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2일 일요일 00:20에 YS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새벽부터 특보기사가 나오더니 오전까지는 과거 자료화면을 바탕으로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언제 만들어 두었는지 다큐멘터리급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시작합니다.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편집한 프로그램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방송국 편집국에서 특별한 팀이 있어서 미리미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국에는 기본적으로 언론관련 자료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관련 자료를 꺼내어 방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아침에 준비한 자료화면이 아닌듯 생각됩니다.
그러면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이라며 사전에 프로그램을 준비하는가 봅니다. 이번 방송의 키워드는 높은 지지율과 IMF로 인한 낮은 대통령 지지율입니다. 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현안들을 통해 큰 정치를 펼쳤지만 마지막으로 IMF로 인해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을 보면서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에서 이미 정치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마도 방송국에서는 다른 대통령이나 원로 정치인에 대한 사전 자료화면이나 편성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처럼 방송국에서는 늘 준비를 하는데 우리 행정은 고민이 적어 보입니다.
대통령 분향소를 준비해야 하는데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백서 한 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행정에서 데이타베이스가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낀 바입니다.
이번 YS서거에 따른 분향소 설치와 운영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백서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그 과정을 정리하여 백서로 준비하여 다음번에 활용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방송국의 전문가들에게서 밴치마킹한 결과인 것입니다.
행정이 만든 자료는 백서라 하고 민간이 만든 자료집은 청서라 합니다. 백서이든 청서이든 기록의 문화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전직 대통령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차분히 순서없이 영면의 길을 가실 것인데 말입니다.
[저자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