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리더쉽과 동기부여
중앙대학교 이규환 교수
친정에 오는 기분이다. 가장 젊은 시절에 이곳 개발원에서 일했고 그래서 여러 차례 교육과정에서 만난 공무원들이 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진수가 쓴 삼국지가 있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A학점, 손권은 B학점, 유비는 C학점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1145년 고려 인종때 나왔고 일연의 삼국유사는 충열왕때인 1281-1284년에 나왔다. 삼국사기는 단군에서 출발한다. 신화적이다. 그리고 중국 사마천의 사기를 참고하였다.
사기는 BC110-90년 사이에 중국 사마천이 옥중에서 쓴 역사서 130권이다. 춘추시대는 78개국이 있었으며 전국시대는 7개국이 있었다.
진시황은 49세에 사망했다. 그는 분서갱유, 아방궁의 주인공이지만 중국을 통일한지 15년만에 망하고 만다. BC 207년의 일이다.
한나라 유방은 항우와 싸워 이겨 한나라를 세웠는데 항우장사는 칼 한방에 20명이 쓰러지고 10里 밖의 사람 귀청이 떨어지는 큰 목소리를 가졌다.
우리가 임기응변이라는 말을 쓰는데 제나라의 어진 정승 안자가 세상을 보니 대변혁이 올 것 같은데 제나라가 제일 어려우니 합종연횡, 군사동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힘이 센 초나라에 군사동맹을 맺기 위해 찾아갔다.
초나라 궁궐 앞에서 초나라 왕이 궁궐문을 열지 않고 옆 개구멍으로 들어오도록 하였는데 안자가 말하기를 초나라는 개구멍문화라 하지 어찌하지 못하고 열어준다.
이어서 작은 인물(키 1m정도)을 어찌 특사로 보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제나라는 착한나라에는 착한 사람을 보내고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작은 나라에는 그래서 작은 사람을 보낸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제나라 사람이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하여 잡혀가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주니 귤나무가 강남에서는 귤이 열리는데 강북에서는 탱자가 열린다면서 초나라 문화가 도둑질을 하도록 조성한 것임을 지적하였다. 이에 臨機應變이라는 고사가 나온 것이다.
40만의 군사를 가진 항우는 명문가 출신이지만 독단적 결정으로 수하의 장수돌이 유방에게로 건너갔다. 10만도 안 되는 군사를 가졌던 유방은 그 이후 5년간의 전투에서 항우를 이긴다.
유방이 신하들과 천하를 얻은 힘이 어디에서 나왔나 생각해 보았는데 신하들은 전리품을 부하에게 나누어 주고 덕을 베풀었기에 그리 된 것이라 하였다. 유방은 나에게는 천리를 내다보는 장량이 있었고 소하가 백성을 먹이는 능력이 있으며 한신이 나를 도왔기에 천하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방은 2년 내에 2인자를 죽인다.
한신은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고사를 만들었다. 요긴한 때는 소중히 여기다가도 쓸모가 없게 되면 천대하고 쉽게 버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장량은 통일 후 3년 안에 도망가 장가개에 피신하였다. 그가 바로 장자방이다.
BC184년 장각의 난이 일어났지만 24세의 무명장수 조조가 이 난을 제압하였다. 이때 원소가 권력을 장악하지만 이어 통탁과 여포에게 빼앗기고 이어서 조조이게 빼앗긴다.
조조의 위나라는 BC220년에 건립되고 유비의 촉나라는 BC221년, 손권의 오나라는 222년에 건국된다. 그리고 265년 사마역이 3국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세우기까지 삼국지의 기간은 약 45년에 들어있다.
유비는 삼고초려의 주인공으로 제갈공명을 얻지만 유비의 아들 유선때의 제갈공명은 지회관이 되어 전투에 나가지만 패한다. 제갈공명이 참모일 때는 그 역량을 발휘했지만 지휘관이 되어서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다는 평가를 한다.
수나라는 隋나라이다. (隨가 아니다) BC581-BC618년 간 운영된 나라다. 양견, 양제로 이어지는데 300년 만에 통일을 하였지만 38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영화) 아무도 모른다. 달마가 소림사에서 9년동안 벽면 참선을 하고 득도한 후 스스로 심신을 단련시킨다. BC612년 살수대첩에서 을지문덕과 대접전을 벌인다. 이연+이세민 부자가 달마와 손을 잡고 당나라를 세웠다.(BC618-906)
도지사격의 관리의 딸이 16세에 궁녀로 들어가 왕의 이부자리 담당하는 숙원으로 일하다가 황후가 되니 측전무후다. BC690-705년까지 여성황제로 통치했다.
노자의 이름은 李耳이며 도교의 중심이다. 당현종은 56세에 며느리를 아내로 맞이하니 그가 양귀비다.
송나라는 960-1271년 주자학을 중심으로 유교는 선이고 불교는 악이라며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을 만들었다. 흑백논리다. 이 유교가 고려와 조선에 들어왔다.
원나라는 1271-1368년 쿠빌라이칸(몽고족)이 세웠으나 혼혈정책을 거부하면서 곧 멸망하고 말았다. 주원장은 1368년 명나라를 건립하고 1644년까지 이어진다. 청나라는 누루하치가 1636년 세우고 1912년 망한다.
조선은 27명의 왕이 재임했으며 세습왕이 있고 태종, 수양대군 같은 혁명을 통한 왕이 있고 중종이나 선조처럼 당쟁이나 우연한 상황에서 왕위에 올랐다. 이태원, 還鄕里, 호로자식....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벼루를 얻어와 왕에게 자랑하였으나 그 벼루를 맞고 병들어 죽었으며 봉림대군은 백성 3만 여명을 청에서 데리고 왔고 효종으로 왕이 되었으나 독살 당했다.
양명학 = 실학은 실사구시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자 하였으나 남인들을 모두 죽이는 등 쇄국으로 인해 대한민국 발전의 기회를 상실하였다.
유방이나 아이젠하워는 상황론적 지도자이다. 자질론적 지도자는 활력, 지식, 범상치 않음을 가지고 있으며 항우, 맥아더 등이 해당된다.
맥아더는 모든 과목을 A+를 받은 수재이고 중고생부터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갔다. 소위에서 18년 만에 장군이 되었다.
아이젠하워는 생활이 어려워 사관학교에 들어갔고 전방에 배치되지 못하고 후방에서 주민, 어린이에게 운동을 가르치며 근무했다. 소대장, 중대장을 하지 못하고 소령으로만 13년을 근무했고 28년 동안 참모로 일하다가 2차 세계대전을 맞는다.
2차대전 연합군을 구성하면서 영국, 프랑스에서 미국의 참모출신을 사령관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하였다. 참모들이 말을 잘 들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이다.
아젠아워 사령관은 2차 대전 말미에 노르망디 작전에서 노르망디로 공격하자, 야전사령관은 몽고메리 장군으로 하자는 2개의 건의에 YES를 두 번 말했을 뿐인데 승전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야기. 독일의 항복을 받아야 하는데 모두 죽거나 자살하여 항복문서에 서명할 자가 없었다. 연합군은 독일포로중 제일 계급이 높은 해군소장의 서명을 받기로 하였는데 그 해군소장은 서명하는 조건으로 “독일 애국가를 인정하고 교육제도를 그대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연합군은 간단한 조건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였는데 독일은 전후 14년 만에 새로운 부흥을 이룩했다. 독일 애국가를 통해 국민정신을 통일하고 담임이 진학을 결정하는 효과적인 교육제도를 통해 나라를 바로 세웠던 것이다.
트루먼 대통령은 맥아더를 견제했다. 아젠하워는 예편을 지원했으나 트루먼은 5개☆☆☆☆☆를 달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한다. 하지만 아젠하워는 예편하고 컬럼비아대학교 총장으로 가서 인기 있는 총장이 되었다. 그는 교수와 갈등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교수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고 별도의 주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1952년 대통령이 되었는데 과거 장교로 참모로 일할 때 야구와 운동을 가르친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큰 힘이 되었고 연임 대통령을 했다.
우리나라 교수가 대통령은 대학을 나왔으면 좋겠다는 컬럼을 써 파장이 있었는데 대학 졸업장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140학점을 따기 위해 6,800시간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 대학생활의 의미를 피력한 것이라고 한다.
즉 지휘관은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중요한 덕목이다. 고교는 고향친구 중심인데 비해 대학은 전국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모이고 만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부하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상사의 덕목이 필요하다. 부하의 사시를 높이는 능력, 창의력, 분위기를 조성하여 나가야 한다. 교육수료 후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공직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뉴스=김성덕 기자) 오늘날을 살고 있는 인간 군상들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 있다. 바로 삼국지다.
삼국지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캐릭터 때문. 인간의 본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그들에게서 우리는 대리만족과 희열, 분노를 느낀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오늘날 대입해도 여전히 살아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우리의 정치지도자와 흔히 비유되곤 한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후보들은 과연 삼국지의 누구와 닮았을까?
카리스마 조조 = 이회창최근 정치권에서 이회창 복귀론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두 번의 대선 실패.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아직 건재하다. 1100만표의 파괴력 있는 힘이 온전히 소진 됐을리 만무하다. 경기고, 서울법대 출신의 엘리트인 그는 지략이 뛰어나고 배포가 큰 조조와 많이 닮았다. 조조는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통솔력으로 부하들을 이끈다.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지 못한다"고 한 조조의 말은 유명하다.
의리파 관우 = 김근태김근태는 도덕주의자다. 그는 몇 해 전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양심고백 했다. 주위의 비난은 따가웠지만, 그는 스스로 그걸 참지 못한다. 그는 인간을 신뢰하는 의리파다. 김근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관우는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조조는 그에게 제후에 버금가는 관작을 내렸지만, 조조를 떠나 유비에게로 간다. 관우는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다. 자신의 자존심이 상처받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 관우는 지금도 중국에서 신으로 추앙 받는 존재다.
역동적 꾀를 가진 장비 = 이명박이명박은 쾌활하고 역동적인 정치인이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그의 움직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가끔 지나치다 싶을 때가 있지만, 열정적인 그의 스타일로 받아들여진다. 장비는 인생을 즐길 줄 안다. 항상 기운이 넘치고, 매사에 호탕하다. 장판교에서 말 한마디로 100만 대군을 무찌를 정도로 그의 에너지는 넘친다. 흔히 장비가 힘만 센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학문에 밝고 시와 그림도 좋아했다.
리더십의 손권 = 손학규손학규는 대중적 인기가 별로 없다. 그래서 여론조사는 항상 꼴찌다. 그러나 그는 대단히 치밀하고, 리더십이 강한 사람이다. 소리 없이 강하다. 경기도지사를 맡고 있는 그는 외자유치의 선봉에 서있다. 경기도를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의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고 있다. 손권은 손견의 둘째 아들로 형 손책이 암살당하자 18세의 나이로 오나라를 맡게 된다. 조조나 유비가 창업형의 인물이라면 손권은 수성(守成)형의 인물이다. 어찌보면, 나라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일으키는 것보다 어려운 법. 화려하지는 않지만, 손권은 인내심 있는 지도자다. 관우를 죽게하고 궁극적으로 공명마저 잡는다. 삼국중에서 오나라가 가장 오래 살아 남은 사실이 그걸 입증한다.
경륜과 예의 군왕 유비 = 고건고건은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 부동의 1위다.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건은 순하다. 그렇지만 할 말은 한다. 그는 적이 별로 없는 정치인이다. 그래서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비는 겸손하고 공손한 인물이다. 매사에 예를 소중히 여기고, 친절하다. 그러나 유비는 조조 못지 않은 야심가다. 겉으로 보기에 유약해 보이지만, 실리를 챙기는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준다. 유비는 전략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대단히 뛰어난 지도자다. 고건의 최근 행보는 심상치 않다.
정면돌파형 주유 = 박근혜박근혜는 대중성이 강한 정치인이다. 지금의 한나라당의 위치는 박근혜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다. 탄핵 후폭풍을 박근혜는 정면돌파했다. 박근혜는 남의 밑에 있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혈혈단신 한나라당으로 돌아와, 당당히 대표가 됐다.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지도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등 그는 단기필마로 적진가운데 깊이 들어가도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주유는 손권의 형인 손책의 친구다. 주유는 적벽대전에서 크게 활약, 조조의 대군을 무찌르고, 형주까지 수복한다. 오나라의 절대적인 공을 세운 인물이다. 독창적인 생각과 넓은 안목을 지녔다. 손책이 죽기 전 손권에게 "세상의 모든 일은 주유와 상의하라"고 조언할 정도였다.
언변과 외모의 사마의 = 정동영정동영은 뛰어난 언변과 출중한 외모를 갖췄다. 그는 매사에 도전적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책임감이 강하고, 무언가 성과를 이끌어 내고 싶어하는 의욕도 강한 인물이다. 통일부장관인 그는 1년 간 지지부진했던 남북관계를 일거에 회복시키는 면모를 보여줬다. 사마의는 지구력이 대단히 강하다. 상대에 대한 수 읽기가 능하고, 인내할 때 인내할 줄 아는 인물이다. 공명도 결국은 사마의의 끊임없는 공략에 당했다.사마의는 개인적 야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또 신중하고 주도면밀하다. 조조가 죽은 후에는 정치적 경쟁자를 물리치고 왕위에 오른다. kimsd@gonews.co.kr/ 2005년 9월1일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