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집필중
▩ 이 새벽의 사람들 이른 아침 새벽에 일어나 다양한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맙게도 이 시각에 부처님 앞에 108번, 3번 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머리를 조아리고 깊은 숨을 몰아 쉬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절을 합니다. 나무서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나무서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나무 시아본사(南無 是我本師) 서가모니불(釋迦牟尼佛) 서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서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우리들의 본사 서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매일 아침 절을 올리는 중생이 흔하지 않을 것인 줄 알기에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평온하게 절할 수 있게 加被(가피)를 내려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연말까지 이어간다면 5년을 기록합니다. 1년도 긴 세월이고 5년은 더더욱 깊은 시간의 흐름입니다. 절을 하면서 왼발과 오른쪽 발등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몸은 그대로 영혼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몸은 내가 근육으로 움직이는 듯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영혼이 근육을 운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절을 해야 한다는 의지는 다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출발한다는 말입니다. 몸은 그저 시키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번뇌는 머
어린시절 아버지 슬하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부재중이라는 말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들리는 말이라고 했다. 이야기는 어느 시골에서 돈을 빌린 아버지와 그 아들이 함께 있는데 돈을 빌려준 사람이 오는 것이다. 돈을 갚기 싫었던 아버지는 급히 다락으로 숨으면서 아들에게 말했다. 저 아저씨가 와서 아버지를 찾거든 “부재중”이라고 말해라. 잠시후 도착한 전주(錢主)는 아이만 있으므로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아버지는 어디에 가셨느냐? 네, 아버지는 부재중이십니다. 돈 받을 사람이 집에 없다고 생각한 전주는 그냥 돌아가려다가 어린아이가 문자를 쓰는 것이 대견하여 또다시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너는 부재중이라는 말의 의미를 아느냐?” “네, 압니다. 부재중이라는 말은 아버지가 빚쟁이를 피해서 다락장에 숨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소년의 아버지는 다락장에서 내려와 아들앞에서 큰 망신을 당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말로 대화를 하고 글로 말하며 손으로 의사를 소통한다. 영어로 “바디랭기쥐”라는 말이 있듯이 몸으로도 말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이 상대편에게 한 의사표현이 100% 전달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5월 한달동안 3번 왕릉을 방문했습니다. 종중행사로 건원릉을 비롯한 8분의 왕과 왕비를 모신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에서 조선왕릉의 진면목을 만났습니다. 우리 문중에서 영조께 제를 올리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바로 영조시대에 효령대군의 청권사가 건립되었습니다. 정조는 청권사에 현판을 내렸습니다. 청권사는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왕위를 세종대왕에게 양보한 것을 중국의 역사를 견주어 이름을 붙인 효령대군 사당입니다. 화성시공무원동우회가 주관하는 융건릉 방문일정에 동참하여 장조와 정조의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해설사님마다 매번 추가해서 들려주는 스토리가 새롭습니다. 융릉의 주인은 사도세자입니다. 아버지 영조가 사후에 사도라는 시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역사적, 정치적, 시대적 상황과 또다른 사연과 이유로 젊은 나이에 죽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도세자는 고종 때 장조로 추존되었다가 1899년 의황제(懿皇帝)로 다시 추존되었습니다. 고종황제가 스스로 황제가 되면서 윗대 4대까지를 황제로 모실 수 있었다 합니다. 경기도공무원동우회에서 2024년 첫번 일정으로 여주시를 선택했습니다. 신륵사와 영릉을 방문했습니다. 여주에 소재한 英陵(영릉)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을 모셨고 여주의 寧
도청과 시군청에는 거리가 멀거나 업무상 필요에 의해 출장소를 두고 있고 일부의 경우에는 면사무소의 출장소를 두어 주민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한 번은 의정부 소재 3급 경기도북부출장소장이 파주군 관내 면사무소의 출장소를 들렀다. 오지이기도 하지만 지나는 길에 3급 소장이 들른 출장소 소장은 7급이었다. 소장을 수행한 5급 사무관이 출장소에 3급 소장을 모시고 들어갔지만 7급 소장은 보이지 않았다. 핸드폰도 없고 삐삐조차 없던 시절이라 이리저리 연락을 해서 7급 소장이 어슬렁거리며 사무실에 돌아왔다. “이분은 경기도북부출장소장이십니다.” 사무관이 소개하자 7급 소장이 응수했다. “아 예, 그러십니까. 자 앉읍시다.” 7급 소장은 3급 소장이 비슷한 소장이므로 같은 급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권하며 앉기를 권했다. 그 이후 상황이나 결말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7급소장에게 3급 소장을 소개한 국비사무관도 도청과장이니 2000년대로 요즘으로 치면 서기관 4급이니 파주시청의 국장과 같은 급이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함께 일정을 진행중인 어떤이가 잠시 사라지면 우리는 흔히 '부잣집 업나가듯'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부잣집 업이라는 것은 다양하다고 하는데 흔히 집안 땅속이나 벽채사이 등에 사는 두꺼비, 구렁이, 지네 등을 말한다 들었습니다. 이 동물들이 어느 집안에 들게되면 집안에 재산이 늘고 자식들이 공부를 잘해서 출세를 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어느날엔가 이 업이라 칭하는 동물이 슬며시 다른 집으로 떠나간다고 합니다. 프랑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진 것입니다. 1808년 프랑스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합니다. 이를 대한민국에서 실천하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바로 '부잣집 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부자가 되면 세금을 많이 내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입니다만 대기업의 사회공헌팀처럼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사회적으로 공감하는 도적적 임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지 못하는 이른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108배를 올리고 다시 한번 더 108배에 도전하였습니다. 정수리에서 흐른 땀이 가슴을 타고 배로 내려갑니다. 온몸에서 땀이 흐르는 것을 보니 여름이 멀지 않았나봅니다. 한겨울에 절을 하면 관절이 차갑다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노골노골해진 후에 허벅지 속에 뼈가 느껴지는 과정으로 절하기가 마무리됩니다만 늦봄, 초여름에는 80배에서 땀이 뭍어나고 100배에 이르면 주르르 흐르게 됩니다. 이마에는 땀이 벌벌 거리는데 이는 통통한 일벌이 꽃에 주둥이를 디밀고 열정적으로 꿀을 빨아먹는 형상을 상상해봅니다. 정말로 땀이 벌벌 나는 것은 마치 벌이 몸통을 흔들면서 꿀을 따는 모습과 유사하므로 그렇게 표현하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땀을 벌벌 흘린다인데 더 강조하다보니 뻘뻘 땀이 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벌벌이든 뻘뻘이든 갯뻘이든 216배를 하고나면 온몸에서 땀이 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차분히 자리에 앉으면 새벽 맑은 호수위의 안개처럼 수많은 어휘와 단어들이 떠오르고 그물망 없이도 그 말들을 모아서 여기에 차례로 정리정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절하기의 묘미가 있음을 강조하게 됩니다. 영화 마라톤에서 초원이는 코치선생님의 말
비바람, 눈보라에 시계가 제로라는 말을 들은 바가 있습니다만 어느날 문득 생각제로를 느꼈습니다. 전에는 그냥 키보드를 잡으면 어떤 문장이 시작되고 30분안에 글 하나를 완성하기도 했는데 오늘 낮에는 키보드를 잡고 글쓰기에 도전했지만 한줄도 적어내지 못하고 들어왔던 파일의 공간마져 삭제하고 말았습니다. 지난날의 자만심인가 반성하면서 동시에 이제는 생각의 인자들이 많이 사라지고 그냥 백지상태로 정체되는 뇌활동의 마비를 겪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같은 증상을 나이 후유증으로만 돌리기에는 머슥함이 남습니다. 생각을 하지 않는 나이가 된 것인가 반성해보면서도 유명작가 중에는 70세 이후에 역사에 남을 작품을 집필한 사례가 여러번 있으니 이 또한 타당한 변명꺼리가 되지 못한다 할 것입니다. 그러하다면 최근들어서 글쓰기에 집중하지 않은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색 다른 업무에 열중하다보기 그리된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써둔 글을 바탕으로 가필해서 재활용하는 재미에 빠진 것이라는 점도 게으름의 이유이고 이를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는 과정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청년시절, 장년시절에 맑은 호수의
▩ 장애인인식개선 강의 헬렌켈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이해해 봅니다. 장애인에 대한 기존시각을 생각해 보고 개선방향을 설명하고 장애인의 현황을 알게 합니다.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 장애는 손상에서 시작 절단 마비 상실 기능정지 등 신체적 심리적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의 손실로 영구적이거나 일시적인 손상이 장애라 인식입니다. 장애는 개별적인 치료를 통해 사회에 적응시키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장애는 사회적 환경이고 영국 인구조사국 조사에서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말해줄 수 있습니까? 청각장에 문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당신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어렵습니까. 건강문제나 장애가 버스를 타기에 어렵나 부적절하게 설계된 버스가 불편한가요. 개인의 결함이나 기능상 제약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원인은 사회내에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방송 신문 인터넷을 보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3가지로 보는데 시혜와 동정으로 시청자의 독자들의 눈물샘, 장애인을 봉사하는 이웃에 인간미가 살아있는 메시지, 그리고 개인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혜, 봉사 극복이 장애인에 대
▩ 폭탄주제조및음용에관한조례 제1조(목적) 이 조례는 폭탄주의 제조 및 음용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정하여 폭음을 예방하고 가급적 음주량을 줄여 나가도록 함으로써 국민건강, 특히 공무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사회전반에 건전하고 품격있는 음주문화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2조(용어의 정의) ① 이 조례에서의 용어는 다음과 같다. 1. 주(酒) : 시중에서 판매되는 임의의 술로서 알콜 농도가 4도에서 50도까지 인 것을 말한다. 2. 폭탄주(爆彈酒) : 위 1호의 술을 2가지 이상을 컵이나 식당의 각종 그릇에 함께 부어넣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군인용 구두, 일반인 신발, 하이힐, 재떨이 등은 그릇으로 보지 않는다. 3. 제조주(製造主) : 폭탄주를 만드는 자를 말하며 반드시 함께 식사하는 일행중 1명이며, 좌우 참석자는 폭탄주 제저 조력의 의무를 진다. 4. 폭탄사(爆彈辭) : 제조주의 권유에 의하여 폭탄주를 받아 마시는 참석자가 마시기 전에 남기는 말이다. 일명 ‘유언’이라고도 한다. 5. 흑기사(黑騎士) : 본인이 폭탄주를 마실 수 없는 경우 도움을 청하여 대신 마시게 하는 참석자를 말한다. ②이외에도 다양한 용어가 있을 것이며 추후 조례의
5. ▩ 접시를 깬 남편 야단치는 아내에게 ▩ 초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수업이 끝나면 대청소를 하라 하셨습니다.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은 배가 고프지만 열심히 청소를 하였고 선생님의 청소검사해달라 말씀드릴 학생을 정하기 위해 가위보를 했습니다. 그냥 당시에는 선생님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교무실에 가는 것은 도살장 가는 소처럼 생각했습니다. 왜 그랬는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가정방문날에는 사는 집, 부모님 보이기 싫다며 온동네 아이들이 산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청소검사를 하러 오신 선생님은 학생수가 반쯤 남은 것을 보고 배고픈 아이들 앞에서 일장 훈시를 하셨습니다. 훗날 교장선생님이 되셔서는 더 긴 조회의 말씀을 하기 위한 예비단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주된 내용은 "오늘 청소를 하지 않고 도망간 학생들은 나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훗날 돌이켜보니 청소 않하고 요령있게 도망친 학생들은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었고 청소하고 검사받은 아이들은 월급장이가 되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청소하고 배고프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이 훗날 사업에 성공할 학생 대신 야단을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