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일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은 쌓여 기억이 됩니다. 모두가 아는 기억도 있지만, 누구나 나만 알고 있는 그런 경험도 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벌어진 어떤 사건에 대해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로 모두가 같은 감정으로 기억하지는 않을 겁니다. 잊지 말아야 할 기억도 있지만, 가족 뿐 아니라 학교, 회사에서 매일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이 모두 똑같다면 우리들의 삶은 따분하지 않을까요? 사람마다의 기억이 다른 이유는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최근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테믹을 겪으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트로트 경연을 비롯해 대중가요, 국악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장르가 다양하고 프로그램도 많다 보니 같은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르는 걸 자주 맞이하게 됩니다. 간혹 프로그램 참가곡이 역주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참가자의 사연과 목소리, 감정 등이 공감됐기 때문일 겁니다. 그 중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노래도 새롭게 주목 받았습니다. 드라마는 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부터 200
부사 ‘또’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또’는 8가지 뜻이 있다. 1. 어떤 일이 거듭하며 2. 그 밖에 더 3. 그럼에도 불구하고 4. 그래도 혹시 5. 그뿐만 아니라 다시 더 6. 단어를 이어 줄 때 쓰는 말 7. 놀람이나 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앞에 있는 말이 뜻하는 내용을 부정하거나 의아하게 여길 때 쓰는 말 등이다. 다양한 의미 대부분은 말하는 사람의 억양이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주로 반복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반복을 의미하는 ‘또’와 ‘다시’를 합성한 ‘또다시’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무엇이 두 번 이상 거듭하여. 흔히 ‘다시’를 힘주어 하는 말(위키낱말사전)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수많은 마침표와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작과 끝을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마주하게 될 겁니다. 피곤했던 전날 피로가 가시지 않은 채 눈을 떴을 때 ‘또 시작이네’라고 속으로 되네이며 다시 발걸음을 움직이듯 우리는 매번 ‘또’라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어찌됐던 본인의 의
봄도 시나브로 끝을 향해 가는 듯 합니다. 봄이 왔다고 느끼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꽃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 유채꽃이 피면 이때부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고 여깁다. 유채꽃 말고도 진달래, 개나리, 벚꽃, 목련 등은 봄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인터넷에 봄꽃 축제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지역별 꽃 축제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진해군항제가 있습니다. 군항제 홈페이지 소개란을 보면,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해 온 것이 계기가 됐으며, 1963년부터 진행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해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취지가 덧붙여져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창원시 진행구 일원에는 약 36만그루의 왕벚나무가 식재돼 있고, 대표적 벚꽃 명소로는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등이 있습니다. 또 평소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행기지사령부 등도 일반에 개방됩니다. 행사장은 물론 도심 곳곳에 벚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눈을
태양의 노래 해는 무슨 노래를 부르고 싶은걸까? 전기줄이 오선지 같지 않아? 나만 그런가??
며칠 전 저녁 준비를 하기 위해 거실 등을 켰는데 잠시 뒤 미친 듯이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날까지만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다시 껐다 켜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결국 거실불을 끄고 거실불에 의지해 간단히 차려 먹었습니다. 다음날 등을 교체하기 위해 전기업체를 검색해 전화로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업체에서는 직원들이 전부 출장을 나가서 당장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교체해도 어렵지 않다”며 등의 크기와 모양 등을 물어봤습니다. 어린시절 프라모델 조립이 취미기도 해서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끊고 일단 천장에 붙은 등을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형광등 교체는 해본 적은 있어도 LED등 교체를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업체 직원의 말을 듣고 무슨 자신감인지 거침이 없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러 개의 나사와 LED 컨버터(제품을 구매하고서야 이름을 알았습니다)가 보였습니다.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사를 하나씩 풀다보니 아예 천장등 커버까지 모두 해체해 버렸습니다. 일단 분리된 LED판을 들고 업체를 찾아갔다더니 교체용 제품을 추천해주고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새 제품을 뜯어 조립을 시도하다 살짝 멘붕(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이 곳 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필자는 지날 주말 우연히 TV 속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시선이 멈추고 말았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왠지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 노래를 홀린 듯 들었습니다. 노래는 가수 김기태가 부른 ‘가족사진’이었습니다. 노래 후 여운이 때문인지 한동안 넋을 놓고 TV 앞에서 서 있었습니다. 갑자기 ‘가족사진’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없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사진 한 장 찍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동네 사진관을 지나가다 보면 앉아서 밝게 웃고 있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이 담겨있는 ‘가족사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행복한 우리 가족’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개봉한 ‘넘버원’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느 날 눈앞에 숫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숫자는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듭니다. 꿈속에서 만난 아빠는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며칠 전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올해 겨울에는 눈 같은 눈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봄 비도 안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이달 초 겨울비인지 봄비인지가 내린 후로 간간이 비 예보는 있었던 것 같지만, 비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문득 스마트폰을 들고 ‘마른 봄’이라고 검색을 해봤다. 검색 결과 ‘1. 명사 [방언] ‘보릿고개’의 방언 (충청)(출처 우리말샘)’이라고 나왔다. 봄 가뭄 같은 뜻일 수도 있겠다는 필자와의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뉴스 카테고리에는 ‘전국적으로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눈·비가 내리지 않았고, 올해 봄 강수량도 예년에 비해 적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우려에 대한 위험성이 커진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비(또는 눈)가 적게 내리는 기후변화는 분명 재난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예전 ‘보릿고개’는 우리 조상들에게는 ‘재난’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헌상 ‘보릿고개’는 1970년대까지 존재했었다고 한다. 농경사회였던 과거 우리나라는 가을인 9월이나 10월에 벼를 추수한 뒤 보리를 심었다. 문제는 쌀이
일기를 쓰고 계신가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아뇨”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기를 안 써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학창 시절 방학 숙제로 일기쓰기가 있었으니까요. 방학하고 하루, 이틀 정도까지는 쓰다가 안 쓰고, 개학 2~3일 전에 몰아쓰기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날씨를 찾아서 기록하면 되지만, 그 시절에는 정확하지도 않은 자신과 부모님의 기억을 더듬어 날씨를 기록하곤 했습니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일기 숙제를 받으면 아마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만… 사전에서 일기를 찾아보면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을 소재로 가볍게 쓴 글(나무위키)’이라고 설명합니다. 한자로 풀어도 하루의 기록이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 그리고 당시 느꼈던 감정 등을 적어두는게 보통입니다. 일기까지는 아니어도 그날 만났던 사람에 대한 특징 그리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그리고 특별한 일 등을 간단하게 메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기에는 어떤 일을 기록하고 싶으신가요? 며칠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은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사고 이후 잠을 자고 나면 하루의 기억이 모두
저 왔어요! 엇그제 봄 비인지 마지막 겨울비인지 대지를 적신 비가 온 뒤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꿈틀거리네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따뜻한 봄 날 맞이하세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 판결에 앞서 이한영 판사는 정의에 대해 “폐지 줍는 사람에게는 폐지 1킬로가 저의고, 수험생에겐 점수와 정의가 정의입니다. 그러므로 정의는 누군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정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의’는 ‘명사. 1.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2. 바른 의의(意義). 3. 철학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분배 정의. 4. 철학 플라톤의 청학에서 지혜·용기·절제의 완전한 조화를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합니다. 보통 ‘정의’는 나쁜 것(악, 惡)을 물리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개인이 사회 시스템의 악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판사 이한영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재판을 거래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는 악의 집단이 존재하고 주인공 이한영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악인들을 처리하는 것은 그저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입니다. 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