님은 수업시간을 거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오셔서 열정적으로 악기연주를 배우셨습니다. 그런 노력이 이같이 아름다운 서화전을 열게되는 저력이라 생각합니다.
‘내 나이...’를 연주해 주셨는데 축사에서 신현태 국회의원님 말씀대로 지금 이 나이에도 우리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말은 실전에서 멘트를 했습니다. 객석에서 공감의 눈빛이 빛났습니다.
作心三日(작심삼일). 하지만 행사장에 오신 분중에 다음날 새로운 생활습관을 시작하신 분이 몇분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나는 그리하고 싶은데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하시면서 못하는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 다 함께 오늘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시도하고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노인이 90세에 3번째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를 물으니 100세가 되었을 때 10년전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갈까 걱정을 하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서화전에서 말한 것은 아니고, 행사시간이 충분하다면 말하고 싶은 것을 여기에 기록해 두는 것입니다. 대략 30분안에 마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50분이 걸려서야 행사를 마치고 테이프 커팅을 하였습니다.
가족사진을 촬영하는데 30명 가까이 모이셔서 원경, 근경으로 촬영했습니다. 행사장에 가족이 이처럼 많이 모이는 대가족을 형성하는 예는 흔하지 않은데 참으로 멋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직에서 퇴직하신 원로 공직자 부부가 자녀들을 잘 키우고 건사하고 형제간 우의를 敦篤(돈독)히 하신 모습이 이렇게 보여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통해서 경기도청의 여성국장 90%가 오신 것도 대한하고 다른 국장님도 여러분 만나뵐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행사장 테이프 컷팅 순서입니다. 테이프 커팅은 전시실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드린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커팅 행사를 진행하는 팁이 있습니다.
진행팀이 무대앞에 미리 테이프를 설치하였더군요. 호명을 받은 내빈들이 앞으로 나오실 때 테이프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빈이 나오실 때 편리하도록 한편에 모아놓고 장갑과 가위를 드린 후에 테이프를 셋팅하였습니다.
그냥 사회자가 마이크와 원고를 든채로 옮겼습니다. 누구에게 말로 하는 것보다 이 같은 서화전 개막식에서는 사회자가 발바르게 움직이면 되는 일입니다.
다만 황종태 시장님은 1970년대의 행정가로서 사회자가 행사를 掌握(장악, 손안에 쥔다는 뜻으로, 판세나 권력 따위를 완전히 휘어잡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사회자는 요즘 행사에서는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았다고 腕章(완장)처럼 행사하면 불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하객, 객석의 참석자 중심으로 차분히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말씀 드렸습니다.
자, 준비가 되었습니다. 테이프커팅을 하겠습니다. 하나둘 셋!!! 여러분, 큰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겠습니다. 나눠드린 풍선에 격려의 글을 쓰셨지요. 들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촬영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글이 담긴 풍선을 이곳 무대 앞 작품 사이에 붙여 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위에 붙이면 훼손될 우려가 있으니 중간의 벽면에 풍선을 붙이시기 바랍니다.
여성대표 여러분과 사진을 촬영하겠습니다. 여성국장님, 부시장님과 촬영하겠습니다. 여고동문회 여러분과 사진을 촬영하시겠습니다.
이상으로 서화전 개막식을 마치겠습니다. 이어서 작가님의 안내로 작품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행사를 진행해주신 회원여러분, 가족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홍수자 작가 인사말
초등학교때 서도대회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그래서인지 붓글씨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으나 직장생활중 시작을 했다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중단을 하고 40여년의 공직을 퇴임하고 붓과 친구가 됐습니다.
서화는 혼자 즐기고 소일하는데 제격인 예술입니다. 늘 만나는 지필연묵과의 대화는 묵언!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저 오늘도 그 향에 취해 하루를 보냅니다.
서한의 양웅은 글씨는 마음의 그림이라 했는데 어찌 섣불리 붓을 들어 함부로 내두를수가 있겠습니까?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며 마음을 가다듬게 되는 것이 서도라 생각됩니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부끄러운 흔적을 선 보이려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心畫(심화)가 되도록 노력해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이 있기까지 지도해주신 청은 정영철 선생님(서예)과 포암 김영실 선생님(문인화),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남편 황종태님과 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2. 11월 서유 홍수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혜원) 이금자 회장 축사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황금빛 들녘으로 변해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에 서유 홍수자 작가의 서화전에 함께해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측근에서 40여 년 동안 홍수자 작가를 보아 왔기에 감히 여러분 앞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지만 홍수자 작가는 어릴 적 꿈이 판사였는데, 공무원이 되어 대과 없이 공직을 훌륭히 마쳤습니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했는데 올해 희수년을 맞은 서유 홍수자 작가는 퇴직하고 서예와 문인화에 빠지더니 올해 1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 가을과 함께 멋지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하였는데, 홍수자 작가는 올바른 인품을 갖고 살아온 그대로 작품 속에서도 작가의 인품과 바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오늘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축하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한국 서단에 대가로 서예 발전에 크게 기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현태 국회의원 축사
서화전 개최를 축하드리며...
국화 향기 그윽한 계절에 서유 홍수자 여사님의 서화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틈나는대로 쓰고, 그려 오신 서예 작품 140점과 문인화 작품 45점 총 185점을 선보이는 작품전을 열어주신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전시회와 문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여 많은 상을 수상하신 경력이 다양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전시회가 평소 심혈을 기울여 구상하고 작품으로 표현하신 서예와 문인화는 작가님의 혼이 깃든 고귀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서유 홍수자 여사님의 서화들을 감상하시고, 작가정신을 그려보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시길 염원하며, 작가님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 권두현 회장 축사
序(서유)홍수자 국장님 서예전을 축하하며...
국화향기 그윽한 晩秋의 계절에, 序侑(서유)홍수자 국장님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홍수자 국장님은 40여 년간의 公職生活을 하시는 동안 勤勉, 誠實하시어 후배 공직자들에게 많은 분야에서 龜鑑이 되시었음에도 이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書藝家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 계십니다. 이는 어쩌면 未知의 세계에 대한 또 다른 挑戰이라 생각합니다.
未知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아름답게 느낄 수도 있지만 내면적 세계는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서도대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남농미술대전, 소치미술대전, 대경서도대전 등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선과 특선, 장려상, 동상 등 많은 受賞을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서도대전을 비롯하여 경기서예대전, 수원시서예문인화대전, 정조대왕서화대전, 세종서도대전 초대작가가 되셨으며 대한민국서도대전 심사위원을 하셨습니다.
書藝家의 길은 멀고 먼 志學의 길이라 했습니다. 혼자서 터득하고 걸어가며 평생을 文房四友와 함께하는 힘든 旅程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가 성황을 이루고 溫故知新을 느끼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書藝家로서의 큰 뜻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머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큰며느리 미영 드립니다
작은 소망이 큰 열매가 되어...
여름내 푸르던 잎새들이 알록달록 색깔 옷을 갈아입고 있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11월의 멋진 날, 어머님의 생애 첫 전시회를 열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 전시를 준비하시는 어머님의 인사말을 보며 초등학교 때부터 서예에 대한 작은 소망을 간직하셨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소망이 이제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었군요. 오래전 저도 서예를 배우고 싶어 문화센터 문을 두드린 적이 있습니다.
단단하지 않은 붓으로 한 획을 긋는 것도 숨을 멈추고 바짝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겐 끈기와 인내가 부족해 오래가지 못했지요.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인내해야 하는지 잘 알기에 어머님이 더 위대해 보입니다.
어머님이 완성하신 작품을 마주하면서, 또 수상으로 이어지면서 집안에 잠재우기에 아깝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렇게 빛을 보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저 또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다짐하며 살고 있습니다. 때론 몸이 힘들고 지쳐 멈추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멈춤 없는 삶의 열정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을 때가 많았습니다.
4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시고 어릴 적 간직했던 소망을 다시 이루기 위해 붓을 다시 잡으시고, 어머님의 정서가 담뿍 녹아나는 작품 활동을 해오신 어머님 정말 멋지십니다.
언제나 저희를 따뜻한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화려하지 않지만 강단 있고 은은한 묵향을 닮은 어머님의 인생을 늘 응원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전시회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경기일보] 서화에 담긴 삶
- ‘서유 홍수자 서화전’ 4일부터 열려
홍수자 작가의 첫 개인전 ‘서유 홍수자 서화전’이 4일부터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40여 년의 공직 생활에서 물러난 뒤 본격적으로 붓을 잡기 시작한 홍 작가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틈나는 대로 쓰고 그려 온 서화 187점을 한데 모아 펼쳐 놓은 전시다.
그가 오랜 기간 활동하며 각종 공모전, 서예대전 등에서 수상한 작품들뿐 아니라 최근 완성한 100여점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장을 수놓는다.
세월의 궤적을 눌러 담아 표현한 글씨와 그림에서 그간 걸어 온 삶의 형태와 분위기가 물씬 피어난다.
‘藝海無涯 惟勤是路(예술의 길은 끝이 없나니 오직 한길로 꾸준히)’, ‘강암-송성룡 詩’, ‘長壽’ 등 글씨에선 서예가가 지내온 세월이 묻어난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화선지를 수놓는 ‘홍연’, ‘황국’, ‘소나무’ 등에선 글씨와 함께 살아 숨쉬는 그림들이 돋보인다. 특히 국전지 14장에 고스란히 담긴 ‘전적벽부-소동파’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 작가는 그간 20여 차례에 이르는 초대작가전, 단체전, 회원전 등을 통해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첫 개인전인 만큼 그가 걸어 온 인생의 궤적과 지필연묵을 대하는 태도 등을 고스란히 녹여내 집대성한 장이다.
홍 작가는 “예순이 넘어 붓을 잡기 시작해 77세가 된 지금도 꾸준히 붓을 놓지 않고 있다. 78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20여 년간 농촌 풍경을 그렸던 미국의 모지스 할머니를 떠올리며 작품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예술의 영역에는 끝이 없으니 오직 한길을 따라 꾸준히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붓을 손에서 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