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유식한 對話

 

가난한 집에 손님이 왔는데 며느리가 시아버지 눈치를 보면서 문밖에서 묻습니다.

 

“아버님, 인량복일 할까요?” = 人良卜一 = 上食(상식하리까요?)

 

시아버지가 답합니다.

 

“에헴, 월월산산” = 月月山山 = 朋出 (친구가 가거든)

 

이에 손님은 슬며시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면서 한마디 합니다.

 

“정구죽천 이로다” = 丁口竹天 = 可笑(가소롭도다)

 

 

▣ 家訓文句(가훈문구)

 

博愛(박애) 널리 사랑하라

中庸(중용) 치우치지 않도록

明德(명덕) 덕을 밝힘

日新(일신) 날로 새롭게

樂則安(락즉안) 즐거우면 편안할 수 있다

靜中動(정중동)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

信望愛(신망애) 믿음 소망 사랑

眞善美(진선미) 참되고 착하고 아름답게

知仁勇(지인용) 지혜 어짐 용기

誠敬直(성경직) 성실하고 공경하고 정직하게

磨鐵杵(마철저) 끈기있게 노력하면 끝내 이룰 수 있다

思無邪(사무사) 생각함에는 사악함이 없어야 한다

染常淨(염상정) 더러운 곳에 있더라도 항상 깨끗하라

樂善不倦(락선불권) 선을 즐기는 사람은 권태로움 없다.

自勝自强(자승자강)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강한 자다

人一己百(인일기백) 남이 한번할 때 나는 백번

大道無門(대도무문) 큰 도는 이름조차 없는 것이다

無言實踐(무언실천) 모든 일은 말없이 실천하라

熟廬斷行(숙려단행) 충분히 생각한 후 실행하라

仁者無憂(인자무우) 어진 사람은 근심이 없다

百世淸風(백세청풍) 대대로 맑은 가풍을 유지한다

自彊不息(자강불식) 스스로 굳세어 쉬지 않는다

尊師愛生(존사애생) 스승을 존경하고 학생을 사랑하라

知足常樂(지족상락) 만족함을 알면 항상 즐겁다

眞光不輝(진광불휘) 진실한 광채는 겉으로 나타나지 않음

正心誠意(정심성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은 참되게 한다

長樂萬年(장락만년) 즐거움이 오래도록 끝이 없다

接人春風(접인춘풍) 사람을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라

知足自富(지족자부) 자기분수에 만족하면 마음이 부자

飽德醉義(포덕취의) 덕에 배부르고 의리에 취한다

和氣致祥(화기치상) 온호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가득하다

惠愛爲心(혜애위심) 은혜와 사랑을 근본된 마음으로 한다

浩然之氣(호연지기)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기운

事必歸正(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대로 간다

三思一言(삼사일언) 세 번 생각한 후에 말하라

無愧我心(무괴아심)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라

無汗不成(무한불성) 땀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

開卷有得(개권유득) 책을 펼치면 유익함이 있다

敎學相長(교학상장)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

百忍三省(백인삼성) 많이 참고 많이 반성한다

愼思篤行(신사독행) 신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히 행한다

大志遠望(대지원망) 뜻을 크게 가지고, 희망을 원대하게

敬天愛人(경천애인)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有志竟成(유지경성) 뜻이 있으면 결국 이루리라

愛語和顔(애어화안) 사랑스러운 말, 온화한 얼굴빛

慈顔愛語(자안애어) 웃는 얼굴, 사랑스런 말씨

先公後私(선공후사) 공적인 일이 사적인 일보다 우선한다

雪中松柏(설중송백)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 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山高水長(산고수장) 산처럼 높고 물처럼 영원히

心淸思達(심청사달)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洗心和親(세심화친) 마음을 씻어내고 화목하고 친하게

慈悲無敵(자비무적) 자비한 마음을 가지면 적이 없다

政近邪遠(정근사원) 바른 것을 가까이, 나쁜 것은 멀리

忍中有和(인중유화) 참는 가운데 평화가 있다

初志一貫(초지일관) 처음의 뜻을 끝까지

仁者無敵(인자무적) 어질면 적이 없는 것이다

言行一致(언행일치) 말과 행동이 일치함

弘益人間(홍익인간) 널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仁義禮智(인의예지) 어짐 정의 예절 지혜

孝悌忠信(효제충신) 효도 우해 충성 믿음

博文約禮(박문약예) 널리 배우고 간추려 실천함

存心守道(존심수도) 마음을 간직하고 도를 지켜라

接化群生(접화군생) 만나서 감화하며 함께 모여 살자

見得思義(견득사의) 이득을 보면 옳은가를 멎저 생각하라

見利思義(견리사의) 이익을 보면 옳은가를 먼저 생각하라

苦盡甘來(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

公平無私(공평무사)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다

克己復禮(극기복례) 욕망을 억제하여 바른 행동을 한다

結者解之(결자해지) 저지른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結草報恩(결초보은)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

君家受福(군가수복) 군자다운 집안이라야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勤儉和順(근검화순)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온화하고 유순함

氣山心海(기산심해) 기운은 산과 같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露積成海(노적성해) 이슬방울 모아서 바다를 이룬다

訥言敏行(눌언민행) 말은 조심하고 행동은 바르게

多情佛心(다정불심) 다정한 마음은 부처님 마음

斷機之敎(단기지교) 도중에 중단함은 쓸모가 없음을 보여주는 맹자 어머니의 가르침

道不遠人(도불원인) 도는 사람의 본성일 뿐 먼 곳에 있지 않다

同心協力(동심협력) 마음을 합하여 힘을 하나로 하여라

萬福雲興(만복운흥) 만 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非禮不動(비례부동) 예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행동하지 않는다

霜松常靑(상송상청) 소나무는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安居危思(안거위사) 편안할 때 재난을 대비하라

一念通天(일념통천) 마음이 한결 같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진다

一忍長樂(일인장락) 한번 참으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린다

溫故知新(온고지신) 옛것을 일깋 후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

愚公移山(우공이산) 어리석고 힘든 일도 차근히 실행하면 그 뜻을 이룬다

有備無患(유비무환)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뒷걱정이 없다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인자하고 의롭고 예의바르고 지혜로운 행실과 믿음

有志處在道(유지처재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一笑萬事空(일소만사공) 한번 웃어 모든 시름을 날려 보낸다

一笑百廬忘(일소백려망) 하번 웃어 모든 시름을 잊어 버린다

佳氣滿高堂(가기만고당) 아름다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날로 새롭고 또 새롭게

百忍克百難(백인극백난) 백번 참으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

百善孝爲先(백선효위선) 백가지 선중에서 효가 최우선

(2017. 9. 24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행사장에서 받음/ 2017. 10. 11 새벽에 이강석 필사)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