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걸포동 한강하구 앞에도 '독도'라는 섬이 있다?

김포시, 걸포동 '형제섬'에 행정지번 표지판 설치
행정명칭 ‘독도’로 공식화 위한 변경 작업 본격화

전국 8도 군현지 ‘독도’ 명칭의 김포군 소속 명시
1920년대까지 나루터 및 민가 등 존재 사실 확인

 

 

[뉴스폼] 김포시 걸포동 423-19번지를 아시나요? 그리고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김포에도 '독도'라고 불리는 섬이 있었다는 사실 또한 알고 계시나요?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토지 경계를 명확화를 위해 한강에 있는 한 섬에 행정지번 표지판을 설치했다

 

김포시는 이번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해당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한강에 있는 형제섬은 김포시 걸포동 한강하구 앞에 있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전국 8도 군현지를 보면 당시 이 섬은 ‘독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김포군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1920년대까지는 이 섬에 과거 고양군을 연결하는 나루터와 민가 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형제섬은 유실지뢰 위험 등으로 인해 출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에 김포시는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17사단의 협조를 통해 만조 시간대 등을 확인하는 등 안전한 가운데 섬의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포시는 섬 안에 들어가 초소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건축물을 확인했으며, 이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 행정지번이 담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형제섬이 김포시 관할임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마쳤다.

 

김포시는 이번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해당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진 하천과장은 “이번에 형제섬 안에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형제섬이 김포시 관할 지역임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섬의 환경 또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한강하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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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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