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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정치적인 표현방식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1970년대 동네 이장을 뽑는 토론에서 갑 후보를 응원하는 찬조연설자는 을후보의 장점을 함께 설파하면서 그중에 이런 면에서 갑 후보가 우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을 후보를 추천, 천거한 인사도 갑후보의 마을을 위한 그간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앞으로는 을 후보가 좀더 발전적으로 우리 부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덕담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988년 전후해서 젊은이들의 표현부터 어색한 말이 첨가되기 시작하더니 좀더 시간이 흐르니 이제는 단언적인 표현들이 늘어났습니다. 우선 초창기에는 "동쪽하늘에서 아침에 해가 뜰 것 같다요."라며 확정적 사실에 대해서도 애매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제가 고생을 한 것 같아요. 이런 표현이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데도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는 듯 들립니다. 나중에 책임을 면하기 위한 틈새를 남기기 위한 표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안돼요?'라는 표현이 생겨났습니다. 식당에서 '공기밥 하나 주면 안돼요?'라고 말하는데 이는 '공기밥 한그릇 더 주세요'가 맞습니다. 물을 달라하는데 말른 물을 주면 안돼요입니다. 마트에 라면을 사러 와서는 '라면 안팔아요'라고 질문을 합니다. 라면이 어느 코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