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와 비교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엄친딸! 엄친아! 이들은 과연 존재할까요? 학창 시절 엄마 친구 자식들은 항상 공부도 잘하고 품행도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모든 사람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어딘가 있을 엄마 친구 자식들은 내가 되고 싶은 존재 같았습니다. 학창 시절 뿐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엄친딸은 존재할 겁니다. 만찢남들을 TV나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은 아닐 겁니다. 그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얼마 전 박정민, 권해효 주연의 영화 ‘얼굴’을 봤습니다. 태어나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이 된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경찰서에서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얼굴조차 몰랐던 어머니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아들 임동환은 임영규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PD와 함께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숨겨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