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상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필집을 발간해온 전 남양주부시장 이강석씨(66)가 59권째 수필집 '화양연화 공직42년'을 출간했다.
이씨는 이번 수필집에서는 9급 공무원에 입문하여 경기도청에 전입하여 근무한 초임시절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기술했다. 1981년 경기도청산하 사업소인 농민교육원에 발령받아 적극행정을 펼친 사례를 소상하게 소개했다.
이씨는 기숙사 사감실이 좁다는 선배 공무원들의 요청을 받고 상사의 결재를 받은 후 건물의 벽채를 헐고 모래를 실어와 시멘트공사를 한 후에 철제 2층침대와 침구를 마련해 선임들의 칭찬을 들은 일을 소개했다. 특히 당시의 기관장이 회의 석상에서 "면사무소에 근무하다 전입한 직원의 적극성을 선배들이 배워야 한다"고 지적한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로 이씨는 선배들과 힘을 합쳐 물탱크 안에 직접 들어가 청소를 하였고, 운전기사가 부족하여 업무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본인이 자비로 학원을 등록하여 운전면허를 받아 업무차량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도지사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강원도 동해시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돌아오는 길이 지루할 수 있으니 소주하도 한잔씩 마시며 가라는 도지사의 덕담에 총무팀장이 고속도로에서 소주를 구매하겠다고 말하자 도지사가 휴게소에서는 주류를 팔지 않는다며 손 지사가 일정을 바꿔서 복구지원에 참여한 공무원과 동행한 바 있다고 적었다.
이씨는 오산시청에 근무하면서 주차장 진입로 개선, 각종회의실 장비보강, 대회의실 참석체크 시스템 개선 등 구체적인 행정개혁 사례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씨는 출간소감으로 "공직기간중 화양연화가 아닌 기간이 없었다"고 말하고 "퇴직해서 다시 공직을 돌아보면 늘 보람이 가득하다"고 술회했다. 이씨의 지난 5년동안 기고문집, 일기모음, 사찰방문 소감등을 적은 수필집을 출판사이트 bookk.co.kr을 통해 꾸준히 출간했으며 70세까지 출간목표는 70권으로 이번 '화양연화 공직42년'은 59권째 출간이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