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도 막지 못한 ‘아이들의 줄넘기 사랑’

제1회 전국민건강줄넘기 대회 이틀째 단체전 경기 열려
‘JMC줄넘기 본부’ 종합우승... ‘K-POP 줄넘기’ 종합준우승

 

 

[뉴스폼] ‘전 국민의 대표적 생활체육’ 줄넘기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종목 특성상 야외운동에 제약이 많은 겨울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제1회 전국민건강줄넘기 대회 이틀째인 17일 오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꿈의체육관에서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단체전 경기가 진행됐으며 시상식과 폐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줄넘기협회(회장·서영주)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체육회(회장·박광국)가 후원했다.

 

줄넘기 종목에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도입됐고 향후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까지 높아진 가운데 생활체육의 도시 수원에서 제1회 전국민건강줄넘기 대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선수, 학부모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첫 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둘째 날에는 단체전 ▲4인 스피드 릴레이 ▲긴줄 8자 마라톤 ▲3인 긴줄 스피드 ▲창작음악줄넘기 ▲긴줄손가위바위보 등 5가지 경기가 진행됐다.

 

‘4인 스피드 릴레이’는 4명의 선수가 각각 30초씩 빠른 속도로 줄넘기를 이어가는 종목으로 덩치가 작지만 빠른 유치, 초등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종목에서는 JMC줄넘기가 유치,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강세를 보이며 줄줄이 입상했다.

 

 

 

특히 ‘창작음악줄넘기’ 경연에서는 학생들이 K-POP 종주국답게 화려한 연기를 선보여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위는 양지유 외 9명이 참여한 ‘레인보우음악줄넘기’가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 단체전은 ‘JMC줄넘기’와 ‘K-POP 줄넘기’가 2파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JMC줄넘기 본부’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K-POP 줄넘기’가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JMC줄넘기의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된 이성현 지도자는 “제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한 뒤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긴줄손가위바위보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K-POP줄넘기’의 이나율 양은 인터뷰에서 “줄넘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오늘 함께 뛰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전국민건강줄넘기 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서영주 수원시줄넘기협회장은 “수원시줄넘기협회가 전국 최고의 협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원지역 꿈나무들의 남다른 열정이 있었다”며 “첫 대회라 미흡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전국민건강줄넘기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선수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첫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게 앞장서 노력해주신 배영준 대회장과 협회 임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수원시줄넘기협회가 국민건강 향상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심판위원장을 맡은 박혜경 수원시줄넘기협회 수석부회장은 “제1회 대회 심판위원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한 뒤 “이틀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열심히 경기에 임해 준 선수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줄넘기는 가장 안전한 종목이자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된다. 협소한 공간에서도 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맞게 운동량을 조절해 체력을 향상시키기에 최적화된 종목”이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줄넘기가 더 많이 보급돼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제1회 전국민건강줄넘기 대회 경기 결과

 

▲3인 긴줄 스피드

1위 : JMC줄넘기 본부(장호민, 최재호, 진결)

2위 : 레인보우음악줄넘기(김지후, 박민서, 이예나)

3위 : JMC줄넘기 능동점(황지수, 강민서, 유건우)

 

▲4인 스피드 릴레이

-유치, 초등부

1위 : JMC줄넘기 본부(최재호, 진결, 이하율, 유리아)

2위 : JMC줄넘기 본부(장호민, 장예린, 김민준, 황원준)

3위 : JMC줄넘기 안중점(이서현, 이수호, 천유진, 최자아)

-중등부

1위 : JMC줄넘기 능동점(강민서, 오서윤, 유건우, 황지수)

2위 : JMC줄넘기 본부(유지훈, 김진원, 장호성, 김재영)

3위 : K-POP 줄넘기(방은정, 조찬욱, 조윤호, 방수지)

 

▲긴줄 8자 마라톤

1위 : 용인대석사효태권도(김슬기 외 11명)

2위 : K-POP 줄넘기(김여경 외 11명)

3위 : JMC줄넘기 안중점(이서현 11명)

 

▲창작음악줄넘기

1위 : 레인보우음악줄넘기(양지유 외 9명)

2위 : JMC줄넘기 능동점(유동현 외 9명)

3위 : K-POP줄넘기(방민지 외 11명)

 

▲긴줄손가위바위보

1위 : K-POP줄넘기(이나율 외 9명)

2위 : 오목천파워점핑줄넘기(곽다윤 외 9명)

3위 : JMC줄넘기 본부(최재호 외 9명)

 

▲종합순위

종합우승 : JMC줄넘기 본부

종합준우승 : K-POP 줄넘기

종합3위 : JMC줄넘기 능동점

최우수 지도자 : 이성현

최우수 선수 : 황원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