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무관한 일인데 동시에 발생하여 인과관계가 있는 듯 보여서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오해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군 오산읍이 1989년 1월 1일에 오산시로 승격하였습니다. 시로 승격하면서 오산시는 개나리, 비둘기, 은행나무를 시의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당시의 화성군과 오산시의 자료를 살펴보니 화성군의 상징물도 오산시와 같은 개나리, 비둘기, 은행나무였습니다. 오산천에 개나리가 만발하고 비둘기가 날았으며 공자님을 모시는 사당 闕里祠(궐리사)에는 510살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어느 날 오산역사에서 오산역 이름 유래를 설명하는 동판을 발견했습니다. '하늘에 까마귀가 많이 날아다녀 역명을 오산이라 했다'고 합니다. 오산역은 1904년 경부선 완공 당시 설치되었으며 이후에 설치된 오산역을 안내하는 동판이 오산역 한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오산지명 유래는 오산천에 자라(鰲=자라오, 전설상의 바다에 사는 큰 거북 또는 자라)가 많이 서식해 오산(鰲山)이라 불리다가 오산(烏山)으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지만 애초부터 까마귀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2014년에 시 상징물을
김병조 초청강연 ‘仁義禮智(인의예지)로 배우는 지혜’ 화성 闕里祠(궐리사) 유도회 주관으로 처음 개최 유도회원, 시민, 학생등 100여명 참석 성황 감성을 담아 열강하는 김병조 선생에 수 차례 박수 화성궐리사 유도회(회장 공찬식)가 주관한 ‘오산시민을 위한 김병조 선생 초청강연회’가 (2025) 6월14일(토) 12:30~15:00까지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다목적실 2층에서 이권재 오산시장, 공창식 회장, 이용우 도유사, 유도회원, 시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초청강연회는 궐리사 유도회가 회원을 중심으로 개최해 온 그간의 강연회를 확대하여 다수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최초로 준비한 행사로 한반도 유일의 궐리사랄 수 있는 화성궐리사가 지역사회에서 공자사상을 전파하고 지역문화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궐리사와 유도회 관계자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강연회를 확충하여 마련했다”고 입을 모으며 “공자님을 모시고 있는 궐리사가 최초로 초청강연회를 열고 참석범위를 일반 시민까지 확대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여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이권재 오산시장
경기도청사가 새로 지어진 광교 청사에 입주했습니다. 1965년에 법이 제정되었고 이법을 바탕으로 수원 청사를 신축하여 경기도청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였고 1967년에 수원청사에 입주하여 2022년 상반기까지 팔달산 시대 55년을 마감한 후 이제는 광교청사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최근에 퇴직한 공직자들이 팔달산 청사에 방문하니 초가을 썰렁함에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번 팔달산 청사를 방문하였고 아직 남아있는 도청 사무실에 가서 업무를 보기도 하였습니다만 역시 공무원과 도민이 떠나간 팔달산 도청의 텅빈 주차장처럼 사무실도 썰렁할 것이라 예상해 보기도 합니다. 1984년부터 수십년간 근무한 사무실이니 어느 건물 몇층에 ##과 사무실이 자리했던 모습과 계 배치까지 성성하고 3년동안 차지했던 자리에는 워드프로세스를 치가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어서 바닥이 닳아서 생겨난 흔적조차 사진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춘을 거쳐 장년이 되기까지 일주일 내내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몰려나와 식사 후 다시 들어가고 외식하고 어두운 길을 통해 올라가서 일했던 각자의 추억이 남은 손길이 기억나고 눈길을 추억하는 경기도청의 건물,
의전에서 중요한 화두는 ‘과공은 결례’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가득 차려놓은 주부가 ‘차린 것이 없다’고 말하고 손님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라고 치하의 말을 합니다. 그동안 보아온 상다리는 튼튼해서 상위에 음식을 많이 올라가도 휘거나 부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며 상의 중간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기관장이나 간부의 승용차가 도착하면 벌컥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2022년 오늘은 기관장 차량의 문을 열지 안습니다. 요즘 기관장은 차량안에서 결재를 하고 서류를 검토하고 전화 통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기관 중 의전을 중시하는 기관의 장이 현관에 도착하는 모습을 2층 창문을 통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차 안에서 누군가가 하나둘 구호에 맞춘 듯이 운전석, 조수석, 운전석 뒤편 문이 잠자리 날개처럼 동시에 열리고 수행비서가 내려서 기관장의 차문을 박력있게 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통령, 도지사, 장관의 차량이 도착했을 때 수행팀이나 비서, 경호팀에서는 차분하게 여유롭게 차문을 열고 내린 후에도 여유롭게 차문을 닫습니다.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직접 문을 열고 내려서 문을 닫는 기관장이 참으로 멋져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은 12일 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초중고 교감 및 홍보담당자, 교육지원청 소속 직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 나선 강사는 경기도청과 시군 등에서의 공직 생활 42년 중 11년6개월을 경기도 언론협력담당 등 공보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 홍보전문가로 평가받는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이다. 그는 공직 경험과 실무 중심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했다. 이강석 강사는 강의에서 보도자료는 완성된 음식이 아니라 주방에 배달된 식재료와 같은 것이면 족하다며 교사들이 보도자료 작성에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만, 보도자료의 구성은 핵심, 특성, 수요자가 원하는 바를 앞세우고 관련 설명은 뒷부분에 배치하는 것을 기자들이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연설문은 개조식, 서술식이 있을 것이지만 연설을 하시는 분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추고 행사의 핵심을 설명하고 중요 키워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며 연설자는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하기보다는 청중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는 나중에 참석한 기관장이나 의원에 대해
언론 기고문 자랑 팔달도청#광교도청#측백나무 #측백나무# 수원 광교역사박물관 정원에는 110살 정도로 추정되는 측백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나무는 1910년경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될 당시에 묘목으로 식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67년까지 광화문 청사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후 홀로 남겨진 측백나무는 약 50년간 서울의 청사철거, 주변개발 등 격동을 견뎌내던 중 측백나무가 위치했던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 옛 조선시대 '의정부터 문화재 발굴지에 편입되면서 베어질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광교 신청사 이전을 맞아 경기도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측백나무의 경기도 이전이 논의되어 2017년 8월 서울시로부터 무상양여 결정이 되었고 이곳 수원 광교박물관으로 가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높이 13m, 수관폭 약 15m, 뿌리지름은 3m 달하는 경기도청의 역사적 흔적을 품은 고목입니다. 여러 번 와서 우러러보고 사진촬영을 했지만 어느 모습에서도 古木(고목)이라는 모습은 없었으며 그 위풍당당함이 근세 100년을 면면히 이어온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경기도 당국에서
[국민]학교라 했습니다. [국민학교]라고 워딩을 하면 스스로 [초등학교]라고 교정을 해 줍니다. 그래서 [국민 학교]라고 [OOOO]라고 울타리를 쳐서 워딩하였습니다. 프로그램에 그렇게 수정하도록 입력되어 있나 봅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作名(작명)된 [국민학교]를 초등 학교로 개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이 60세 전후 세대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를 다녔으므로 요즘 아이들, 손자·손녀들에게 [국민]학교라 말하면 초등학교 라고 교정지도를 받습니다. 그 시절에 봄, 가을 소풍을 갑니다. 학교에 모여서 반별로 인원파악을 하고 9시에 출발하여 11시반에 소풍장소에 도착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어머니, 할머니, 가족들이 함께 보따리를 이고 동행합니다. 도시락에 밥을 퍼담고 반찬으로는 계란전, 멸치볶음, 김치를 준비했습니다. 반장, 부반장은 담임선생님 도시락을 준비하였고 5, 6학년 반장과 부반장은 교감, 교장선생님 점심 도시락을 가져오는 영광을 얻습니다. 요즘에는 말 많은 시대이다 보니 교사들은 따로 식당을 정해서 점심을 먹는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소풍지 인근에 식당이 없었습니다. 시골 학교 소풍가는 장소는 사찰인근, 교회인근, 사적지 등이
백령도와 강화도/ 2박3일 역사의 현장 ○… 출발 ‘백령도 스타일’ 아침 7시20분에 연수원에 모였다. 지난 8개월 넘게 여러번 1박2일, 2박3일 여행은 다닌터라 '단거리 짐싸기'에는 달인이 된 선수들 아닌가. 강의를 들을때 가끔 교수님들이 '행정의 달인'인 여러분께 무슨 말을 해야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을때 내가 행정의 달인인가 자성해 보곤 하는데 결론은 달인이기 보다는 숙련공이라는 판단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짧은 기간 짐싸기 만큼은 방송이 끝난 '김병만의 달인'에 근접할 자신감이 넘친다. 요즘 김병만은 달인을 넘어 통달인이 되어서 오지마을에서 맨손으로 장어를 잡고 집을 짓고 폭우와 싸우며 이른바 '병만족'의 명실상부한 족장이 되었다. 미상불 오늘 오전에 국제회의처럼 정확한 시간놀이를 할 줄은 꿈에도 모른채, 그리고 잠시후에 닥쳐올 대 사건의 전조현상인 태풍의 눈속의 평화인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채 느긋하게 버스에 올라 의자를 젖히고 잠을 청했다. 그리고 서해북쪽 우리의 군대 대한민국의 아들이 지키는 해병의 섬 백령도의 모습을 그리며 잠깐 잠이 들었다. 심상치 않은 속도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보니 우리의 버스는 막 고속도로를 벗어나고 있었
공직 간부에 실장이 있고 공조직 책임자로는 본부장이 있다.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받은 느낌은 기획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이라는 부서가 소속 공무원에게는 참으로 귀찮은 조직이었고 기획팀은 잘난척하는 직원만 가득한 곳이었다. 그런데 퇴직후에 돌아보니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었다는 점에 공감을 하게 된다. 이른바 기획부서, 기업의 비서팀이 공조직이나 공공기관, 기업에서 중요한 이유는 늘 조직 전체를 놓고 기관 전체를 넓게 보면서 고민하고 검토한다는 점에 있다 할 것이다. 공직의 예로 팀이나 과에서는 자신들이 담당하는 분야에는 정통하지만 타부서와의 접점이나 융합력은 떨어질 것이다. 다시 과장이 정한 정책이 국장실에서는 또 다른 검토사항과 만난다.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과에서 결정한 정책의 추진과정에 걸림돌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미 다른 조직에서 유사한 사업을 추진중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공직내내 수많은 사업을 재검토하고 다른 부서, 기관의 상황을 접목해 수정하곤 했다.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에도 담당자에게 임무와 의무는 쌓이는데 이를 처결할 권리, 권한, 예산은 부족하다. 공직에서도 늘 하는 말로 예산, 인력을 주면 무슨 일이든 한다고 항변한다. 맞는
직장에서는 상하좌우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통은 인체 혈류와 신경계다. 필요한 정보와 자료, 소재와 원재료가 적기에 공급되고 부족한 곳을 채우고 넘치는 곳은 가감해야 한다. 이 같은 경우는 봄날 농촌의 ‘판장모판’에 비유되기도 한다. ‘판장모’란 논에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설정하고 그 안에 못짐을 넣은 후 한 명씩 들어가서 모내기를 하는 농사일을 말한다. 아주 고달픈 방식이다. 좁은 공간에서 주어진 일을 홀로 다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모내기 초보자에게는 이중고의 부담을 주는 일이다. 반면 작업속도가 느린 초보자는 못짐이 모자라면 여러발짝 후진해서 가져와야 하고 남아도는 경우에는 일일이 뒤편으로 이동시키면서 모내기를 해야 한다. 그러니 모내기를 잘하는 전문가라면 남는 못짐은 뒤편으로 밀어내면서 작업을 하되 옆자리의 못짐 배열을 감안하여 적정한 배치를 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데 농촌의 농사일에서는 딱히 고수도 없고 하수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판장모 이야기를 현대 행정기관의 어느 부서에서 견주어 보고자 한다. 어느 기관이나 과단위 부서에는 과장과 4명의 팀장이 있고 각 팀에는 대략 6명씩의 팀원이 근무한다. 각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