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홍보전략
김민기 숭실대 교수
민간 기업은 PR에 목숨을 건다. 민간기업은 1970년대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린다는 입장이었다. 당시에는 신문의 가판이 있어서 나쁜 기사를 빼고 헤드라인을 바꾸기도 했다. 그래서 윤전기를 세울 수 있는 이는 편집국장과 광고국장이었다. 전면광고 하나 준다고 하면 윤전기가 정지되었다.
1995년 인터넷이 나오면서 기사를 뺄 수가 없게 되었다. 흥미오운 기사를 포철에 서 톱으로 올리면 몇 백만건의 크릭이 들어온다. 청문회 기사는 몇 분을 공직에 취임하는 것을 막았다. 미국에서도 "나도 청문회 전에는 무죄였다"는 조크가 있단다. 인터넷 이후 개똥녀, 모 탤런트 등이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 PR은 피 튀기게 알리는 것이다. 홍보는 웃도리이고 광고는 아랫도리이다.
여러분의 부하를 어떻게 리드할 것인가? 실무진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상사, 부하, 동료, 여러분의 가족, 부인, 아이들, 동료부하 직원의 가족 등이 모두 그 대상이다.
이직율을 낮추는 방법은 와이프가 가족에 대해 공장을 견학시키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케이크를 보내고 애정을 표시하면 부인이 남편의 이직을 막는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직원들에게 케익을 보낸 것은 잘한 일이다.
교육생끼리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인근 시군과의 협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와 시군, 도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시도의회, 국회의원도 중요한 공중이다. 언론도 공중의 하나다. NGO, NPO, 그런데 이 언론을 통해 타 공중에 연결된다. 야구로 치면 포수다. 포수만 외야를 보면서 수비를 지휘한다. PR자의 입장애서는 기자들이 타부서로 가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서양은 존재론 - 나는 무엇인가? 생각 한다 존재한다. 동양은 관례론 - 삼강오륜, 마케팅
미국에서 마케팅의 정의는 1947년 흐름, 1985년 교환, 2004년에는 관계로 변했다. 판매위주에서 교환으로 가더니 관계로 진전한 것은 이번에 장사해서 돈 버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6-7년 후에 새로운 소비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번 고객의 자녀 결혼준비까지 연결되어 가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이번에 친절히 해서 장기적으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삼강오륜은 높은 이가 낮은 이를 위하는 것이다. 이제 서양의 흐름이 동양 고전에 접근하고 있다. 內誠外敬, 안으로 참되고 밖으로 공경하는 것이다. 우리 고전을 새로운 각도에서 탐독하시기 바란다. 홍보가 정책보다 중요하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도 상기하자.
market share가 중요하다. 시장점유율이 중요하다. 애니콜은 한국지형에 강하다고 광고하여 모토로라를 이겼다. 시장을 50%이상 점유하면 힘이 생긴다. 최초 상기율이 중요하다.
www.kft.or.kr 에 기사베이스를 보면 1981년부터 183개사의 기사를 보여주고 있다. 기사량 체크가 중요하다. 기사를 체크해 보면 성남, 용인, 수원시 순으로 나온다. 함평 나비축제가 여주쌀보다 높아졌다. 알아야 사고 알아야 가본다. 기사꺼리를 만들어서 기사화 시켜야 한다.
정치와 행정은 다르다. 정치는 사회적 가치의 갈등의 장이다. 인적 물적 자원의 재배치를 하는 것이 정치이다. 그런데 인적자원은 믿는 사람에 쏠린다. 실력있는 자를 쓰지 않는다. 즉 불합리한 인적 배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인은 강이 없는 곳에 다리를 놔주고 있다.
프랑스 정치인에게 아프리카 정치인이 물었다. 집이 아주 크고 좋은데 월급이 얼마나 되나요? 그 정도라면 나와 별 차이가 없는데 어떻게 부자인가요? 프랑스 정치인은 저 앞에 있는 다리를 건설하면서 돈을 빼냈다고 답했다. 그 후 아프리카 정치인집을 프랑스 정치인이 가보니 집이 더더욱 호화스러워 연유를 물으니 아프리카 정치인이 말했다. 저 앞에 다리가 보이나요? 안보이는데요. 저는 다리 건설한다고 하고 다 빼돌렸습니다.
무조는 태권도 후보지로서 연관성이 없었으나 정치적으로(배려로) 태권도 공원을 유치했다. 정치에는 합법, 합리, 일관, 효율, 공정성이 없다. 이것은 행정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즉 행정은 가치배분의 실효성, 공공이익의 구체화에 노력하고 있다. 행정에 있어서 언론은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라 활용의 대상인 것이다.
언론은 독자와 시청자로 장사를 한다. 조선일보가 아니라 조선일보 독자를 생각해야 한다. 언론은 환경감시, 비판, 상관조성, 오락제공, 사회유산의 전수 기능을 갖는다.
언론은 주기성 매체다. 담합한다는 것은 같이 쓰고 같이 낙종하자는 것이다. 기자가 출입처에 나온 것은 씹으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얻으러 오는 것이다.
특종은 기자의 목숨이다. 낙종도 기자의 목숨이다. 1면 기사를 많이 쓰는 능력이 기자 3년 만에 평가된다. 그래서 이번 기수 중 누가 장차 편집국장이 된다는 말이 나온다.
특종은 경쟁지가 쫓아와야 한다. 48시간 내에 쫓아와야 한다. 3단이상의 크기로 쫓아와야 한다. 기자협회 특종상, 편집인협회 특종상이 진짜 상이다. 낙종은 경쟁사가 썻는데 나는 못 썻을 때를 말한다.
그러니 힘 있는 매체에 특종을 주지 말고 힘없는 매체에 낙종을 주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약한 매체일수록 자격지심이 강하니 말이다.
기사꺼리를 공평하게 풀어라. 부하직원을 스타로 만드는데 언론을 활용하라. 기자를 믿으면 안 된다? 기자에서 기사꺼리를 주면서 보도하지 말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오히려 기자에게서 정보를 얻어라. 내년 신규사업을 어떤 것을 할까? 의견을 받아서 사업이 채택되면 그것을 씹을 기자는 없을 것이다.
내가 다 알아서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스스로 낮추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天地否 地天泰이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