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연패·고등부 종합우승 그 뒤에는 경기체고가 있었다

金 26 銀 23 銅 32개 획득 총 메달 81개로 작년보다 17개 더 많아
경기도 고등부 선수단의 절반에 가까운 메달 수확으로 저력 '과시'
기폭제가 된 AG 체조 동메달 1학년 임수민은 교내서 유일 '3관왕'

 

 

[뉴스폼] 경기도는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차지했고 고등부 학생 선수들은 5년 만에 종합우승기를 되찾았다. 이 같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고등부 학생 선수 전체 메달의 절반가량을 수확한 경기체고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체고(교장 김호철)에 따르면 지난 19일 막을 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체고는 금 26개, 은 23개, 동 32개를 획득해 총 81개로 금 21개, 은 20개, 동 23개로 총 메달 64개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17개를 더 많이 수확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고등부 선수단'이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61개, 은 57개, 동 67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체고보다 선수가 훨씬 많은 서울체고는 지난해 금 41개, 은 29개, 동 36개로 106개를 획득했지만 올핸 금 33개, 은 31개, 동 28개로 총 92개에 그쳐 메달 합산 14개가 줄었다.

 

특히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체조에서 경기체고 1학년 임수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소식은 재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돼 경기체고가 전국체전에서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임수민 선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체조 여자 고등부 마루운동과 평균대에서 우승하며 개인종합 금메달을 포함해 경기체고에서 유일하게 3관왕을 차지, 아시안게임의 여세를 몰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육상 중장거리 손현준, 역도 김예빈과 전유빈, 철인3종 김동주 선수도 각각 2관왕을 차지해 경기도 2연패와 5년 만의 고등부 종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체고는 이번 26개의 금메달 획득이 개교 이래 두 번째로 많았고 총 메달 81개는 개교이래 세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기체고의 눈부신 활약은 올해 부임한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이 이길한 교감 및 지도자들과 뜻을 모아 학생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부임 첫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이자 경기체고 학교운영위원회를 맡고 있는 문창호 위원장은 "경기체고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경기체고가 경기도 종합우승과 고등부 종합우승에 일조를 한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경기체고의 이번 선전이 향후 경기도체육의 경기력을 더 높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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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편집기자 20년 / 경인일보 전 편집부장 / 한국편집상 2회 수상 / 이달의 편집상 6회 수상 / 대구신문 근무 / 대구일보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