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일하면#지적

  • 등록 2023.07.20 1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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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전 경기도청 언론담당)

 

 

열심히 일하다가 언론에 지적기사가 나면 담당 공무원의 마음은 심히 아픕니다. 나름 고민하고 공직자로서의 기본인 창의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새로운 시책을 만들어 상사를 설득하고 예산 등 관련 부서를 설득하여 어렵게 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 추진실적이 70%에 머물렀다는 비판적 기사를 접하게 되면 힘이 쑥 빠지면서 더 이상의 창의력 충전은 스톱됩니다.

 

주변에 보면 관계규정에 의해 당연히 추진하여야 하는 업무가 있지만 예산부족, 인력부족, 기타 복지부동의 사유로 아예 업무추진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면 이를 찾아내어 권장하고 미진한 부분은 지적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추진하면서 여기에 더하여 새로운 업무를 창의적으로 운영하는 부서에 대하여 실적부진이나 부작용 등을 지적하면 이를 얻어 맞는 공무원은 언론이 針小棒大(침소봉대)하였다거나 공정성의 길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론의 표현이 편집부 기자들의 제목에서 크게 좌우되어 긍정기사로 올라온 기사가 부정적인 쪽으로 기우는가 하면 비판성 기사를 올렸지만 제목에서 약하게 다루면 그런대로 반타작 기사가 될 수 있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할 것입니다. 즉, 소주가 반병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것은 술에 약한 사람의 경우이고, 반병밖에 남지 않았으니 안타깝다는 주태백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창의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부정적 시각으로 본다면 의지를 꺽는 일이 되는 것이고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형상이라 할 것입니다. 비록 부분적으로 미진함이 있다 해도 이 사업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고 실무자의 창의적 노력의 산물이라면 격려의 기사를 올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피하는 부서에 대해서는 법령과 근거를 바탕으로 질책을 해야 맞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의 장점을 권장하지 아니하고 대부분 "안돼!!! 안돼!!!"를 연호하는 관계로 아이들 조차 "엄마 나 물 먹으면 안돼?"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아이가 커서 식당에 가면 ‘아줌마 밥 한 공기 더주면 안돼요?’라고 말하고 식당 주인은 공기밥을 주문하는 말로 알아듣습니다.

 

이 아이의 친구는 자신없는 표현으로 "내일 아침에 동쪽에서 해가 끌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같아요"라는 표현은 그럴 것이라는 자신없는 말로서 젊은이들 사이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너무 예쁘다는 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배부름은 있지만 너무 아름다운 사례는 없는 것이지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물론 언론의 기능이 90% 이상 비판과 비평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만 비판 속에 가끔은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시기를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께 소원합니다. 김밥 할머니의 장학금 쾌척이라는 보도를 볼때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세상이 살아갈 만한 곳이라는 희망을 줍니다.

 

공무원들은 물론 직장인들이 잘하는 일이 많을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도하여 사회에 희망의 훈풍을 언론에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칭찬은 코끼리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동스럽다는 지적을 받는 공무원에게 신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자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

이강석 기자 stone91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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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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