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폼] 공정언론국민감시단 하남본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하남시지부는 지난 2일 오전 7시 하남시청 잔디광장에선 하남시 공무원 고(故) 이상훈 팀장에 대한 49재 추도식을 가졌다. 추도식은 유가족을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노조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추도식 헌화와 추도사에 이어 동료들의 편지 낭독으로 이어졌다.
한병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하남시지부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뿐만아니라 여전히 수많은 공무원들과 교직원들이 갑질을 당하며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아무도 모른채 시간은 지났다. 잘못한 사람은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사과 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을 지켜드리지 못해 유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한 가정의 가장이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진상 규명을 통해 유족의 명예를 살리고 악성 민원인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고인은 지난 9월 15일 센터 인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끝내 숨졌다.
하남시 진상조사단은 조사를 통해 "유관 단체 등의 외압이 고인에게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관 단체 등과 관련된 과도한 업무가 사망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지난 1일 내놓았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20일까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병완 노조위원장 등 노조 추천 2명, 법무 감사관 및 직원, 외부 노무사 및 변호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다음주께 보고서를 하남경찰서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