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백일장 참방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백일장 4등 ㅡ 고3ㅡ1976년 제목 : 코 초등학교 자연 시간에 인간의 코는 후각이라는 냄새를 구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감각기관에 비하여 쉽게 마취되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있다고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코가 약간 작은 편이어서 식구들이 농담으로 화장실등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에서는 손으로 코를 잡아 당기라 했다. 그래서 정말로 화장실에 앉아서 코를 당겨보았지만 콧등만 빨개지고 콧날을 제대로 서지 못하고 늘 그 모습 그대로이다.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코에 밀가루 성형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것도 또한 농담이었는데 마음속으로 정말 콧날을 세우는 수술이 있다면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 방법도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콧날이 엄청 크신 윤리 선생님께서 수업중에 자신의 코를 자랑하시면서 콧날의 크기와 기후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콧구멍의 기능은 공기를 데워서 폐에 이르게 하는 것인데 아주 추운 러시아 지역에서는 찬 공기를 데워야 하므로 콧구멍 통로가 길어졌고 아프리카 흑인마을은 더운 지역이므로 긴콧구멍이 필요하지 않아 납짝코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동양계 사람들의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