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상가에 조문을 하러 가보면 빈소 좌우에 조기와 조화가 보입니다. 빈소에 설치된 국화 장식도 있고 외부인사들이 조의를 전하는 바구니 조화도 있고 스탠드형 조화대도 있으며 유력 정치인과 기업체 명의로 배치한 조기도 있습니다. 대략 세워두는 조화는 10만원내외, 바구니형 조화는 4~5만원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과 기업등에서 가져와 배치한 조기는 일단 최초 제작비 이외에 추가경비는 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기가 제작되고 사무실에 보관했다가 상가에 가져와 조의를 표하는 방법은 생각해 낸 것은 아마도 가정의례준칙에서 정치인들이 조화를 보내는 것을 제한하는 데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업무추진비에서 조화를 보내는 것은 예산지침에 위배된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영구적으로 비용없이 상가마다 조의를 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와는 다르게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모습이 보입니다. 국회의원의 조기는 4년, 또는 8년을 쓰게 될 것입니다. 비서실의 연락을 받은 총무팀에서는 담당을 하여야 하는 직원이 조기를 꺼내어 승용차에 싣고 상가로 달려가서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틀을 기다려서 상가로 달려가 그 조기를 회수해야 합니다.
의전에서 중요한 화두는 ‘과공은 결례’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가득 차려놓은 주부가 ‘차린 것이 없다’고 말하고 손님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라고 치하의 말을 합니다. 그동안 보아온 상다리는 튼튼해서 상위에 음식을 많이 올라가도 휘거나 부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며 상의 중간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기관장이나 간부의 승용차가 도착하면 벌컥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2022년 오늘은 기관장 차량의 문을 열지 안습니다. 요즘 기관장은 차량안에서 결재를 하고 서류를 검토하고 전화 통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기관 중 의전을 중시하는 기관의 장이 현관에 도착하는 모습을 2층 창문을 통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차 안에서 누군가가 하나둘 구호에 맞춘 듯이 운전석, 조수석, 운전석 뒤편 문이 잠자리 날개처럼 동시에 열리고 수행비서가 내려서 기관장의 차문을 박력있게 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통령, 도지사, 장관의 차량이 도착했을 때 수행팀이나 비서, 경호팀에서는 차분하게 여유롭게 차문을 열고 내린 후에도 여유롭게 차문을 닫습니다.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직접 문을 열고 내려서 문을 닫는 기관장이 참으로 멋져
수원 광교역사박물관 정원에는 110살 정도로 추정되는 측백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나무는 1910년경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될 당시에 묘목으로 식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67년까지 광화문 청사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후 홀로 남겨진 측백나무는 약 50년간 서울의 청사철거, 주변개발 등 격동을 견뎌내던 중 측백나무가 위치했던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 옛 조선시대 '의정부터 문화재 발굴지에 편입되면서 베어질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광교 신청사 이전을 맞아 경기도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측백나무의 경기도 이전이 논의되어 2017년 8월 서울시로부터 무상양여 결정이 되었고 이곳 수원 광교박물관으로 가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높이 13m, 수관폭 약 15m, 뿌리지름은 3m 달하는 경기도청의 역사적 흔적을 품은 고목입니다. 여러 번 와서 우러러보고 사진촬영을 했지만 어느 모습에서도 古木(고목)이라는 모습은 없었으며 그 위풍당당함이 근세 100년을 면면히 이어온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경기도 당국에서 고목이라는 표현을 ‘경기도청의 역사적 품격을 간직한 역사
지인의 100세 어머니 별세 소식을 듣고 즉시 포항 상가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6시까지 동탄출장소에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5시까지 오면 좋겠다고 하므로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대책없이 집을 나서서 동탄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가면서 검색을 해서 찾아간다는 전략이었지만 대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차안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대견하게 성장한 딸 현아와 아들 현재에게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부터 패착입니다. "동탄 동부출장소 가는데 62-1 승차 ㅡ 어디에서 내릴까?" 화성시에는 태안읍 병점에 동부출장소가 있고, 통탄 시가지에는 동부출장소가 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탄 신도시 안에 있는 동탄출장소에 가야하는데 문자에는 '동탄 동부'라고 애매모호하게 보냈던 것입니다. "동탄출장소랑 동부출장소가 따로인데, 어디 가시는지요?" 먼저 문자를 본 아들 현재가 다시 확인을 하기에 "동탄출장소"라고 알렸고, 검색결과 7-1A를 승차하라 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보이는 정류장에서 62-1을 하차하여 7-1A로 환승하여 잘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수업을 마친 딸 현아가 문자를 보고 병점 동부출장소를 목표로 검색한 결과 지금 승차한 7-1A
저승사자 치부책에 올라가 삐침 하나로 30년을 3千년 수명을 만들어냈다는 동방삭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냥 三十(삼십)년을 살라했는데 삐침하나 올려두니 三千(삼천)년이 되어서 2,970년을 더 받아냈다는 말입니다. 다른 이의 100배 수명을 살아온 세월로 굳어진 어깨힘 빼지 못해 저승사자에게 잡혀갔습니다. 경기도 탄천에서 검은 숯을 쑤세미로 문질러 흰 숯을 만든다는 노인은 바로 저승사자 고참의 변장술이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행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의 人口(인구)에 膾炙(회자)되었고 그 이야기가 높은 어른 행세를 하였을 동방삭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동방삭은 검은 숯을 흰 숯으로 만드는 작업 중이라는 변장 노인, 저승사자에가 다가가서 '내가 삼천년을 살았지만 검은 숯을 물로 닦아내어 흰 숯을 만든다는 경우는 처음'이라 말하는 순간 노인이 저승사자로 돌아와서 동방삭의 소매를 잡아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갔으면 그 고참 고수 저승사자도 생을 다해서 염라대왕 앞뜰에 매장되고 동방삭은 삼천갑자가 3,000년이 아니라 3,000*60년, 즉 180,000년을 더 살고 지금도 우리 사회의 지도자, 리더로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과거부터 현재
▩ 화성시 신규 공무원에게 ▩ - 퇴직 공무원이 신규 공무원에게 - 45년전 ‘5급을류’ 9급과 2022년 9급 공무원의 소통방식 1977년에 9급 공무원(당시 5급을류)에 임용되어 42년간 공직을 마감한 60세 중반의 퇴직공무원 이강석씨(64세)가 9월15일 화성시청 9급공무원에 합격한 임용예정자 130명 앞에 섰다. 이씨는 “45년전에 9급 공무원을 한사람이 신규 공무원 임용예정자에게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甘呑苦吐(감탄고토)” “심심한 사과”를 언급하면서 새롭게 시작할 공직사회에서 젊은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소통방법, 승진과정 등 젊은 새내기 공무원들의 관심사를 언급해 예비 공무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씨는 “이제 9급 공무원이 되었으니 수년내에 8급에 승진하고 7급에 이를 것이니 ”8급으로 일하고 7급으로 생각하라“며 공직에 임용되어 근무하게 되면 매월 20일 월급날만 9급이고 일상의 업무는 7급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직 공무원 시절 위원회에서 쓰는 의사봉을 자신의 사무실에 두고 회의 때 가져가서 의결에 쓰고 다시 사무실에 보관한 사례를 소개했다. 의사봉을 직접 관리한 이유는 위원장
2022년 어느 날 새벽 2시의 고요함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심야에 상황실을 지키는 이가 있고 숙면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전방에서 총과 군사장비를 장착하고 적군과 대치하며 밤새워 경계근무를 하는 초병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자신만 존재하는 듯 보이는 이 새벽에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은 이들이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계획이 있습니다. 오늘 새벽근무를 마치면 오전 6시부터 취임을 하는 이가 있고 같은 시각에 출근준비를 하는 이도 있습니다. 출근길에 버스를 탄다면 그를 위해 더 이른 시각에 나와서 버스를 점검하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버스기사 사장님이 있습니다. 버서기사님이 이른 새벽에 출근했다면 아마도 고된 작업으로 새벽잠에 빠진 남편을 깨운 아내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앞으로 올라가면 어제저녁부터 내일 새벽3시 출발을 위해 옷가지를 정리하고 일찌기 잠자리에 든 또다른 연관자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은 무한궤도이고 태양계의 행성처럼 밤낮없이 돌아가는 상황실속의 어느 책상위에 놓인 근무일지와도 같습니다. 누군가가 쓰고 다음사람이 살피고 아침에 결재를 받고 다시 가져와서 오전 근무를 이어가
▩ 김해영 교수 강의 ▩ <2022년 9월 7일> 敎는 효도와 사랑의 매를 말합니다. 감은 접을 붙여야 큰 열매를 맺으므로 교육을 의미합니다. 대추는 자손의 번창을 뜻합니다. 제사에서는 茶를 올리고 떡, 식혜, 포를 준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태평양의 어느 섬을 통째로 사서 전세계의 인재를 데려다가 완벽한 시설속에서 교육을 시켜 인재를 양성합니다. 대접을 받은 인재들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백낙이라는 인물이 千里馬를 알아보기 시작 했고 천리마를 잘 먹이고 조련해서 키워냈습니다. 인재도 천리마처럼 발견되고 발전합니다. 스포츠에서도 훌륭한 감독은 우수한 선수를 알아봅니다. 천리마가 되면 조련되고 달려야 하므로 本性이 깨집니다. 인재도 본성을 해치고 개인의 자유가 없습니다. 育은 몸을 크고 높게 하는 것입니다. 장자의 입장이라면 건너마을에 가지 않고 요즘으로 말하면 외국에 관광을 갈 일이 없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삶이 재미없으니 여행을 하고 외국에도 가는 것입니다. 수원시의 華城은 城郭이 아닙니다. 안쪽은 城이라 하고 밖으로 둘러싼 성을 郭이라 합니다. 성에는 지배층인 人이 살고 외부에는 피지배계층인 民이 사는 것입
이번 폭설을 맞은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통근버스가 지연되어 40분 이상을 수원 고색역 앞에서 대기하면서 마주한 수원시 공무원들의 눈치우기 작업을 보고 글로 칭찬한 바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행정구역이 좁은 수원시의 행정집중력을 평가한 것이고 동시에 넓은 지역을 감당하는 화성시, 용인시, 평택시 등에서는 공무원의 현장행정이 쉽게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지역의 공무원들도 새벽부터 현장에 나가 교통취약직역 우선으로 눈치우기, 눈제거작업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폭설 일주일을 보내면서 몇가지 기사를 통해 행정조직이 능동적으로 대처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이틀 폭설에도 교통사고 10건 뿐이라면서 그 비결은 제설차 통합관리, 발빠른 제설팀 출동, 액체염화칼슘에 소금을 섞어 살포, 이면도로는 담당자를 지정했다는 설명입니다. 특별시의 공보팀이 눈치우기만큼이나 발빠르게 기사자료를 언론에 제공한듯 보입니다. 행정구역이 넓은 도농복합시 대부분은 재난대응과의 폭설대비팀이 일기예보를 주시하다가 일단 상황이 전개되기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합니다. 전에 근무했던 N시의 경우 행정구역이 넓고 고갯길이 많아서 초겨울부터 이 지역에 제설장비, 자재를 상비하고 있습니
김해영 교수와 함께하는 『우리문화유산탐방』 2022년 10월 22일/ 영축총림 通度寺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번지/ 055-382-7182 수원시청에서 관광버스에 승차했습니다. 시청안에 승용차 주차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시청정문을 막은 관계로 잠시 혼란이 있었지만 발 빠른 연락과 조치를 통해 정시에 버스에 집결했습니다. 29명 수원 출발. 통도사 현장에서 두분을 더 만난다고 합니다. 버스 출발전에 맛진 음식과 기념품을 배부하였습니다. 사탕과 과자가 담긴 기본 비닐봉투에 더해서 마카롱을 나누고 따끈한 떡과 귤, 그리고 기념품 수건이 배부되었습니다. 칫솔세트도 한 개씩 나눴습니다. 여행은 어쩌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생필품을 나누는 새로운 컨셉을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그렇게 출발하여 버스 안에서 전문가 강의를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전철안에서 한 학기 강의를 하는 대학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김해영 박사님이 ‘한국인의 특질과 부처님의 가르침 계보’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위해 동시녹음 촬영이 진행 되었습니다. 김해영 교수님의 석가세존의 가르침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