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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공무원 봉급 (1977년)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1977년 9급(당시 5급을류)공무원의 월급은 쌀 2가마니 값이었다. 당시 상머슴은 쌀 12가마니를 받았다. 먹여주고 입혀주고 12가마를 받는 머슴이나 제집에서 다니고 24가마니를 받는 공무원이나 대우는 비슷했다. 그래서 공무원을 말할 때 공복이라고도 하고 머슴이라고 칭했을까? 하지만 공무원의 강점은 호봉과 승진에 있다. 머슴은 소를 부리는 일을 하면 12가마이고 그보다 못하면 10가마, 8가마, 5가마 등 차등이 있었지만 공무원은 24가마로 시작해서 매년 호봉이 늘고 승진하면 봉급이 올랐으니 말이다. 이제 연봉 5천만원이면 쌀 한가마 20만원을 쳐서 월평균 20가마 이상을 받으니 참으로 대단한 처우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많은 공무원들이 힘들다고 하는 것은 엥겔계수가 점점 작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비, 문화비, 경조비 등 부수적인 지출이 많아서일 것이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공무원들에 대한 국민의 인식속에는 ‘부수입’이라는 공식적인 단어가 떠오르곤 했다. 공무원들은 무엇인가 추가되는 수입이 있다는 말일 것이다. 공무원 봉급이 오르는 데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 보너스라는 것이 매 분기 1회씩 주어지고 정근수당이 1년에 2번 주어졌으며 복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