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면접과 반성 ▤ 같은 시대를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서 질문하고 사람을 평가해서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 참으로 송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장점을 살리기 보다는 단점을 찾아서 점수를 낮게 매기는데 집중하는 자신의 모습도 서글픈 광경입니다. 사람은 각자의 능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사회 어느 분야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인데, 자리는 적고 취업을 하려는 이는 많으니 그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더러는 임의로 지정해서 벼슬을 내리면 공정하지 못하다 하니 공평하게 공고를 해서 응모한 사람중에서 평가를 통해 선발했다는 이른바 객관성을 확보하는 과정이니 이 또한 완벽하게 객관적인가 공정한가 돌아보게 됩니다. 完璧(완벽)이라는 말은 구슬을 빌려간 이가 며칠 후에 그 갯수와 欠缺(흠결)없는 상태로 반환했다는 데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벽이 구슬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완전한 상태, 흠결이 없는 모습을 완벽하다고 합니다. 完璧(완벽) 完 완전할 완 璧 구슬 벽 :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결함(缺陷)이 없이 완전(完全)함을 이르는 말. 출전 : 사기(史記)의 상여전(相如傳)/ 유래 = 조나라(趙--)의 혜문왕(惠文
전국 최초사례, 부단체장의 역할에 대한 경험공유 시군별 특색에 맞는 미래지향적 정책개발 필요 경기도는 1월17일 오후 신임 부단체장의 직위에 따른 역할, 마음가짐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노하우등 교육을 통해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소양과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직무교육과 연찬을 실시했다. 도는 부단체장으로 처음 발령받은 간부들이 도본청의 과장, 국장으로 일하는 환경과는 크게 다른 시군의 부단체장으로서 담당해야 할 업무의 특성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인식을 새롭게 하며 도정과 시군정의 유기적인 소통의 구심체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강석 전 남양주시부시장은 ‘부시장#부군수 행정매뉴얼’이라는 강의를 통해 “부단체장은 시군청 공무원중 기관장 앞에서 이 사업은 ‘안 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무원”이라고 말하고 “동시에 부단체장은 도와 시군간의 원활한 소통과 지원, 기관장 응원, 실국장이 처리하기 곤란한 업무를 풀어내거나 크고 작은 민원해소에 앞장서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부단체장의 업무와 임무에 대한 매뉴얼이 없지만 부단체장은 단체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무적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행
태어나서 성장하다가 어느 나이부터 아니면 5살의 해 여름부터 바지가랭이가 터진 바지를 입고 돌아다닌 기억이 납니다. 기저귀를 떼고서도 얼마간은 기저귀를 매달았던 바지가랭이가 터진 내복을 입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서서 쉬를 하면 그뿐이었습니다. 1962년 대한민국 깡촌, 산아래 동네에 살던 모습입니다. 그렇게 유년의 시절을 보내고 얼결에 초등학교에가서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6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서울구경을 하고 기차역에 내려서 삼륜차에 60명을 태우고 동네 입구마다 서너명씩 떨구어주고 이내 청룡초등학교까지 운행한 담임선생님의 용기를 되새겨 봅니다. 초등생, 비록 6학년이지만 삼륜차 트럭 짐칸에 아이들을 태워도 되던 시절이고 동네앞에 그냥 내려주고 맘편히 다음 코스로 이동하였던 당시 선생님들의 생각이 그분의 판단이 아니라 세상사가 다 그러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1971년경에는 초등학생, 당시의 국민학생을 트럭에 태워도 아무런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한바 관광버스를 임차했는데 회사 사정으로 버스가 제시각에 오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삼륜차를 구해서 아이들을 태워 집 근처까지 데려갔던 것이랍니다.
1977년에 공직에 들어와 면사무소에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이 출근부 싸인입니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영어 필기체처럼 연결해서 서명을 하기도 하고 당시 총무계장님은 한자 李(이)를 쓰고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40년 가까이 써오신 자신의 싸인이어서 그 필체가 일정, 균일하여 마치 팽이 여러 개가 종이위에서 돌고있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1981년에 경기도청 사업소에 근무할 때에도 어김없이 출근하면 싸인을 했습니다. A4용지를 가로로 길게 잘라 만든 크기의 두꺼운 캔트지에 깔끔하게 인쇄된 출근부는 1년에 4번 분기별로 만나는 아침 인사 妖精(요정)과도 같았습니다. 공무로 2박3일 출장을 가면 2일과 3일차 난에는 ‘출장’이라는 고무인을 찍었습니다. 아침마다 복무담당 공무원은 각 부서의 출근카드가 담긴 나무상자를 아침 7시반경에 복도 창가에 비치한 후 지키고 있다가 정각 9시가 되면 즉각 회수해 사무실로 가져갔습니다. 출근부를 회수할 시각에 헐레벌떡 도착한 직원과의 밀당도 벌어집니다. 9시전에 왔으니 싸인을 하겠다는 입장과 늦었으니 지각이라는 주장이 격렬합니다. 결국 그날의 출근부에는 ‘지참’이라는 朱印(주인)이 찍히고 지각한 사유를 써내야 했습
▤ 3. 정조대왕 인물대상 ▤ 제3회 정조대왕 인물대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수원시에 지역구를 둔 도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 공무원, 수원시관내 교직자, 사회봉사, 문화예술, 노동인권 부문에서 시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신 분들이 수상자입니다. 정조대왕 인물대상은 경기인터넷신문, 리버럴미디어, 경기헤드라인, 원뉴스, 미디어투데이, 민원뉴스, 경인투데이, 미디어타임즈 등 8개 인터넷언론사의 수원시청 출입기자의 수원특례시기자단이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자료에 보니 수원특례시 기자단은 2022년 1월에는 수원시가 수원특례시로 거듭나면서 '수원시인터넷기자단'에서 ‘수원특례시 기자단'으로 단명을 변경하고 더욱 새롭고 견고한 기자단으로 출범했습니다. 수원특례시 기자단은 언론자유, 공정보도, 정당한 정보수집, 취재원 보호 등의 언론인 수호 규약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건전한 언론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발로 뛰며 업무에 성실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기능이 직필정론이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정치, 행정에 전달하고 환류시키는 기능을 갖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시민과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발
윤봉길 의사가 거사 직전에 수류탄을 들고 찍은 사진에 나오는 가슴의 결의문은 지금 나라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젊은 윤봉길 의사의 결연한 의지가 보입니다. 종이에 쓰인 글이 보물입니다. 종이가 보물이 아니라 글이 寶物(보물)인 것입니다. 이렇게 농민교육원에서의 근무는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인가 세월이 많이 흐른 요즘에도 꿈속의 무대가 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꿈은 바로 물품구매입니다. 사무실에서 작물을 재배하면서 인부 여러 명을 동원하여 묶어주는 작업을 하는데 끈이 모자라니 더 사달라는 주문을 받은 것입니다. 며칠전에 딸 현아가 학교 옥상에서 키워낸 배추를 저려서 김장을 했습니다. 아내가 총괄하고 아빠는 무채를 썰었고 마지막 단계인 배추에 소를 채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배추를 키우면서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 날에 집에서 끈을 준비하여 배추속이 잘 배이도록 묶어주기 작업을 도왔습니다. 학교 특성상 가지 못하고 집에서 두 번에 걸쳐서 배추 묶기용 끈을 마련해 준 것입니다. 이것이 단초가 되어서 김장을 마친 후에 꿈의 소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전 9시에 구매를 위해 출발하였는데 어찌된 일인가, 꿈속이니 가능하겠지만 고향마을
육군본부 훈령 제1호로 1976년 1월5일에 발령된 전투수칙이 있었지만 실제 근무자들이 생각하는 전투수칙은 조금 달랐습니다. 1980년 방위들은 나름의 철학적이고 구체적인 나름의 필승전략, 전투수칙을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전쟁 전중후를 구분하여 구체적인 역할을 정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전쟁 초기에는 뒷동산에 올라가서 도시락 뚜껑을 이용하여 북측의 군사레이더를 교란시킨다고 했습니다. 도시락 뚜껑을 들고 일제히 북쪽으로 향하면 레이더 전파를 흔들어서 우리측 정보를 파악하지 못할 것이라는 나름 과학적인 근거를 대고 있습니다. 레이더는 금속성 철판을 만나면 굴절할 것이고 그런 파장이 겹치면 정확한 정보의 분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전쟁중에는 적 진지에 깊숙하게 침투하여 전차 바퀴에 불법 주차 스티커를 발부해서 꼼짝 못하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당시에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방위들은 불법주정차 단속, 스티커 발행 등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였으므로, 전쟁중에 적군의 탱크, 전차, 트럭등은 불법주정차를 할 것이므로 평소의 업무역할을 전시에도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입니다. 적군의 전차를 그자리에 세워둘 수 있다면 방위병 한명
이 수성고등학교는 이후 야생초 문예반, 경기도청 동문회, 화성시청 동문, 오산시청 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힘을 발휘합니다. 야생초를 통해 터특한 개성있고 독선적인 문학활동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시를 쓰고 수필을 정리해서 출간을 하고 있으니 수성고등학교에 무리하게 도전한 일이 참으로 대단하다 기억합니다. 그렇게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중앙대학교 국어국문과에 도전하였지만 낙방하였습니다. 영문과에 도전한 친구와 수학문제를 복기했는데 마지막에 풀이에서 2의 3승이 나왔고 둘은 그냥 2의3승으로 두어도 맞는 풀이인데 굳이 2*3을 하는 바람에 8이 아닌 6이라고 써냈습니다. 대략 20점을 배점한 문제였는데 풀이는 맞았지만 최종 답을 틀리게 적은 것이니 반을 주었거나 아예 0점 처리했을 것입니다. 둘 다 전기대를 낙방하고 다시 후기대를 준비했습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과에 도전하였지만 낙방하였고 친구는 다른 후기대를 거쳐서 고려대에 편입하여 강서여중 영어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친구 정성명 군은 강서여중 교사가 되었고 결혼식에 온다 했지만 사정이 있어 오지 못한 이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학창시절 5번 반을 바꾼 바이지만 늘 같은 반이었고 키도
▨ 1. 꿈과 현실의 거리감 ▨ 팔을 어깨 아래로 깔린 채로 잠에서 깨어나보니 팔이 저리고 몸이 답답한 것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악몽까지는 아니지만 힘든 꿈을 만난 것입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꿈속의 무대는 1982년 경기도 농민교육원입니다. ‘81년 8월10일에 팔탄면사무소에서 경기도농민교육원으로 발령받았습니다. 77년 5월16일에 화성군 비봉면사무소에 9급, 당시에는 5급을류 공무원으로 발령받고 정신없이 일했습니다. 내용도 모르고 선배나 부면장님의 지휘를 받고 이리저리, 동분서주하였습니다. 오늘 한 일의 결과조차 모른 채 부화뇌동은 아니지만 匹夫匹婦(필부필부) 수준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습니다. 요즘에는 범죄인의 집이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할 때에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검사나 경찰이 대상자에게 제시하고 영장에 적힌 내용만 압수수색을 해서 가져간다고 합니다. 과거영화에서 보면 서재의 모든 책을 뒤지고 무엇이든 나오면 쓸어담더구만요, 갑작스레 현금 3억원이 나왔으므로 범죄관련성이 높지만 다시 사무실에 가서 영장청구를 하고 다음날 판사가 서류를 검토하여 발부한 영장을 들고 와서야 그 돈을 수사 자료로 가져온다고 합니
▤ 민화작가 선생님 ▤ 문수사/광덕사/김혜란 작가님/ 2021. 11. 27에 충남의 문수사에 가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열정의 마음으로 절하였습니다. 사찰건물의 배치가 아기자기하니 평온합니다. 고찰의 면모를 보이는 사찰입니다. 나무기둥에서 세월의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풍광 좋은 사찰에서 절을 하는 것은 불자로서는 큰 행복입니다. 광덕사에 가서 기도하였습니다. 광덕사에는 400살 정도의 호두나무가 있습니다.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때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서 호두나무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왔다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문익점 선생이 붓뚜껑에 목화씨 3개를 가져와 1개를 발아시켜서 한반도에 면화를 심게해서 백성들의 옷과 이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감자, 고구마, 고추 등도 중국과 일본에서 들여온 작물이라 들었습니다. 선각자들은 이렇게 후대를 위해 노력하고 후손들은 그 은혜를 크게 입고 삽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은 우연히 안내판을 보고 찾아간 곳인데 가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보 제48호 서산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입니다. 산 중턱의 거대한 바위 아래쪽에 삼존상을 조각한 부조입니다. 백제시대 작품입니다. 장쾌하고 넉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