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31일입니다. 0331로 쓰는데 과거 031 이전에 시군별 전화 지역번호이기도 합니다만 1973년 중학교 3학년때 유도 시간에 왼다리 뼈 골절상을 입은 날이기도 합니다. 토요일 오전 유도 체육시간에 대련이 있었는데 사고로 왼쪽 다리뼈 골절상을 입었고 수원 기독병원에서 깊스를 하고 3개월을 집에서 쉬었습니다. 당시 의사선생님이 성의없이 3개월이라고 해서 그리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1개월쯤 깊스하고 무릎 부분은 깊스 석고를 제거하고 운동을 시키고 다시 골절 부분에 2차 깊스를 살짝 해서 관리를 하는데 당시에는 그런 사후 관리에 대한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냥 의사 선생이 생각없이 3개월을 두어야 뼈가 붙는다는 말만 듣고 집으로 왔습니다. 발목 부분 골절이고 중학교 3학년생이니 금방 뼈가 아물어서 걷는 것은 나중이겠지만 무릎 근육 움직이는 것은 미리미리 풀어서 운동을 시켰어야 하는데 당시의 시골 의학상식은 좀 낮았습니다. 하지만 다리 골절로 인해 체육선수로의 길은 막히고 문과로 돌면서 수원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수원에 있는 수성고등학교를 가려는데 모교 비봉고등학교로 진학하라면서 원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고, 결국 접수일 오전에서야 원서를 받아 거의 끝
춘래불사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는 4월초에는 논에서 개구리가 떼창을 했습니다. 개골개골개골~~~ 열심히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에 나비와 벌이 몰려왔으므로 꽃이 서둘러 피는 듯 했습니다. 꽃이 피어 만개했을때 나비와 벌이 꿀을 먹으면서 수분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가 뿌려져 열매를 맺는데 그 매개체가 나비와 벌입니다. 바람도 가능하겠지만 대부분 아름답게 피는 꽃은 나비와 벌이 다녀가야 합니다. 바람으로 수분작업을 하는 경우는 벼나 보리 등 그 꽃이 크게 피지 않는 식물의 경우입니다. 벼도 꽃이 피기는 하지만 벌이나 나비가 논에서 날지는 않습니다. 그냥 바람이 불어스 스르르 수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봄의 상징은 꽃이고 그 사이를 오가는 벌과 나비가 열매를 맺도록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중재자인 것입니다. 오늘은 4월1일 월요일입니다. 희망차게 4월을 시작합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모든 조직의 기획부서와 사업기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큰 역할을 다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행정도 한참 두참 열심히 일하는 시기이고 기업도 생산라인을 바쁘게 돌리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 조금 어렵습니다. 장관후보 2인이 물러났습니다. 한
1977년 - 2017년 / 40년 - [행복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양주시 동료 공무원을 만나 함께 일하고 같이 기뻐하고 땀 흘린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보람이 가득하여 가슴이 벅차오르게 행복합니다. 매일 매달 발전하는 우리 남양주시에서 일하는 내내 동료 공무원 여러분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았고 그 속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찬란한 모습을 만나면서 저도 더 큰 보람과 감흥을 만났습니다. 2016년을 알차게 보내고 희망에 찬 2017년을 만나는 시점에서 저는 자리를 떠나 새로운 분야 블루오션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푸른 바다에 떠있는 浮萍草(부평초)처럼 바다 가운데 작은 조각배가 되어 풍랑을 만나고 暗礁(암초)를 피하면서 현실사회를 절감하는 기회를 맞이할 것 같습니다. 물론 공직이 참으로 복잡하고 어렵고 힘든 직업군인 것을 인정하지만 39년 8개월을 근무하면서 익숙해진 분야도 있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조금은 편리하게 일한 면도 있고 현실에 안주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급에 이르니 사명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습니다. 혹시 동료 후배 공무원 중에 공직의 풀타임에 대해 듣고자 하시는 분이 있을
어제 부부가 삼성길을 걸었습니다. 삼성전자 연구동과 상가 사이를 지나는 하천에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환경친화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하는 시민과 자전거를 탄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4월 중순의 봄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그 하천길을 걸으면서 2019년 새봄을 느껴보고 있습니다. 삼성 연구동 3곳은 박사 연구원으로 가득합니다. 매일 매주 무슨 연구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 연구동으로 출근을 하는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하천변에는 물오리와 황새 등 평소 주변에서 만나기 쉽지않은 키 크고 멋진 새들이 봄날의 저녁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원천천의 물속에는 대형 잉어가 보이고 잔챙이 물고기가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123만이 사는 수원시 시내를 흐르는 물이 이처럼 맑게 관리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태국의 방콕시내 하천은 어디를 가나 오염입니다. 아직도 태국 국민들은 강과 하천은 소비의 장 인 줄 생각 하는가 봅니다. 연탄재등 모든 쓰레기를 버리면 둥둥 떠내려가서 태평양이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하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강을 살렸고 안양천을 물고기가 부화하는 청정 하천으로 유지하고 있고 수원천도
시인 정겸 정승렬 국장님이 경기일보에 광교저수지를 소재로 한 시를 올렸습니다. 며칠전에 아내와 함께 광교저수지를 두번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멋진 곳인데 거기에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벚꽃 가득한 멋드러진 길을 둥굴게 삥 돌아서 왔는데 시 한수 떠올리지 못하고 현장의 모습을 간략히 적어두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겸시인은 멋진 시를 쓰고 경기일보에 올렸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시 한수를 지어 보기로 했습니다. 광교 저수지에서 발견한 멋진 아파트와 건물도 있지만 그 아랫길에 수초와 여유롭게 설계하고 시공한 데크길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광교저수지와 함께 역사적으로 200년전에 만들어진 원천, 조계정, 서호 저수지와 이곳 광교저수지의 연관성에 대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2품송의 씨앗으로 수천의 후계목을 키우고 있다는 합천군의 기사로 보았던 기억이 새록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시 한 수를 지었습니다. [광교 호수공원] 이 강 석 수원에 물이 풍성치 못하여 원천 유원지를 만들고 조계정 방죽을 파고 서호 저수지를 지켜냈다 팔달문 성곽옆에서 정조가 말했다 이래도 부족한가 49세 하늘이 무너지고 다산초당에 정약용을 보내 목민심서 쓰게한다 경세유표
2001년 7월22일부터 24일까지 내린 폭우로 용인과 수원지역에서 비피해를 입었다. 언론에서는 난 개발이라는 신조어를 써가며 용인지역 수해피해 원인으로 도시개발을 지적했다. 7월26일 12시 연합통신 기사를 보면 '이번 폭우기간중 용인지역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일부 쓸려나와 피해를 초래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 원인은 사상최대의 집중호우와 농촌지역의 수해방지 투자 부족에 있다'는 경기도의 주장이 실려있다. 같은 날 연합통신 오후 4시 30분 기사를 보면 용인보전 공동대책위원회는 '완만한 구릉지대와 논이 많던 용인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산림이 깎이고 농지가 사라지면서 저수기능을 완전상실했다. 이번 폭우에는 난개발지역에서 토사까지 흘러내리면서 하수구 등을 막아 시가지 곳곳이 침수됐다.'고 주장했으며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 정책부장은 '지난 1998년 하루동안 3백여㎜의 비가 왔는데도 전혀 피해가 없었던 난개발 지역이 수해를 입은 것은 마구잡이식 개발이 분명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보도되었다. 경기도는 수해관련 분석자료에서 (용인을 비롯한)경기남부지역 수해는 짧은 시간동안의 집중호우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시우량은 이지역 기상관측사상 최고수준이었으
성철스님의 짧지만 무게감 있는 주례사를 읽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스님께서 주례사 말씀을 하신 것도 특이하지만 그 내용은 더더욱 멋드러집니다. 스님의 말씀의 요지는 결혼해서 이익을 보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랑이나 신부나 결혼해서 30%만 주고 70%는 얻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불만이고 손해보는 마음이 들어서 속이 상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보듬어야 할 사라이라 생각하고 남편을 위해 아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라는 말씀을 이 아침에 새겨 둡니다. [성철 스님의 그 짧은 명 주례사]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 살면서는 아이고 결혼 괜히 했다, 그러면서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귀도 하면서, 저 사람은 돈이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떠냐, 성질은 어떻냐, 건강은 어떻냐.. 이렇게 따지고들 이리저리 고릅니다. 손해 볼 마음은 눈꼽만큽도 없습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을 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 덕 보겠다는 마음이 서로 살다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한 30% 주고 70% 덕 보자고 하고, 남편도 한 30% 주고 70% 덕 보려고
오늘 두집 부부가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에 가는 날입니다. 아침 7시반에 동탄에서 합류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이천을 거쳐 강원도 원주를 지나 강원도에 들어섭니다. 비가 오다가 맑게 개인 후 다시 구름이 나타나고 비가 내립니다. 오대산 상원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시 산길, 돌길을 차로 올라서 적멸보궁 계단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적멸보궁에 가기 위해서는 차분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서두를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화산석처럼 듬성듬성 구멍이 뚫린 널판지 돌을 깔아주어서 올라가는 길이 편안합니다. 비가 내리더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정상부근에서는 눈이 내립니다. 지난 겨울 내리고 쌓인 눈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햇빛을 만나지 못하여 초여름까지 눈을 보존할 작정인가 봅니다. 드디에 적멸보궁에 도착하였습니다. 적멸보궁이란 모든 번뇌가 사라진 곳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곳중의 한곳입니다. 그래서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불상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저 비석 아래에 모셨으니 부처님 불상을 모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늘 우리가 불교를 말할때 부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계십니다. 정말로 적멸보궁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으니 불상은 필요
4개월이 흘러갑니다. 42년직장에서 내려온지 3개월이 흘러 이제 행정사를 개업한 자영업자가 되었습니다. 개인으로 행정사업 신고를 하고 수원 동수원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한 후에 어제저녁 늦게까지 인터넷 바다를 항해하여 현금영수증 인터넷을 완성하였습니다. 이제 행정사 업무를 하면서 누군가의 비용을 통장으로 받으면 인터넷에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여 드릴 수 있습니다. 작은 일인듯 보이지만 그 과정이 아주 길었습니다. 2달정도 걸리는 일입니다. 물론 내 마음대로 매일매일 이어진다면 20일이면 가능해 보입니다. 우선 행정사 자격을 받습니다. 3개월이 필요할 것이지만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지인은 현재 행자부에 신청하였고 연말에 행정사 자격증을 받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행정사 자격증을 받으면 전문교육 실습교육을 받습니다. 현재는 8일간 교육을 받습니다만 국회에 상정된 행정사법 개정안에는 2개월로 교육기간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여하튼 교육을 잘 받아야 합니다. 교육을 받고 마지막날에 협회장이 발행한 실무교육 이수증을 받습니다. 행정심판권리 분석사 자격인증서, 다문화가정 상담사 자격 인증서, 장영기 협회장님 표창장을 받았습
부부가 집을 나서서 아파트 단지 뒷편의 지름길을 통해서 한의원에 갔습니다. 한의원에는 예방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뇌졸증 등 혈류관계 이상이 없도록 미리 예방하는 침을 맞습니다. 머리, 인중, 발가락, 손가락, 등, 어깨 등에 침을 맞고 사혈을 하는 것입니다. 공대 기계과를 나오신 분이 다시 한의학을 공부해서 침을 놓으시는데 아주 친절하십니다.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엄마는 남문시장에 가서 회충약, 기타 장을 보았고 아빠는 현대아산병원 홍보물에 틀린 부분을 수정하여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오전에 이 편지를 가져가서 우체국에 넣으려 하니 오늘부터 우편요금이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380원을 붙인 것 같은데 우편번호가 제 규격대로 쓰여지지 않아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구의 규격봉투 샘플을 하나 가지고 나오려 하자 50원을 내라 해서 다시 반납하고 문방구에 가서 1,500원에 100장정도를 구매하여 1장을 쓰고 나머지는 잘 보관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상에는 하루에만 수십억원 거래하는 사람도 있고 50원에 명예를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사 塞翁之馬(새옹지마)라고 경우에 따라 다양한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생노병사의 과정이 그렇게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