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묘한 가족 관람평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영화 기묘한 가족 부부 관람 / 2019. 2. 17

 

 

망해버린 주유소의 트러블메이커 가장 '만덕'은 우연히 만난 좀비를 집안에 들인다. 여타 좀비와 달리 반반한 외모, 말귀 알아듣는 ‘쫑비’를 보며 저마다의 속셈으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꿈꾸는 가족.

 

리더인 맏며느리 '남주'를 중심으로 행동대장 장남 '준걸'과 브레인 차남 '민걸', 에너지 담당 막내 '해걸'에 물리면 죽기는커녕 더 젊어지는 좀비 '쫑비'까지! 이들의 기막힌 비즈니스는 조용했던 동네를 별안간 혈기 왕성한 마을로 만들어 버리는데...

 

2019년 2월 개봉한 새로운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이 이러한 연초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좀비라는 소재에 한국적인 정서를 더하며 큰 성공을 거둔 영화 <부산행>이 좀비 영화가 더 이상 마이너 장르가 아님을 입증했다면, 영화 <기묘한 가족>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먼저, 좀비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불시착한 말귀 알아듣는 좀비 ‘쫑비’의 캐릭터는 참신한 설정만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쫑비’를 피하기보다 동네 바보(?) 정도 취급을 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코믹함을 더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쫑비’의 진짜 능력을 알아차리고 돈 벌 궁리를 시작하는 별난 가족이 펼치는 신개념 패밀리 비즈니스는 기존의 코미디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차별점이다.

 

뿐만 아니라 좀비와의 리얼하면서도 코믹한 액션은 물론, 좀비에게는 없는 인간미마저 솟게 하는 풋풋한 로맨스 등 한국 영화계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참신한 시도를 보여줄 영화 <기묘한 가족>은 보다 유쾌하고 색다른 코미디 영화를 원했던 관객들의 욕구를 채워줄 예정이다.

 

이처럼 기존 코미디 장르에 좀비를 접목함으로써 지금까지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해낸 <기묘한 가족>은 2019년도 한국 영화계 한 획을 그을 코믹 좀비 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관람평] 막장 드라마처럼 영화도 새로운 분야를 시도해야 관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닌데 정재형 배우 등 출연진, 연출 감독을 만나는 행운도 함께 얻었다. 딸 현아의 친구가 보내준 티켓으로 부부가 관람했다.

 

현대사회의 극명한 개인주의를 리얼하게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남의 일에는 무관심하다. 좀비 청년이 동네를 활보해도 무관심한 사람들이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좀비에게 물리면 힘이 나고 젊어진다는 사실을 우연히 체험하면서 온동네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게 되고 돈봉투을 들고 나선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좀비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온 동네, 그 지역은 물론 온 나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이후 가장먼저 좀비의 증상을 겪고 회복한 주인공이 다시 좀비가 된 사람들에게 치료백신으로 팔뚝을 물어주는 돈벌이에 나선다. 어쩌면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돈벌이가 전부인양 비춰지는 현실을 비판하는 영화라는 감상평으로 마무리한다.

 

아내와 이마트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주부에게는 가끔 자주 외식이라는 여유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마트 카트에 음식재료를 滿船(만선)하고 그 카트를 세워두고 푸드코트에서 번호표를 기다리는 행복을 함께하는 것이다. 다음번에는 직접 표를 예매해서 부부가 함께 영화를 보고자 한다. 문화생활의 첫걸음이 영화감상인 듯 생각한다.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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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