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파주시민축구단, K2 진입땐 막대한 혈세 투입 우려"

현재 운영비 24억 중 95%에 달하는 23억이 市출연금... 파주시민네트워크, K2사업 관련 '시민 공개 공청회' 개최 요구


 

[뉴스폼] 파주시가 시민축구단의 K리그2 가입을 신청한 가운데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파주시 K리그2 진출과 관련 '시민 공개 공청회' 개최를 요구, 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지난 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제출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공문을 통해 "K리그2 사업의 막대한 예산 규모와 불투명한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며 사업의 예산 규모, 세부 재정 계획, 경제적 효과,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해 시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 공청회를 조속히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면담도 함께 요구했다.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 관련 시민 세금 낭비 우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의 장 마련해야" 목소리

 

지난 8월 13일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던 파주시민네트워크는 당시 토론회에 참여한 약 70명의 시민, 전문가, 시의원들과 함께 사업의 절차적 정당성과 예산 타당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운영비 24억여 원 중 95.3%에 달하는 23억 원이 시 출연금으로, 사실상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K리그2 가입이 최종 승인 될 경우, 연간 운영비는 최소 60억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보다 두 배가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시민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시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 원칙"이라며, "사업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열린 시정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 공청회 개최 요구는 단순한 예산 감시를 넘어 시민과의 소통을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6월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서를 제출, 파주시민축구단의 2026시즌 K리그2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같은 달 30일 시의회에서 2026년을 K리그2 진출의 최적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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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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