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예산 수덕사 ▨
새벽에 일어나 밥을 준비하고 짐을 챙겨서 6시30분에 출발하여 충남 예산 수덕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당진 평택대교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아침이 맛있습니다. 다시 달리고 달려서 충남 예산의 수덕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수덕사는 평온한 산자락을 둥글게 모아놓은 중앙에 살포시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료] 예산 수덕사 대웅전
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건물. 국보 제49호/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정면 3칸(5.454m), 측면 4칸(7.272m)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주심포(柱心包)집이다. 가구수법(架構手法)이 부석사 무량수전과 흡사하며 세부양식 역시 비슷한 점이 많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그 구조·장식·양식·규모·형태 등에서 발견되었다.
외관은 각 부재(部材)가 크고 굵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어 보이고 측면은 특히 아름답다. 약간 배흘림기둥을 연결하는 경쾌한 인방(引枋), 고주(高柱)와 평주(平柱)를 잇는 퇴보, 고주간을 맞잡는 대들보 등의 직선재(直線材)와 이들을 지탱하는 다분히 장식적인 포대공(包臺工), 그리고 곡률(曲率)이 큰 우미량(牛眉樑)들이 이루는 조화와 이들이 흰 벽을 구획한 세련된 구도는 한국 고건축(古建築)의 아름다움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것이다.
현존하는 고려시대 건물 중 특이하게 백제적 곡선을 보이는 목조건축이다. 건립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1308년)으로서, 다른 건물의 건립연대를 추정하는 기준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예산 수덕사 대웅전 [禮山 修德寺 大雄殿]
11시까지 수덕사 경내를 관람한 후 시간 조정을 위해서 매헌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으로 갔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1919년 12세에 3.1운동을 맞이합니다.
22세에 월진회를 조직하고 항일무장 투쟁론을 수용합니다. 23세에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이라는 글을 남기고 중국 상해로 가서 백범 김구선생을 만나 조국 독립운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의사 나이 25세인 1932년 4월 26일에 한인애국단에 입단하고 4월29일 홍커우 공원에서 의거를 단행합니다. 12월19일에 가나자와 육군공병작업장에서 순국합니다.
1946년에 유해를 발굴하여 조국으로 봉환하였고 최초로 국민장을 거행하여 효창공원에 안잔했고 1962년에 대한민국골로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다시 수덕사방면으로 돌아가서 예약한 식당에서 4인이 맛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재료를 정갈하게 조리하여 내놓았습니다. 차분히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음미하면서 식사했습니다. 수덕사가 자리한 산자락이 스르르 감고 있는 아랫마을의 깔끔한 식당입니다.
일행은 예당호의 출렁다리를 향합니다. 큰 저수지 예당호 한켠에 건설된 출렁다리는 관광용으로 만들어진 현수교입니다. 이미 차량이 주차장을 메웠고 편도1차선 도로에도 움직이는 차량이 가득합니다.
저 위쪽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일행과 다리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멀리에서 보기에는 작아보이는 교량이지만 실제로 올라가면 사람이 작아지고 다리가 커집니다.
[자료] 2019년 4월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관광지 중 하나로 국내 최장 길이인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느린호수길은 2019년 10월 오픈했으며 140m 길이의 부잔교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또한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공원과 어우려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가서 음료 하나씩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발열체크를 합니다. 여기에서 체온을 재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만, 인력이 낭비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여하튼 다리를 다시 건너서 작은 언덕길을 올라가서 조금 멀어진 흔들다리를 촬영했습니다. 다리에서 촬영하면 줄만 보이고 멀리서 사진을 찍으면 주탑 기둥이 잡고 있는 밧줄이 보입니다.
이번에는 동양 최초의 함상공원, 해양테마과학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천안함보다 3배 큰 총길이 120미터, 3,500톤의 배를 원형 보존하여 전시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배안을 구경하고 서해바다의 여러 가지 경치와 풍광을 감상하였습니다.
다시 달리고 달려 실치를 파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실치무침과 생선회,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여유롭게 저녁을 먹고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서해의 낙조를 보면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을 겪은 후 평택, 화성, 봉담, 동탄방면의 여러 고속도로를 환승하여 동탄으로 달려가 아침에 출발한 그 자리에 두분이 하차하시고 오늘 보람찬 여행을 결산하는 인사를 나눴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서로 사고 사드린 과자, 더덕, 나물 등 재료를 정리하여 냉장하고 옷 빨래를 널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여유롭고 흥미로운 여행을 함께하는 것은 보람으로 가득한 즐거운 일입니다.
5월에도 좋은 곳을 정해서 다녀오기로 하였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해남, 목포 등 조금 더 먼곳으로 1박2일 일정을 잡기로 하였습니다. 장거리 여행이지만 즐겁게 관광하고 맛집에서 식사를 하지 피곤하지 않습니다.
인생사 세상사 다 마음먹기로 달리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부부는 12,500보를 걸었습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