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우승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눈 김동연 경기도지사

군입대를 앞둔 청년의 요청 수용해 마련한 시민응원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띤 응원 2-1 한일전 승리 '만끽'

 

 

 

 

[뉴스폼]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초 3연속 우승을 하면서 군입대를 앞둔 청년의 요청을 받고 '한일전 결승전 시민응원전'을 개최한 경기도의 선택이 빛을 발했다.

 

경기도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승전을 위해 10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하는 시민응원전을 개최했다. 

 

시민응원전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오후 9시 경기를 압두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관람객들의 입장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주 경기장 남측 스탠드 주 전광판을 이용해 경기를 관람 경기장 잔디가 훼손되지 않도록 시민들은 그라운드가 아닌 북측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전반 2분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한국이 실점을 하자 시민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자아내면서도 금새 '괜찮아'를 외치며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경기 초반 예상 외로 강한 일본의 공세에 당황하던 한국은 전방 압박을 통해 서서히 활로를 찾았다. 그리고 기다리던 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27분 나왔다.

 

 

황재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뛰어올라 그림처럼 머리로 받아 넣은 정우영.이 순간 월드컵경기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이날 관람석에서 시민들과 함께 관람하고 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환호와 함께 시민과 부등켜 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우영은 날선 골 감각으로 총 8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후반전에서 ‘군인’ 조영욱이 발로 슈팅하는 척하며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자 김 지사와 시민들은 또한번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며 역전골의 감격을 만끽했다. 이후 일본의 파상공세에도 무너지지 않은 대한민국이 심판 휘슬과 함께 우승을 확정짓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안전 운영 인력은 동선을 안내하거나 질서 유지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과 함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출입구에 구급 차량 1대와 펌프카 1대 등 비상 차량도 배치했다. 도는 2천여 대 규모의 경기장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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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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