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 의자와 자리 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 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 없어 비워 둔 의자는 없더라~ 가수 김용만 선생의 노래 ‘회전의자’ 머리 가사입니다. 1966년에 나온 곡이니 오랜 세월 인구에 膾炙된 유행가입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승용차가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고 해서 점점 커졋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의자는 과시와 자랑의 상징이었습니다. 회사의 사장이 되면 큰 소파를 사들이고 하루종일 놓여있을뿐 별로 앉지도 않는 검은색의 큰 의자를 세워둡니다. 읍면동사무소 회의실에는 좁은 회의실에 비해 과하게 큰 의자가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청에 가면 초콜릿 색의 둔탁한 나무 의자가 회의실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청에는 1980년대까지 이른바 VIP용 의자가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대형 주머니에 머리를 동여맨 초콜릿 형태로 포장된 의자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대통령이 도청에 초도순시를 오면 2시간 정도 쓰고는 다시 창고에 보관하였습니다. 지방에서 개최되는 대통령 행사장에서 경기도의 어공간부(어쩌다 공무원)들이 도지사 의자 배치를 놓고 청와대 의전팀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옆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두 손
▩ 분실물을 파출소에 전달하다 상가에서 아파트로 건너가는 횡단보도 흰색 바닥 바로 옆에 네모난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습니다. 허리를 굽혀서 들여다보니 면허증입니다. 8차로 중앙에 떨어진 면허증이 아직 멀쩡한 것으로 보아 조금전 지나간 사람이 흘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지금 가는 길로 가다가 흘린 것인지 반대방향에서 지나가던 길인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습득지점으로 보아 삼성연구소 방면으로 걸어가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론합니다. 면허증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양쪽 면을 손가락 2개를 이용하여 집어들고 횡단보도를 건넌 후에 주변에 우체통이 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없습니다. 아는 우체통은 아파트의 우리집 반대편에 있습니다. 우체통을 살린다고 몇번 가족에게 편지를 보낼 때 이용한 우체통이라서 위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에 잠기는 순간에 차라리 파출소로 가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체통 업무는 민간이 관리하고 경찰은 공공의 국가기능을 수행합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습득물 주인을 연락하기 위한 정보열람은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조금 멀지만 파출소를 향해 걸었습니다. 초등학생때 물건이나 돈을 습득하면 주인에게
▩ 화장과 매장 종중의 총무가 되어 첫 번 행사로 비석 2개를 교체하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15년전 쯤에 세운 비석인데 이후에 새로운 자료가 발굴되어서 일부 내용을 보강하여 격을 높이는 글로 수정하여 다시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1665년에 태어난 조상님(동백)과 아드님 한후(1684년생)의 비석을 수정하였습니다. 356년전에 태어나신 조상님을 기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평균 31년을 간격으로 자자손손 10대를 이어왔습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요즘에는 3대, 4대가 한 시대를 살기도 하지만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로 인해 증조부와 증손자의 만남은 쉽지 않습니다. 비석 교체작업을 마치고 공사를 하신 사장님의 배려로 포크레인 작업으로 종산묘역의 주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늘어진 나뭇가지를 정리하니 주변이 깔끔해지고 조상님 묘역에 그늘이 져서 늘 답답하던 자손의 마음속이 후련하게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친 포크레인이 삽날을 교체하고는 터파기 작업을 합니다. 종중의 어르신께 무슨 작업인가 여쭸습니다. “응, 내 자리를 준비하는 것이네” 올해 91세 되신 정정하신 분인데 자신의 묫자리를 정하시고 가묘 작업을 하신 것입니다.
▩ 갑질과 을질 갑질이란 조금 우위에 있거나 고용관계 사주의 불공정한 근로관계를 지적하는 말로 시작된 듯 한데요, 그 상황이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업무 추진과정에서의 작은 갈등과 논쟁조차 갑질이라는 무대에 올려놓고 공격하고 비난하고 사회적인 처벌을 하기도 합니다. 기업체 사장이 운전 기사에게 인격적인 모멸감을 준 것이 단초가 되어서 사과를 하고 공직자가 업무 처리과정에서 좀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자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언어폭력이라며 갑질로 분류되어 처벌을 받은 사례도 많습니다. 더구나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수입원으로 하는 탤런트, 영화배우, 정치인은 ‘공인’이라 해서 사회통념에서 조금 벗어난 행동으로 공분을 사고 결국 공개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자는 이것도 사회적으로 공격을 받을 일인가 하는 정도의 언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언론이 그처럼 끌고가는 경우 돌이킬 방법이 없습니다. 물이 허리위까지 차오르면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것처럼 사회적으로 비난을 하고 언론에서 반복하여 보도하면 이른바 대세에 밀리게 됩니다. 그러니 갑질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갑질이란 이일을 이렇게 했으면 한다고 할 것을 ‘이렇게 밖에 못하나’해도
22.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인재경영 코치경영원 대표코치 고현숙 교수 풀랫폼 주도기업은 재벌기업처럼 보입니다. 미들 싸이즈 기업들은 존재기반이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이란 시장이라는 무의식의 바다로 둘러싸인 의식의 섬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사오는 것보다 내부에 두는 것이 유리할 때 거래비용과 관리 효율성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앞으로 거래비용은 줄어들거나 없어질 것입니다. 조직의 분할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기업내부에 있던 조직이 갈등이 심했지만 독립해서 밖으로 나가서 더 나이스하게 일한 사례가 있습니다. 자원의 결합과 해소, 역동적 과정의 반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훨씬 평평해지는 조직 관계와 조직문화로 갑니다. 지난 12년 사이에 CEO와 부서장들 중간에 위치한 관리자층이 25%나 감소했습니다. CEO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직원이 많아졌습니다. (하버드대 줄리 울프 교수의 연구결과) 임시적 고용계약, 프리렌서 등 Gig wdokers 증가합니다. 유연한 근무환경과 경력개발의 자기주도성이 증가합니다. 4차 산업 혁명기의 필요역량–창의성, 민첩성, 개방성, 가치창출, 디지털 역량창의성을 기르는 환경과 촉진행동–안전하고 용기를 내는 분위기, 내적 동기부
21.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디지털 소셜리즘 최원탁 김앤장 변호사 한국 변호사 사무실이 중국 최초로 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김앤장에서 중국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 이처럼 오랫동안 진행할 줄 몰랐는데 지금도 중국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갔을 때 과거의 중국이 아닌 지금의 중국에 대한 설명 중 공산당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늘 강의를 하라 하셨습니다. 이번 강의를 위해 이 자료를 처음 만든 것입니다. 선배들이 지난날의 이야기를 하시기에 나는 결심하기를 과거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차이나–볼 때마다 차이가 납니다. 20~30년 전 이야기 하시면 안 됩니다. 북한 이야기를 하면서 옛날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만 북한에 대해 아는 분이 없습니다. 옛날이야기를 하시면 도움이 안 됩니다. 김대중 대통령 말씀에 우리는 땅이 좁으니 중국과 함께 대응하면서 선택하고 후대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가 외세 침략이 900회 정도 된다고 하니 2~3년에 한 번은 침략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수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중국 쪽에서 침략이 있습니다. G2–미국과 중국입니다. 시진핑이 사회주의를 이야기 합
19. 우리가 살게 될 미래 도시는?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2년 동안 해보니 참으로 보람스럽습니다. 스마트시티 –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이해 등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도시는 유기체입니다. 생성되고 쇠퇴하기도 하는 것이 유기체입니다. '도시는 인류의 최고 發明品(발명품)이다' 라고 합니다. (Edward Glaser) 도시는 변화합니다. 중심지역이 어디인지 나타납니다. 철도역이 중심이 되었고, 토지확보가 가능한 곳이 중심이 되고 항공이 발전하면서 국가간 분업화가 가능하고 미래 교통은 새로운 도시의 탄생을 예고 합니다. 건축기술의 발달로 초고층 기술이 발달하면서 도시는 변화될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모바일,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교통, 자율자동차, 전기자동차가 도입되면 – 현재 자동차의 95%는 주차장에 있고 5%만 움직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면 지금 아파트의 주차장에 차량이 없을 것입니다. 공간구조가 재편될 것이니다. 섬에 살아도 됩니다. 필요한 물건은 택배로 받으면 됩니다. 도시는 고밀화될 것입니다. 유통이 변합니다. 온라인 유통에 대한 논문을 썼습니다. 백화점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없어지지 않습니다. 백화
18. 변화의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조유미 퍼블리시스원 코리아 대표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 – 뉴 리더 – 우리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마다 2번씩 휴먼인사이트라 해서 많은 자료를 분석해서 클라이언트에 보여 드리는 역할입니다. 17년전에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가정주부로 들어왔습니다. 이탈리언 디자이너와 이콜라이져 세일즈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클럽의 노래를 틀면 무대가 같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1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설치했는데,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이콜라이져에 사람들이 올라가서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택시타고 가서 밤새 부스를 지켰습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외국 브랜드를 만난 것은 1988년경입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변하는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엄청난 국가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담당은 24시간 돌아가는 커뮤티케이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2일 전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왔는데 지하철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것을 보고 환호를 합니다. 우리의 변화속도는 넘버원입니다. 외국인중 OECD를 모르는 분이 있습니다. 스위스
16.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 네오토피아로 가는 길 노소영 아트센타 나비 관장 재미없는 강의를 하는 것 같아서 걱정합니다. 여러분이 4차산업 혁명에 대하여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객석 – 다른 사람이 안 하는 것을 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4차 산업이 더 빠르게 달리는 것이라면 재앙이 올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되므로 어떻게 제어해 나갈 것인지, 그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객석 –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큰 금융자본이 아니어도 자본의 흐름을 가능하게 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객석 – 기술 기계사용을 어려워합니다. 내가 블록체인, 4차산업 강의를 들어야 하는가. 모르면 어떤 손해를 입는가 생가해 봅니다. 실리콘밸리에 가서 한국청년을 만났습니다. 3명이 창업했는데, 한국에서 2년동안 펀딩을 하려했지만 기술을 알아주는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왔습니다. 1년만에 1천만불(100억원)을 모았습니다. 돈과 기술만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즈니스가 잘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사례를 보니, 기술을 가졌으면 무조건 실리콘밸리로 가야 합니다. 그곳은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실리콘밸리의 혁명을 전
15. 4차산업 혁명시대의 기후변화 대응 안병옥 환경부차관 최열 대표님의 요청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과 함께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부족하고 미세먼지, 폐비닐 등을 걱정하다 보면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고 지나갑니다. 4차산업 혁명과 기후변화를 어떻게 연결하여 말씀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독일 어느 경제학자가 책을 펴내면서 4차산업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은 용어가 있었습니다. 제2의 기계시대라는 책이 발행되었습니다. 제1기계는 증기기관, 2기계시대는 디지털이라고 합니다. 육체적인 부분은 쇠퇴하고 정신적인 부분이 필요해 집니다. 지금은 컴퓨터에 몇가지 자료를 넣으면 원하는 결과를 계산해 줍니다. [인터넷 검색자료/포털 다음 = 4차 산업혁명의 주창자이자 WEF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자신의 책 <4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을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 3개 분야의 융합된 기술들이 경제체제와 사회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는 기술혁명'으로 정의했다. 그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