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배 유·청소년 농구 페스티벌 개최...수원서 열린 '바스켓 축제'

100여명의 선수들이 초등부와 중등부 나눠 경합
초등부 ‘동탄sk’ 우승... 중등부 우승은 ‘평택김훈’
농구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감독 등 자리 빛내
반가운 얼굴 ‘불낙심판’ 홍기환 전 KBL 심판부장도

 

 

 

 

[뉴스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수원에서 ‘스마일 슈터’ 김훈의 이름을 걸고 2023 김훈배 유·청소년 농구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렸다.

 

월드컵 스포츠센터(스포츠아일랜드) 2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3 김훈배 유·청소년 농구 페스티벌은 농구클럽 ‘동탄SK’, ‘평택김훈’, ‘수원김훈’, ‘프라임’, ‘클라’, ‘에이블’, ‘동탄LG’ 등 100여명의 선수들이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경합을 벌였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번 대회를 마련한 스마일슈터 김훈 농구교실 김훈 단장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최국현 본부장, 농구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감독, 경기도체육회 봉주현 이사, 월드컵스포츠아카데미 이호규 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 조별 예선리그 후 본선 토너먼트로 이어진 이날 경기에서 초등부 우승은 ‘동탄sk’가 차지했으며 중등부 우승은 ‘평택김훈’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날 이곳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2013년 전주 KCC 이지스 허재 감독이 경기 중 심판 판정에 “이게 블록이야?”라며 항의하던 과정에서 생겨난 유행어 ‘이게 불낙이야’의 주인공 ‘불낙심판’ 홍기환 전 KBL 심판부장이 경기 심판으로 아이들과 함께했다.

 

‘불낙심판’ 홍기환 전 KBL 심판부장 "서로 배려하고 농구를 즐기는 아이들 덕분에 행복 느껴"

김훈 단장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부상 없이 재미있고 즐거운 농구 했으면 좋겠다"

 

 

 

 

 

경기 후 만난 홍 전 심판부장은 김훈배 유·청소년 농구 페스티벌 심판을 맡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제가 즐겨 찾는 대회장이 유소년 경기가 있는 곳”이라며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이 코트에서 서로 배려하고 농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근황에 대한 질문에 그는 KBL 은퇴 후 수원에서 스포츠마사지를 본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말을 활용해 일반인 대회나 대학리그 심판을 맡기도 한다며 경기도에서 유소년 농구에 큰 활약을 하고 있는 ‘레전드’ 김훈 단장이 주최하는 대회에는 대부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심판부장은 마지막으로 “경기를 다니다 보면 일부 부모님들이 승패에 연연할 때가 있는 데 그런 점이 아쉽다”며 “농구 특성상 배려와 팀워크가 중요한 데 아이들이 열심히 땀 흘린 뒤 악수하며 격려하는 모습들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훈 농구교실의 김훈 단장은 이번 대회 총평을 부탁하자 “아무래도 첫 대회이다 보니 미흡한 점도 있는데 선수들이나 부모님들이 너무 잘 따라주시고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부터는 좀 더 준비를 잘해 재미있고 즐거운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단장은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물론 승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상 없이 재미있고 즐거운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은퇴 후 2009년부터 수원에서 김훈 농구교실을 운영 중인 김훈 단장은 ‘1993-94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가 20승으로 우승을 차지할 때 주축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팀의 주포임과 동시에 잘 생기고 웃는 얼굴로 슛을 잘 쏜다고 해서 ‘스마일 슈터’라는 별칭을 얻었다.

 

2023 김훈배 유·청소년 농구 페스티벌 경기 결과

 

■ 초등부

-우승 : 동탄sk

-준우승 : 에이블

-공동3위 : 평택김훈, 수원김훈

 

■ 중등부

-우승 : 평택김훈

-준우승 : 에이블

-공동3위 : 클라, 동탄LG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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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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