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밀레니엄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2000년에 모든 컴퓨터가 1900년과 2000년을 구분하지 못하여 인터넷 대란이 일어난다고 걱정을 했지만 큰 문제없이 2001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86년에 아시안게임, 1988년 88올림픽, 그리고 제70회 전국체전 준비 등 행정은 늘 준비를 합니다. 준비하는 내용도 꽃길, 가로청소, 환경정비 등 실제 체육행사는 아니고 주변적인 업무입니다. 각종 체육행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출전하는 종목과 경쟁 상대선수, 그리고 경기장이 대부분 들어차있을 것입니다. 경기장 주변에 코스모스가 피었는지, 사루비아가 붉게 피었는가는 큰 관심사항이 아닐 것입니다. 경기장이 준비되고 선수와 관객이 타고 오는 버스와 승용차의 통행에 차질이 없으면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는 본경기보다 주변의 환경정비에 돈을 투자하고 공을 들였습니다. 물론 외국의 마라톤 경기 중계를 보면 가끔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환경불량 구간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1등으로 들어온 선수가 2시간 몇분대에 들어왔는지, 인간의 한계가 1시간 59분59초에 가능한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중앙
세상의 아름다움은 더 많은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후 그 자리에 남아있는 흔적의 일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기가 예쁜 이유는 모태로 생명수, 영양을 받은 탯줄이 있었음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흔적을 인간 모두가 간직하고 있으므로 인간은 성선설로 선하고 이 세상의 인간사회가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발생하는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종교인들이 살신성인, 나를 버리고 중생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흰 연기가 되어 산 언저리에 머무는 것입니다. 해안가에 외롭게 서있는 저 바위가 처음 이 세상에 나왔을때는 수천의 돌기둥이 함께 했었지만 바람과 파도와 세월의 흐름속에 바닥으로 내려와 자갈이 되고 모래가 되고 물고기의 비늘이 되어 바다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바위는 매년 찾아오는 가족들이 고래의 지느러미, 또는 작은 물고기의 비늘이 되어 있음을 알기에 바위아래 따스한 작은 동굴속으로 고기들을 품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 위해 100년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계산하는 詩"라는 제목으로 한수 읊어 보겠습니다. 하루를 행복하기 위해 100년을 버리는 인생, 하루를 즐겁기 위해 10년을 모아가는 세상,
지방혁신인력개발원에서 1년간의 장기교육을 마치고 경기도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실에 배치되었습니다. 집행부에서 근무하다가 처음으로 의회사무처에 근무하였지만 공보담당관실은 역시 언론과의 업무이니 집행부 근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업무 책임자, 부서의 장으로서 마음가는대로 일을 하면 그것이 먹혀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론담당때의 경험과 그당시 다하지 못한 행정에서의 액션을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노인학대예방조례, 경기도헌혈조례의 공포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열었습니다. 당시 경기도의회 의장단에서도 적극 참여하여 노인학대 예방조례를 널리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서 효도를 다하지 못하면 경기도의회 의사봉이 징벌을 내린다는 상황극을 연출하였고 신문은 물론 방송에서 크게 다루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경기도청 기자실보다 더 많은 카메라가 의회 로비와 1층 사무실에 집결하였습니다. 불효자를 징벌하는 의사봉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못자리 비닐롤 속에 박힌 지름 10cm 종이대롱을 연결한 후 초콜릿 페인트를 뿌려서 완성했습니다. 공보실 동료들이 스스로 불효자 역을 자청하였고 행사장에 두 손 들고 벌을 서는 불효자를 의장, 부의장, 위원장, 조례를 발의하신 의원과 경기도노인
경기도청 최초의 아웃소싱 공무원으로 말하자면 잠사계장과 잠업특장과장입니다. 수원시 문화원장, 민선 수원시장, 국회의원을 역임하신 심재덕 전 수원시장님을 경기도의 원조 계약직 공무원이라 할 것입니다. 1960년대 우리나라가 비단을 생산하는 누에고치를 수출하여 외화를 벌어 산업경제의 기반에 도움을 주었는데 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당시 고등학교 교사인 심재덕 시장을 특채하여 파격적으로 사무관에 임명하고 이후에는 과장에 승진보직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웃소싱의 원조가 되셨습니다. 이후 심 시장님은 특히 세계 화장실협회 초대회장을 하셨으며 수원시는 물론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셧습니다. 이후 경기도청에 외부 전문가가 자리한 직위는 비서실장, 여성국장, 공보관이었으며 1999년 홍보기획팀장으로 발령받았고 J공보관을 만난 다음 날 기존의 업무가 바뀌면서 새로운 홍보기획이라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그 자리는 언론인과 접촉하는 자리로서 발령소식에 동료들이 술 많이 먹게 될 것이라는 걱정을 해 주었지만 정작 근무 내용은 서면접촉을 할뿐 언론인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술을 마실 기회도 없습니다. 부서의 역할을 바꾸신 J공보관은 부임 초부
2006년에도 도정홍보를 위한 언론담당의 임무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초에 근평자료 확인작업을 하기 위해 1매씩 나누어 주었는데, 동료가 하는 말이 전문교육에 2점정도가 남았다는 말입니다. 확인해보니 직무교육은 받아서 점수를 환산하여 근평점수에 올라갔는데 전문교육을 받은 것이 부족하여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 방법을 알아보니 수원권 어느 국가교육기관에서 일주일 강의를 들어면 2점이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2점을 받으면 근평석차가 0.2단계이니 10등을 올릴 수 있다는 말도 해 주었습니다. 인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서 사무관이 되어서 인재개발원, 동두천시 생연4동장, 소방본부 상황담당, 홍보기획팀장을 거쳐 언론담당으로 일하면서 이곳 공보실에서 7년 내리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관 근무 10년이 넘었으니 승진에도 신경을 쓰라는 충고를 해줍니다. 그래서 불쑥 승진에 관신을 갖기로 했습니다. 우선 건설공무원교육원에 가서 엑셀반 교육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반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기본적인 상황을 체크하고 8시반에 가서 오후 5시까지 강의를 듣고 사무실에 와서 업무를 했습니다. 교육을 간 것인지 사무실에 있는것인지 애매하였습니다.
2008년과 2009년 상반기까지 1년6개월동안 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실에서 일했습니다. 정말로 부서장이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노인학대 예방조례, 헌혈조례 이벤트,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노인학대예방조례를 홍보하기 위해 ‘별이 다섯 개’컨셉으로 나서서 커다른 의사봉을 만들어 본회의장에서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의회사무처에 근무하면서 공직+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중차대한 상황을 만나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슬기롭게 대처하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한마디로 상황악화를 막고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적은 글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스 매칭 독도 방문] 2008년 8월에 경기도의회 부의장, 당대표, 상임위원장, 재선이상 의원 40여명을 모시고 공무원 8명이 묵호항을 거쳐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였습니다. 일본의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한 것을 규탄하는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016년에도 일본 교과서 70%가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도일정 방문에 있어서 이른바 '미스매칭'이 발생하였습니다. 도의회
지방행정연수원(혁신인력개발원)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동두천시청에 7개월 근무한 후에 장기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데 적임자로 평가되어 1년간 교육파견되어 연수생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보람찬 기간이었습니다. 일단은 신세계에 들어선 것이고 그 내용이 참으로 소중한 교육과정이었습니다. 사실은 입교전에 열심히 배워보자면서 등산과 헬스등 운동을 하였습니다. 체중조절이 되고 피부관리가 잘 되었습니다. 늘어나는 체중을 콘트롤하기 위해 식사량을 줄였습니다. 2007년 고급리더반 1년 연수때 금연을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시 금연은 어려웠지만 단칼에 해냈습니다. 그당시에는 흡연자가 많아서 더더욱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교육은 10개월간인데 참으로 다양한 교과과정이 편성됩니다. 그래서 평생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현장에 가서 체험하고 느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화, 연극, 건강체험, 해외여행, 지방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교육기간중에 지방 나들이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 결과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 인물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경기도 출신 인물이 없을까요? 경기도는 왕의 땅이고 충청도부터는 경상도 전라도는 백성이 터전이라는
2010년 상반기에는 체육과장을 하였고 하반기에는 대외협력담당관으로 일했습니다. 사실 도청 과장은 6개월이나 1년이 임기아닌 근무기간입니다. 자주 바뀌어도 업무추진은 사무관들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과장은 부서의 책임자로서 팀원들이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만으로도 그 기능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장이 챙기면 복잡해 집니다. 국장님이 업무에 신경을 많이 쓰시니 과장이라도 사무관, 차석편이 되어야 합니다. 과장이 신경을 써도 팀장, 계장들은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계장과 저녁에 술한잔을 하면서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비판도 하고 최근에 진행된 업무스트레스를 풀어내기도 합니다. 술은 그 알콜성분이 머리속의 잡다한 생각들을 집어내어 녹여버립니다. 나쁜 것만 잡아내는 백혈구 기능도 하고 좋은 것을 키워내는 적혈고 역할도 합니다. 백혈구와 적혈구에 대한 의학적 상식은 전혀 없으니 참고하여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체육과장을 하면서 2010년 2월에 캐나다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기간에 숏트랙 경기와 김연아 선수 금메달 경기를 보았습니다. 입장권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를 캐나다에 가서 직접 본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장 먼곳에
2011년은 공직에 있어 격동의 시기입니다. 연초에 전격적으로 언론담당관이 됩니다. 공직에서 공보부서 11년6개월을 채워가는 6개월을 근무하였습니다. 당시에 신문사 유가부수를 측정하는 ABC제도를 바탕으로 상위랭크 언론사만 같이 가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고 그 바탕으로 지금의 경기도청 기자실이 운영되는 줄 압니다. 어찌하는 것이 정답인가는 알수 없고 알아도 무의미한 역사속의 한 페이지가 되겠습니다만 저의 다짐은 모든 언론이 우리의, 행정의 벗이고 친구이고 후원자이며 응원단이라는 생각입니다. 즉 언론은 多多益善입니다. 언론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구현합니다. 공무원이나 공기관 근무자들이 언론을 어려워하거나 불편해 하는 이유는 단하나 자신의 업무를 비판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공무원, 공기관 임직원, 대기업 홍보실은 늘 독점적 위치에 있다는 점을 대오각성(大悟覺醒)해야 합니다. 我執(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자신만을 내세워 버팀)과 獨善(자기 혼자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의 자세가 아닐런지 근신하고 염려해야 합니다. 좋은 표현으로 경기도가 행하면 표준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로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만 당시에는 칭찬을 받았지만 훗날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을 마치고 발령을 기다리는데 아마도 평택시에 소재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본부장으로 갈듯 합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기와 충남이 교대로 1급 공무원을 보임하다가 몇년전에 충남도 쪽 사업이 종료되면서 경기도 중심으로 구성되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견 근무하시는 간부가 복귀하면서 후임으로 내정되었다는 복도통신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발령 10여분 전에 다시 수도권교통본부로 변경되었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그리하여 발령장을 받고 내일 출근을 준비하는데 사무실이 서울 남대문 인근에 소재한 고층 건물 중간층에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서둘러 전철을 타고 명동에 내려 우체국 앞으로 돌고 돌아 남산 기슭에 자리한 사무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수도권교통본부는 60명 정도 근무하는데 모두가 경기, 서울, 인천에서 파견나온 공무원들입니다. 발령장에 파견근무 명령하는 내용만 들어있어서 본부장으로 발령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가보니 행정실장은 인천에서, 기술실장은 서울에서 파견나온 공무원이 이미 차지하고 있습니다. 빈방 하나가 교통본부장이 근무하는 곳이므로 들어가 짐을 풀고 업무파악을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수도권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