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 화엄사 사성암 천은사 쌍산재 ▩ 2021년 4월 24일에 전남 구례여행을 하였습니다. 화엄사, 사성암, 천은사를 방문하고 구례 여러 곳을 다니면서 자연친화적인 경치와 마을을 구경하였습니다. 아마도 이처럼 자연스럽게 내려앉은 산맥의 공시선이 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치열함이 없고 경상도의 광활함과는 다른 평온한 들판의 경치와 풍광이 한자락 깔고 있는 여유스런 경치입니다. 화엄사, 천은사는 고찰로서 정말로 오래된 목재로 지어진 사찰의 여러 건물이 잘 보존되어 검은 집으로 자리하고 있고 빼곡하게 들어선 사찰의 배치가 다른 지역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찰의 멋짐입니다. 이처럼 건물배치가 바쁘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호남의 특징인가 생각합니다. 화엄사는 544년 緣起(연기)조사님께서 창건하였습니다. 연기조사는 화엄경과 비구니 스님인 어머니를 모시고 지리산 자락 황전골에 전각 두채의 작은 절을 지었습니다. 화엄경은 부처님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기록한 경전이니 화엄사가 곧 부처님의 세계이고 깨달음의 성지라는 뜻입니다. 고택 쌍산재는 윤여정 선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TV프로 윤 스테이에 나온 이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후손들이 이어 살다가 어느
▥ 대흥사#미황사#도솔암#땅끝마을#성찬 ▩ 2021. 6. 26 (토) 07:00~01:30 / 7시 출발, 해남 대흥사, 오찬(한성정), 달마산 도솔암, 미황사, 저녁(천안 이고집 만두)후 귀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만 어떠실지요? 지인과의 카톡대화 내용입니다. 이렇게 일정이 정해지고 준비를 해서 아침에 만나 4명이 동행을 합니다. 대부분 일정이 영호남, 충청권이어서 안성 국밥집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景氣(경기)의 바이메탈, 온도계라 생각합니다.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고속도로 휴게소가 인파로 가득차고 남자로 태어나서 처음 화장실에 줄을 서본 경험을 합니다. 이곳 안성 휴게소에서 황당하게 마주하면서 세상에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후부터 다른 이의 삶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세프가 맛보고 간을 맞춘 안성휴게소의 국밥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집안이 잘되려면 장맛이 살고 장맛이 변하면 부잣집 엄이 나가듯이 家門(가문), 門中(문중)의 힘이 빠져나간다는 어르신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곳 안성국밥을 여러 번 먹었지만, 다행스럽게 늦은 아침 공복을 채워주는 맛집
▥ 광교산#형제봉#막국수 ▩ 부자가 아들 차 운전을 해서 광교산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게으름을 피운 탓에 이제야 산기슭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래도 등산을 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워서 도착하였으니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운동은 나이 들어서 더욱 소중한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대학교로 올라가는 길은 곧바로 가파른 등산로이기에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큽니다. 근육이 놀라고 호흡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써야하는 상황이니 광교저수지 주변을 차분히 걸으면서 기초체력을 올리고 나서 문안골 평온한 길로 접어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광교산은 형제봉이 상징적인 봉우리입니다. 수원쪽 동생봉과 용인쪽 형님봉인가 생각합니다. 어느 시의 봉우리가 형인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원시-용인시는 이제 인구 100만의 형제 도시가 되었습니다. 과거 수원시-용인군 시절의 격차가 크게 많이 해소된 것입니다. 문안골로 접어드는 길가에는 다양한 작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료용 옥수수로 보이는데 키가 3m에 이르겠습니다. 보통 사람 키의 2배만큼 높게 자랐으므로 초콜릿색 수염도 2m정도 위에서 나풀거리며 결실을 기다립니다. 모든 작물이 신명나게
▥ 정암사#화암동굴#스카이워크#정선군 ▩ 수원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아침밥으로 우렁이된장밥을 먹었습니다. 맑은 한여름 날씨를 바라보면서 동으로 달려서 안동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강원도 정선으로 갑니다. 정암사는 편안한 산기슭의 큰 계곡물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명찰입니다. 적멸보궁입니다. 대웅전에서는 불가 행사가 진행중이므로 우선 보물332호 정암사 수마토탑을 친견했습니다. 신라 승려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용왕이 마노석 조각을 주면서 “탑을 세워라”하였답니다. 산비탈 위에 단을 쌓고 단아한 탑을 세웠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보물이니 관리를 받는 탑으로 보이는데 탑 위에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관광지도 사진에도 역시 잡초가 보입니다. 전문가의 손길로 잡초를 뽑고 제초제를 뿌리는 등 보물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대웅전에 이르니 행사가 끝났으므로 9배 절을 하고 불상을 살펴보고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습니다. 여행에서 대웅전에 자리하여 마음을 쉬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시 차를 움직여 삼탄아트마인이라는 광업소를 찾았습니다. 개인이 건립하여 관리하는 시설인데 탄광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관리한다고
▥ 은해사, 만불사, 영천여행 ▩ 2021. 8. 12 (목) 07:00~21:00 / 7시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서 안성휴게소에서 무국밥을 시원하게 먹고 마시고 다시 달려서 경상북도 영천시에 소재한 은해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07시 출발~아침~은해사~치산폭포~점심(숲속 안골 집 054-332-2377)~萬佛寺~임고서원~영천湖~옥간정을 방문하는 코스입니다. 그런데 256km 장거리를 달리다보니 일정 2개를 생략하고 다음 장소를 향해 달리고 달려서 차분하고 여유롭게 관광을 하고 밤 11시경에 무사 귀환, 귀가하였습니다. 우선 경상북도 영천시가 넓고 편온한 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천 사과와 포도가 유명하고 영천 한우도 명품으로서 경기도청 간부의 자제분이 ‘영천식당’을 운영하는데 이곳 영천시 현지에서 고기 등 식재료를 보내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천년 고찰 팔공산 은해사]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불, 보살, 나한 등이 중중무진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은해사이다. 또 은해
▥ 상원사#휴휴암 ▩ 부부가 출발하여 용인 休憩(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달리고 달려서 오대산 상원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세 번째 방문이라서 여유있게 주변의 가을 정취를 즐기면서 도착하여 법당에서 108배를 올리고 스님께 인사드리고 경내를 완상한 후에 내려왔습니다. 사찰에서의 시간은 느리고 부드럽습니다. 이런 느낌을 받기 시작한 것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인가 생각합니다. 전에는 늘 짜여진 일정에 맞춰서 바쁘게 움직였지만 퇴직 이후에는 별도의 일정표가 없으니 늘 현장에서 의논하여 결정합니다. 가을 들판에서는 무, 배추, 양파, 당근 등을 수확하여 길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그물아래 고기값처럼 부르는 가격이 농산물도매시장보다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서 신선한 맛은 있겠지만 구매를 포기하도 돌아섰습니다. 텅 빈 당근밭에 들어가 보니 문드러지고 깨진 것들이 버려져있으므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밭을 나와서 이번에는 휴휴암으로 달려갔습니다. 50km를 달리니 바닷가에 자리한 암자가 나옵니다. 암자가 아니라 부산 해동용궁사처럼 바닷가에 자리한 사찰입니다. 여러 건물이 자리하였고 해안가의 거대한 바위는 손바닥 바위, 발가락바위, 거북바위 등 오랜 세월과 바
▥ 동화사#갓바위 ▩ 두 집 부부의 단골식당 안성휴게소에서 안성국밥, 쇠고기무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여 동화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소개] 팔공총림 동화사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으로서, 조계종 종정예하이신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 주석하시며 선원, 율원, 강원에 100여 명의 대중이 상주하며 여법히 정진하는 청정 수행도량입니다. 세계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동화사는 동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연중 내내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들이 참배하는 동양의 대표 성지입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선(禪) 체험관인 불교문화관에는 오색영롱한 부처님 진신사리 7과가 모셔져 있으며, 법화경 7만자를 석각과 판각의 황금경판으로 조성하는 대작불사가 진행중입니다. 약사여래대불 24시간 개방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수행기도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화사는 대구시민들의 정신적인 쉼터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집입로조차 아름다운 곳에 자리한 동화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역사를 자랑하는 참 좋은 산기슭에 자리한 사찰에서 시간을 보낸 수 있는 것은 역시 부처님의 가피라는
▥ 경국사#도선사 ▩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는 신윤식 사장님 육회비빔밥 식당 개업일입니다. 오전에 사장님 식당에서 점심 먹고 경국사를 들렀습니다. 하천 바로 위에 자리한 경국사 경내를 산책하면서 조선시대에 한양 안에 이처럼 평온한 사찰이 있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崇儒抑佛(숭유억불) 정책으로 일관한 조선이라 하지만 내명부와 아녀자를 중심으로 하는 숭불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할머니들이 쌀과 돈을 시주해서 스님들의 수도생활을 이어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설명] 숭유억불(崇儒抑佛)은 불교 교단의 세력을 강제로 축소시키고 약하게 유지하기를 목적으로 하는 조선의 주요 국가시책이다. 숭유(유교를 숭상함)라는 단어가 있지만, 포인트는 억불에 있음에 주의. 억불정책(抑佛政策) 또는 배불정책(排佛政策)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다시 경전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서 유명한 도선사를 들렀습니다. 한양에서도 유명한 사찰로서 아내는 오래전부터 오고 싶은 사찰이라면서 여러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올라갈 때는 도선사 셔틀 봉고차를 탔고 내러올 때는 셔틀이 늦는다 해서 마침 도착한 택시를 타는데 1,000원을 내
▥ 봉정사#칠층석탑#고운사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뼈 없는 갈비탕을 처음 주문했는데 뼈 대신 고기가 들어간 듯이 먹어도 고기, 먹어도 고기첨이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달려서 고운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운사에서 돌에 새겨진 보물을 만났습니다. 경상도, 신라의 땅에 보물이 많다고 합니다. 저 돌에 새긴 부처상을 1,000년 이상 보존하기 위한 목조건물은 몇 채가 지어졌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운사]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부용반개형상(연꽃이 반쯤 핀 형국)의 천하명당에 위치한 이 사찰은 원래 高雲寺였다. 신라말 불교와 유교ㆍ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ㆍ여사 양대사와 함께 가운루(경북 유형문화재 제151호)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孤雲을 빌어서 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이자 풍수지리사상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켜 세웠으며 그 당시 사찰의 규모가 五法堂十房舍(5동의 법당과 10개의 요사채)였다고 한다. 현존하는 약사전의 부처님(보물 제246호)과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경북 문
2021. 11. 27. 충남의 문수사에 가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열정의 마음으로 절하였습니다. 사찰건물의 배치가 아기자기하니 평온합니다. 고찰의 면모를 보이는 사찰입니다. 나무기둥에서 세월의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풍광 좋은 사찰에서 절을 하는 것은 불자로서는 큰 행복입니다. 광덕사에 가서 기도하였습니다. 광덕사에는 400살 정도의 호두나무가 있습니다.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때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서 호두나무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왔다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문익점 선생이 붓뚜껑에 목화씨 3개를 가져와 1개를 발아시켜서 한반도에 면화를 심게해서 백성들의 옷과 이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감자, 고구마, 고추 등도 중국과 일본에서 들여온 작물이라 들었습니다. 선각자들은 이렇게 후대를 위해 노력하고 후손들은 그 은혜를 크게 입고 삽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은 우연히 안내판을 보고 찾아간 곳인데 가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보 제48호 서산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입니다. 산 중턱의 거대한 바위 아래쪽에 삼존상을 조각한 부조입니다. 백제시대 작품입니다. 장쾌하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여래입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