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원’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 베트남 이주민 설축제

제1회 수원시 재한 베트남 이주민 설 축제 열려... 베트남 전통문화와 설 음식체험 등 눈길

 

 

 

 

 

[뉴스폼] ‘제1회 수원시 재한 베트남 이주민 설 축제’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이주사목회관에서 지난 12월 30일 개최됐다.

 

‘제1회 수원시 재한 베트남 이주민 설 축제’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이주민들이 새해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고국에서 새해를 맞이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베트남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무용공연과 개회식, 새해축하 노래, 패션쇼, 경품추첨, 설음식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천주교 수원교구 이상협 이주사목 위원장을 비롯해 김주일 수원kt 응원단장, 전 몽골 사업단 사무국장 이근호 회장, 케이포렌식 오성근 대표, 크로바이엔씨 배왕명 대표, 이주민과 이주민 자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천주교 수원교구 이상협 이주사목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렇게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번 축제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 사람이나 베트남 사람이나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순간에 가족처럼 함께 즐거워하고 음식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새해맞이 풍선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베트남 노래를 선보인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김주일 수원kt 응원단장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명절 동요 ‘까치까치 설날은’의 주요 대목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인 베트남 의상과 현대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패션쇼’는 이주민들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 후반에는 경품추첨과 베트남 전통놀이에 이어 베트남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돼 이주민과 주민들간의 거리를 조금 더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수원시청 공무원 출신으로 몽골 사업단 사무국장을 역임한 이근호 회장은 “베트남 공동체 행사를 처음 경험했는데 베트남 전통문화가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우리가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도울 일이 많을 것 같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차원에서 아낌없이 후원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주일 수원 kt위즈 응원단장도 “타국에 오셔서 생활하지만 밝은 모습의 베트남 이주민들을 보니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면서 늘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 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베트남 이주민들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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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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