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 본적이 있을 겁니다. 순간이동도 하고, 헐크처럼 엄청난 힘을 쓰는 그런 상상. 보통 이런 능력을 초능력이라고 합니다. 사전적으로 초능력은 초장연적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어지는 정신적인 힘 또는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것보다 특별하게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기이할 정도로 놀라운 초인적인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 초능력을 꿈꾸지만 많은 사람들은 초능력은 그저 영화 속 이야기일 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초능력이 있습니다.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있다고 믿습니다. 가끔 재난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2023년 2월 오전 1시 17분 튀르키에 남부지역에서 강도 7.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17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 재난 현장에서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지진 발생 10시간 후 5층 건물 붕괴 현장에 숨진 어머니와 탯줄이 연결된 신생아가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부모와 형제(1남 3년)는 모두 숨졌지만, 신생아만 구조됐습니다. 구조대는 구조되기 3시간 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진 발생 222시간(9일 6시간) 뒤 42세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기적을 초능력이라 부를 수는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상황에서 기적을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국내 유일의 노숙인 전담 경찰관 이야기의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서울역에서 하루 10회 이상 순찰을 돌며 150여명의 노숙인의 안부와 필요시 재활 등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노숙인을 돌보는 일에 대해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시간이 능력이에요. 이분들을 많이 알고 있어야 보호도 되고, 범죄 예방도 됩니다. 하루이틀 얼굴 트는 걸로는 안 돼요. 매일 만나고, 이름 부르고, 신뢰가 쌓여야 그때서야 이분들도 마음을 열어요. 1~2년 근무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노숙인 전담 경찰관을 지원한 뒤 강추위가 이어지는 오늘도 노숙인들을 만나며 그들의 건강을 묻고 자활을 돕고 있습니다. ('민원 해결부터 신발 배달까지'…노숙인 전담 경찰관의 빡빡한 하루[현장] :: 공감언론 뉴시스 ::)
초등력은 영화에서처럼 시간을 조정하고, 막강한 힘을 사용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도 초능력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손에 들고 있는 만큼 강력한 힘을 쓸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어디든 통과하거나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쓰는 인물도 나온다. 자신의 능력을 고민하던 주인공은 결론적으로 “내 힘은 돈에서 나오는게 아니야. 마음이지”라고 말합니다.
초능력 대단한 능력일 수 있지만, 바란다고 원하는 능력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나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행동이 어쩌면 타인에게 커다란 힘일 수 있습니다. 나만 힘들다고 느낄 때 아무런 말 없이 응원의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따뜻함. 그 마음도 ‘초능력’이지 않을까요? 우리는 마음먹기에 따라 초능력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어렵지 않수도 있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당신의 미소가 보고 싶은 '거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