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사 편집국 정치부 옆에 제2사회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군의 주재기자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주재기자란 한자로 풀면 駐在(주재)하는 기자입니다. 군부대가 駐屯(주둔)한다고 할 때와 같은 한자를 쓰는 것으로 보아서 늘 그 지역에 머물면서 취재를 하고 동향을 본사에 보고하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그 주재기자들은 한 달에 한 두 번 본사에 와서 정보를 교환하고 편집의 방향을 전달받고 앞으로의 취재지침을 익히게 됩니다. 본사와 교류하면서 인맥도 형성하고 다른 주재기자들의 취재력을 배우기도 할 것입니다. 가끔은 주재 시군을 바꾸기도 합니다.
공무원을 하면서 동두천시청, 오산시청, 남양주시청에서 근무했습니다. 근무하면서 이분 주재기자님의 도움과 배려를 많이 받았음을 밝히며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소극적으로 일한 것도 아니라 자평하는데 3개 시에 근무하는 동안 언론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없었습니다. 오래전에는 관선 군수님이 토요일 오후에 간부들과 긴 시간 술을 마신 일이 가십으로 기사화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으신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근무초기에 인사차 기자실에 가니 공보실에 근무하였느냐 물으시면서 아무개 국장의 전화를 받았노라 하십니다. 도청 기자실의 원로 국장님이 주재기자와 잘 아시는 바이니, 이번에 새로 발령받아간 이 아무개는 내가 챙기는 친구이니 잘 살펴달라 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전화를 하신 국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전화를 받으시고 指導鞭撻(지도편달)해주신 시청주재 국장님께 고마운 인사 말씀을 이제서야 드립니다.
[저자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