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영 교수 강의 ▩
<2022년 9월 7일>
敎는 효도와 사랑의 매를 말합니다. 감은 접을 붙여야 큰 열매를 맺으므로 교육을 의미합니다.
대추는 자손의 번창을 뜻합니다. 제사에서는 茶를 올리고 떡, 식혜, 포를 준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태평양의 어느 섬을 통째로 사서 전세계의 인재를 데려다가 완벽한 시설속에서 교육을 시켜 인재를 양성합니다.
대접을 받은 인재들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백낙이라는 인물이 千里馬를 알아보기 시작 했고 천리마를 잘 먹이고 조련해서 키워냈습니다. 인재도 천리마처럼 발견되고 발전합니다.
스포츠에서도 훌륭한 감독은 우수한 선수를 알아봅니다. 천리마가 되면 조련되고 달려야 하므로 本性이 깨집니다. 인재도 본성을 해치고 개인의 자유가 없습니다. 育은 몸을 크고 높게 하는 것입니다.
장자의 입장이라면 건너마을에 가지 않고 요즘으로 말하면 외국에 관광을 갈 일이 없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삶이 재미없으니 여행을 하고 외국에도 가는 것입니다.
수원시의 華城은 城郭이 아닙니다. 안쪽은 城이라 하고 밖으로 둘러싼 성을 郭이라 합니다. 성에는 지배층인 人이 살고 외부에는 피지배계층인 民이 사는 것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人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人民이 그것입니다. 인은 부르주아이고 민은 플로레타리아입니다.
정치는 安人 = 治人 = 修己治人 - 명분
예술은 평범한 것을 특이하게 하는 것입니다. 儒家는 채움이고 道家는 비움입니다.
儒家 = 공자의 학설과 학풍 따위를 신봉하고 연구하는 학자나 학파.
道家는 국 선진(先秦) 시대 제자백가의 하나. 노자와 장자의 허무, 염담(恬淡), 무위(無爲)의 설을 받든 학파로,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자연을 숭배하였다. 유가와 더불어 양대 학파를 이룬다.
<교재에서 발췌>
큰 가지는 꺽이고 작은 가지는 잡아 당겨진다. 이들은 초목이 맛있는 열매를 맺는 능력으로 인해 제 삶을 괴롭히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천명을 다하지 못하고 도중에 요절한 것이다.
스스로 세속의 타격을 받은 것이다. 모든 사물은 이와 같지 않음이 없다. 또한 나는 쓸모 있는 데가 없기를 바란 지 오래되었다.
거의 죽을 뻔 했으나, 오늘에야 뜻을 이루어 그것이 나의 대용이 된 것이다. 만일 내가 쓸모있는 것이었다면, 어찌 이처럼 커질 수 있었겠는가?
또한 너와 나는 모두가 하찮은 물이다. 어찌 서로를 하찮은 물이라 헐뜯는가? 너같이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쓸모없는 사람이 어찌 쓸모없는 나무를 알겠는가?
머리를 들어 그 나무의 작은 가지를 보니 구불구불하여 마룻대가 대들보가 될 수 없고, 고개를 숙여 커다란 뿌리를 보니 속이 갈라져 널이 될 수도 없었다.
이것은 과연 재목이 될 수 없는 나무다. 그 때문에 이렇게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야. 아! 神人도 이 나무처럼 쓸모가 없음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다.
산의 나무는 사람에게 쓸모가 있어 스스로 베이게 만들고, 기름불은 스스로를 태운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어 베어지고, 옻나무는 쓸모 있어 껍질이 찢겨진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음’의 쓸모만 알고, ‘쓸모 없음’의 쓸모는 알지 못한다.
상계가 말했다. “그는 발이 잘린 사람인데도 선생님보다 더 훌륭하다고 하니, 그는 보통사람들보다 뛰어나겠습니다. 그와 같은 사람은 마음 씀씀이가 대체 어떻습니까? ”
공자가 말했다. “죽음과 삶 또한 중대한 것이지만, 그는 그것과 함께 변하지 않고, 비록 하늘이 뒤집히고 땅이 꺼져도 또한 그는 함께 잃지 않는다.”
“진리를 잘 깨닫고 있어서 사물과 함께 변하는 일이 없으며, 사물의 변화를 자연의 명으로 알고 그대로 지키면서도 도의 근본을 지킨다.”
세속의 삶은 늘 피곤합니다. 경쟁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를 만나면 그냥 편안합니다. 어머니는 경쟁 상대가 없습니다.
어머니에게 자식은 차별 대상이 아닙니다. 장애 유무나 지식의 우열 등을 결코 구별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나일 뿐입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솔개와 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솔개가 물고기이고, 물고기가 솔개입니다. 王駘(왕태)의 삶은 이런 것입니다.
<10월5일>
o 坐忘(좌망) : 손발이나 신체를 잃어버리고 귀와 눈의 작용을 물리쳐 형체를 떠나고 지각을 버려 태도에 동화하는 것
o 유가 : 治世(치세)之學 / 도가 : 治身(치신)之學 / 불가 : 治心(치심)之學
o 飮食(음식) = 飮(음)은 마시는 것이고 食(식)은 먹는 것. 음식을 먹다 보면 藥物(약물)이 필요해지게 됨
o 국가 - 禮樂(예악) - 禮(예)는 分(분)으로 각박해지기 쉬우며, 樂(악)은 和(화)로서 계급없이 대함을 말하는데 – 이로 인해서 형별의 정치, 刑政(형정)이 필요해지는 것임
o 삶에서 선택은 불안한 일이고 불안하니 안전한 것을 찾게 된다.
o 알려하는 정치보다는 누가 다리를 놓았는지 모르는 정치가 존중을 받는 것이다. 강물에서 말에 태워 사람들을 건너주기보다는 그 강에 다리를 놓아주는 정치가 필요하다.
o 유가는 아는 것을 안다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한다.
o 새는 높이 날아 주살의 위험을 피하고 생쥐는 신단 밑으로 깊숙이 굴을 파 연기에 질식하거나 파헤쳐지는 환난을 피할줄 아는데 어찌 그대는 저 두 짐승의 지혜만도 못하는가?
o 도가는 네 번이나 모른다 했다. 모르는 것이 참된 것이다. 소크라데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은 자신의 장점을 알라고 하는 것이고 무엇을 모르는가를 알아야 하는 말로서 소크라데스의 반어법이다.
o 100년전 지식은 100년이 걸리지만 요즘에는 8시간이면 그만큼의 지식을 만든다고 한다.
o 멍청하게 살기도 힘이 드는 법이다. 명석한 사람은 남들이 멍청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o 한비자–왕도정치–패도정치–패권–마키야밸리
o 카리스마 = 은혜 --- 지지가 온다.
o 관념속의 사과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욕망을 다스려서 선으로 가는 윤리화에 노력한다.
o 도시에서는 고생을 하던 사람이 농촌에서 잘 적응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몸의 역할에 맞게 각각의 장기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세상사 남의 떡이 커보이지만 반드시 큰 것은 아니다.
o 應帝王(응제왕) : 응제왕이란 스스로를 잊고 자연의 삶을 따르면 만물의 제왕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무심(無心)과 무위(無爲)를 적극적으로 행하면 天下(천하)는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고, 민중들은 제왕의 공덕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 장자의 초월정신은 절대세계의 왕이며, 이 절대자의 삶이 곧 세속에서도 구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가 강조하는 덕목입니다. 유위(有爲)보다 무위(無爲)가 핵심입니다.
<10월12일>
장자의 내편은 장자가 쓴 것이고 외편과 잡편은 제자와 후학의 글입니다. 오늘 내편을 마치고 외편을 시작합니다. 외편에서는 좀더 논쟁이나 논의사항이 많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가 다양합니다. 물이 끓기도 하고 얼기도 하고 폭풍우가 되어 내달리기도 하는 것처럼 삶의 모습이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플라톤은 정신#육체, 데카르트는 정신#물질, 칸트는 物自體#現象界, 쇼펜하우어는 意志#表象, Jaspers는 초월세계#이성세계, 니체는 수동적 허무를 능동적으로 바꾸자고 했습니다.
아모르파티(운명을 사랑하라) - 운명을 바꿔나가는 것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정치인, 공무원은 돈에 매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치인과 공무원이 돈에 매몰되면 나라가 망합니다. 정신과 물질이 균형되어야 합니다. 경제와 군사가 강해야 선진국이 됩니다. 관료가 돈을 밝히면 나라가 망합니다.
명예의 주인공이 되지 말고, 모략의 창고가 되지말며 일의 책임자가 되지말며 지혜의 주인이 되지말라. 무궁한 도를 터득하여 흔적없는 무위자연에서 노닐어야 합니다.
그리고 살아온 것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인생은 빨리 나타나 지내고 나이들어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주에서 보면 찰라의 시간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같은 공부를 하다보면 욕심을 내려놓게 됩니다.
[교재 143쪽] 변무는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이 나란히 붙어 하나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여분의 것, 지나친 것, 있어도 쓸모없는 군더더기를 가리킵니다.
유가(儒家)가 강조하는 인의(仁義)나 예악(禮樂)의 가르침은 인간의 자연스런 본성에 맞지 않는 여분의 것이며, 참된 삶을 해치는 것[虛飾·傲慢]으로 규정하여 매섭게 비판합니다.
<2022년 10월26일>
프랑스혁명 이후에 좌파는 자코뱅당인데 후에 노동당이 되었습니다. 평등과 분배를 강조했고 그래서 큰 정부, 큰 세금, 복지, 공동체를 추진했습니다. 우파는 지롱드당인데 자유, 성장, 경영, 상공업, 자율, 경쟁, 작은 정부, 감세를 추진했습니다. 독일의 비스마르크 재상은 우파입니다. 철혈재상이라 불린 분입니다.
모든 것은 人爲의 산물입니다. 서민이든 재벌이든 교통범칙금 7만원이 동일한 것은 불평등입니다. 지금 우리는 자유를 박탈당하고 삽니다. 천리마는 자유를 제한받습니다. 가축으로 농사를 지으면 가축을 힘들게 하듯이 인간의 삶도 여러가지 규제속에서 어려움을 겼습니다.
YOGA는 요가인데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마음에 부처가 있습니다. 사찰 입구의 당간지주는 깃발을 올려서 스님이 불법을 하심을 알렸습니다. 장자는 성인으로 인한 도둑이 출현하는 것이라고 비판을 합니다.
<교재에서 발췌>
요가(Yoga)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적 의미는 몸과 마음을 '결합하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이는 몸과 마음이 떨어져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떨어져 있는 몸과 마음은 산란합니다.
때문에 하나로 결합하기 위해 애들을 씁니다. 명상이나 참선 등이 하나의 수단입니다. 이런 현상을 바꿔 말하면 몸은 병들고, 마음은 황폐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하면 요가를 의식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령 ‘눈’은 본래 외부의 사물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안과를 찾습니다. 의식단계로 접어든 것입니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집니다. 무의식 속에서 살다가 마음공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마음은 이미 황폐해진 단계입니다.
말이 멍에를 부수는 행위, 사람들이 인의를 부르짖으며 마음을 위로하는 행위들은 모두가 의식의 차원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자연과 한참 멀어졌다는 반증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혜란 참으로 하찮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지자(知者)들과 성인(聖人)의 삶을 통해 만들어진 각종 제도(制度)와 법도(法度)들이 악한(惡漢)들에게 도둑질 당할 때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실 좀도둑은 그 후유증이 미미하여 간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도둑질 당하는 경우엔 차원이 다릅니다. 온갖 지혜의 결정체가 오히려 악한(惡漢)을 보호하는 기능으로 전락되기 때문입니다.
장자는 세상에 도둑이 출현한 것은 성인(聖人) 때문이라 진단합니다. 도둑들 또한 성인들이 말하는 도(道)를 따라 도둑질을 하기 때문에 성인이란 결국 도둑들의 보호자가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가령 선(善)을 내세울수록 악(惡)도 따라 기승을 부리는데, 이 같은 현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없으면 도둑도 절로 사라져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세계에선 성인이나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