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청계사

  • 등록 2024.12.31 2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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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살면서 무슨 일이든 도전을 하라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에 도전한 것도 잘한 일이지만 복지사 실습을 하면서 요양원 원장님께 자칭 자문행정사를 하겠다 자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문안까지 작성하는 열의로 받아든 위촉장을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하여 지인 홍석준 부사장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첨단장비 회시 디지윌 부사장이고 형님이 사장이신데 이름은 홍석환입니다. 이분 홍석준 부사장의 징검다리로 청계사 주지스님을 접견했습니다.

 

 

부부가 올라가 108배를 올리고 내려오는 길에 전화가 와서 다시 종무부장님을 만났고 부장님은 그냥 따라오라 하시므로 종종걸음으로 올라가지 주지스님 방이 나왔고 손님 오셨다 안내하고 내려가십니다. 얼결에 주지스님 앞에 당도하여 두손을 모으고 인사드리니 앉으라하시고 찾아온 연유를 물으십니다.

 

그래서 지인께서 소개로 이렇게 주지스님을 뵙게되어 영광이라 고하니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차를 내오라 하십니다.

 

급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라 미각과 후각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전에 들은 바 있어 차가 참으로 향이 좋다고 말하고 높으신 주지스님을 뵙게되어 영광이라 말씀드린 후 아마도 오산 세마대 보적사에 업무차 가서 주지스님을 만난 이외에 이렇게 사적으로 어르신을 처음 뵙는다 말씀 드렸습니다.

 

2000년경에 이곳 청계사에 우담바라가 피어나서 당시 임창열 도지사님이 관심을 갖고 잘 보존하라 하시고 우리과 이진호 과장님께서 현장을 지휘하신 바가 있는데 저는 사무관으로 바쁘게 일하던 터라 방문하지 못하고 이제 오늘에서야 왔다고 고했습니다.

 

당시 人山人海(인산인해)로 입구출입이 마비될 정도였다는 후일담을 말씀드리니 20년전에도 주지스님으로서 당시에 엄청난 일이었다 회고하십니다.

 

다시 평정심으로 지난해 초 공직을 퇴직하고 몇 개월 쉬다가 행정사를 비롯하여 몇 가지 일을 하는데, 앞으로 청계사의 행정적인 일이 있다면 공직 39년8개월의 경험으로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이에 주지스님께서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터라 하시면서 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때 주지스님의 뒤편 서상에 불교문학지가 보이는데 이 책을 만드는 출판사 사장 김재엽 군이 초중 동창이고 그제 출판사를 방문하여 제가 두 번째로 쓴 책 ‘공무원과 기자가 밀당하는 홍보이야기’의 교정을 마쳤다고 자랑을 하니 불교문학에 참여하신다 답해주십니다.

 

이 같은 엄청난 일이 요양원 실습에서 자문행정사를 자청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고, 주지스님을 만나뵌 것도 그 因緣(인연)이라 하겠으나 오늘 청계사에서 주지스님을 만나 뵙고 나서야 이 모든 일이 부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전생의 인연과 이생의 만남의 큰 그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해외까지 유명해진 영화 기생충에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하는 대사가 유명합니다만 역시 오늘 하루의 삶이나 인생의 여정은 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으로 살고자 합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

이강석 기자 stone91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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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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