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언론담당관, 그리고 남양주시청, 오산시청, 동두천시청에서 부시장으로 근무한 이강석 전 경기테크노파크원장이 언론 기고문 중 100개를 모아 편집한 본인의 세 번째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2020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에서 42년간 재직한 공직자로 공보부서에서 1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었고 도청 균형발전기획실장,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꾸준히 언론에 기고했다.
또한 경기도테크노파크 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하면서 ‘언론사의 도움을 받은 바 크다’면서 신문사에 퇴임 인사를 다녀간 친 언론공무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인사는 많이 오지만 퇴직자가 언론사를 방문한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
뉴스폼에 게재하는 '이강석의 세상만사'는 책 '보리차 냄새와 옥수수 향기'를 토대로 스마트 시대를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다.
동영상에 바둑 강의와 해설이 나온다. 실전을 두어본 일은 없지만 바둑에 대해서는 ‘관전 10급’이라 자부하는데 오늘 동영상에서는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를 확인하였다. 바둑돌 양면에 흑백을 배치하여 바둑경기를 해설할 때 한 개씩 쓰이고 있었다. 바둑돌은 흰색과 검정색으로 구성되어서 시간이 경과하면 반상의 돌의 개수가 늘어난다. 반면 장기판은 반상의 군사 수가 줄어드는 전쟁이다. 바둑은 공격자와 수비자가 늘어가는 전투인데 더러는 상대 군사를 잡아서 바둑돌을 가져가기도 한다. 나중에 그 바둑돌로 상대방의 방을 채우는데 이를 ‘계가’라 한다. 집의 수를 계산한다는 말이다. 계산 결과 집이 많은 쪽이 승리하는 것이다. 반드시 승부를 가리기 위해서 흑선, 5호반을 공제한다. 그래서 반집 승, 반집 패가 나온다. 그런데 이늘 발견한 새로운 사실은 바둑돌의 양면에 흑백이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에 해설자는 흑돌과 백돌이 담긴 2개의 통에서 번갈아 바둑돌을 꺼내어 벽면 자석에 붙이면서 해설을 했다. 검은 돌이 놓인 자리에 흰 돌이 올라가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검은 돌을 치우고 흰 돌을 집어들었지만 이제는 그 자리에서 돌을 180도 뒤집으면 흑백이 바뀌게 된다. 이렇게
아침을 서둘러 차에 여행짐을 한가득 싣고 진눈개비가 내리는 수원을 출발하여 충청에 이르니 눈이 그치고 구름이 적정하니 하늘을 가린 남부지방 날씨가 이어집니다. 지금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니, 한반도가 넓다는 사실은 실제로 차를 운전해서 여행을 할 때에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함평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순두부찌게를 먹고 목포 1일차 숙소에 도착하여 많은 짐을 풀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여행짐은 나름 짜임새가 있고 특히 식사준비에 철저합니다. 가능하면 냉장고를 활용하면서 여러끼니를 자율식사를 합니다. 아이들도 이에 익숙해졌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하면 짐을 많이 가져갑니다. 기본 반찬도 준비하고 옷도 여러벌 가져와서 다양하게 입고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도 여행을 가면 이정도 짐을 가져가야 하는 줄 압니다. 엄마의 스타일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은 부부다 닮아가고 자식이 부모를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 다만 여행짐은 아내는 많이, 남편은 최소화입니다. 우리사회의 사람들은 대부분 여행을 가면서 핸드폰, 지갑을 들고 갑니다. 수첩 한 권만 고 가는 여행객도 많을 것입니다. 반면 우리 가족은 여행 첫날이나 다음날 조식, 석식을 숙소에서 먹습니다. 2일차에도
말대로 부푼 기대를 품고 딸, 엄마, 아빠가 인천공항으로 달려갑니다. 아들 현재도 함께하면 더더욱 좋은 일입니다만 직장에서의 일정상 함께하지 못하고 며칠후에 일본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전에 4인가족이 다니는 여행을 몇번 다녀서 익숙함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3인이 단촐하게 출발합니다. 2시. 새벽에 일어나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4시경에 집을 나서서 새벽 바람을 가르며 달려갑니다. 4월입니다만 새벽 바람은 시원함속에 서늘함을 느끼므로 마침 아내가 챙겨준 점퍼가 포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일단 옷은 얇은 것을 두세벌 입는 것이 여행에서 유리합니다. 옷이 두터우면 무겁고 얇으면 찬 바람이 스며듭니다. 늘 그러하듯이 인천공항은 대략 5만의 도시를 이동시켜 놓은 듯한 미래의 신도시입니다. 젊음이 가득한 현장입니다. 가끔 영화에서 미래 세계로 가는 내용으로 구성된 현장을 보게되는데 인천공항이 바로 그런 곳인듯 여겨집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가지 옷차림에 여행가방을 구비하고 구름처럼 모여드는 해상도시 인천공항입니다. 세계 10위안에 늘 들어간다는 인천공항을 처음 기획하신 분은 중앙의 행정안전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장님인데 이분이 인천광역시청의 건설국장을 하시던 1988년 전
▩ 운문사 사리암 오래전에 계획한 국내 장거리급 여행입니다.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군에 소재한 운문사와 사리암에 가는 날입니다. 좀 거리가 있으므로 다른 일정은 넣지않고 사리암 96계단을 오르고 운문사의 웅장한 현장을 보고 국내 최대의 소나무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여행 후기를 결론지으면 청도군은 시골의 군지역이 아니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깔끔하고 정돈된 준비된 동네입니다. 산과 구름이 어우러진 곳이고 들판이 여유로우며 산줄기가 범상하지 아니하여 가는 곳마다 겹겹 싸이는 산줄기의 감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늘 그러하듯 일행은 아침 7시에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가서 안성국밥을 먹었습니다. 앞으로 여행을 다닌 수 있는 30년동안 매번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면 반드시 달려와서 먹을 수 있는 식사입니다. 안성국밥은 늘 여행에 있어서 안성마춤입니다. 다시 고속도로를 여러 번 바꾸어 달려서 청도군에 입성하였고 운문사 입구의 맛집을 예약하여 닭곰탕을 풍미지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리탕으로 주문했는데 재료가 부족하므로 닭 대신 꿩이라고 오리 대신 닭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일행은 4명인데 닭다리는 2개인 것이 늘 불만입니다만 이 집 이 식당의 요리는 어떤 기술이 들어갔나
영원한 친구들이 모이는 수성고등학교 20회 정기 산행의 날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대관령의 옛길, 산길 6.2km를 부드럽게 산행하는 일정입니다. 수원시청 정문 오른쪽에서 여러 명이 승차하고 장안구청 정문에서 우르르 승차한 후 막히는 서울 길을 달려서 사당역, 동천역에서 친구들이 승차하니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급의 28인승 좌석이 만석이랍니다. 滿席(만석)이란 ‘풀’이라는 말로 이해하기는 합니다만 한자사전에 나오지 않으므로 글자를 모아서 ‘만석’이라 표기하였고, 다시 대유평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만석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창조적으로 쓴 글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짜깁기한 것임을 밝힘니다. [인터넷 자료] 만석거(萬石渠)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조선후기에 축조된 저수지입니다. 수원시 북문 밖 공설운동장 북쪽에 위치하며, 수원지방에서는 조기정방죽, 조귀정방죽, 조개정방죽, 일왕저수지, 북지라고도 불립니다. 1795년(정조 19) 정조 때 축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고 길이는 387m, 높이는 4.8m, 저수면적은 24.7㏊, 몽리면적은 82.2㏊, 평균수심은 1.8m입니다. 정조는 화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개의 저수지를 축조하였
1년전 강원도를 여행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명하다는 원주 출렁다리를 가려했지만 미리 인터넷을 검색하여 도착하면 마감이라는 정보에 의해 미뤘던 방문을 결행합니다. 부부가 아침 7시에 출발하여 9시에 도착했습니다. 원주 출렁다리를 가는 길입니다. 미리 정보를 파악해보니 2시간 계단을 오르고 철계단을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로 그러합니다. 대략 500개의 나무계단을 오른 후 이후부터 철계단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여 1시간 반경에 출렁다리를 지났습니다. 정말로 흔들리는 출렁다리입니다. 이런 구상을 하고 설계를 하고 직접 현장에서 시공을 한 대한민국의 기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산중턱에서는 지금도 에펠탑을 건립중에 있습니다. 기초만 보면 에펠탑을 닮은 고압철탑이나 어떤 시설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울렁다리는 더 높은 곳을 지나는 다리이니 사람들 마음이 울렁거릴 것입니다. 높은 철탑의 정상에서 바라보니 아파트 25층 높이가 될 듯 보입니다. 이렇게 높은 철구조물을 설치했지만 실제로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살펴보니 태풍이 와도 아무일 없고 지진이 일어나도 끄떡하지 않을 견고한 시설물입니다. 원주시내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기사식당을 찾아내어 맛있게
아마도 100년전 섬마을 소년이 품었던 꿈을 100년후의 후손이 이룩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인가 퍼플섬의 소년은 다름아닌 '어린왕자'입니다. 외국소설 어린왕자는 지구위에서 살아가는 일들을 단순화시킨 스토리로 이해합니다. 네가 4시경에 온다고 하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질 것야. 이런 멋진 표현이 나옵니다. 최근에 들은 장애인인식개선강사 보수지도과정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격이 높은 곳에 가면 그 수준에 맞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한 것과도 같습니다. 어쩌면, 나보다 한수위의 사람들이 만들어준 공간에 들어가서 자신의 작은 모습을 발견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반면 예의없는 사람들 틈새에서 도무지 힘들어 하는 모습과 비교해보면 이를 일러 천양지차라 할 것입니다. 신안군의 옐로우섬을 지나서 온통 보라색인 퍼플섬에서 바다를 만나고 예쁜 다리를 건너고 부드럽게 휘어지는 해안가를 산책하는 호사를 하였습니다. 아무곳에서나 카메라 셀카봉을 세우면 사진이 나오는 곳입니다. 두번을 찍어도 둘다 보관하고 싶은 포토존입니다.무엇이든 보라색으로 채워주는 환상의 섬입니다. 퍼플섬의 여행은 그래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장거리 운전한 현아에게 박수를 보내고 1
2008년에 중앙지급 월간지에 자료로 제출한 글입니다. 실제로 일부가 실렸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는 이미 실현 중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경기도청은 수원 팔달산에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청사는 보통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습니다. 우선 소방 공무원들은 도청직원입니다. 의정부에 경기도 제2청사가 있습니다. 제2청이 아니고 청사(廳舍)입니다. 즉 경기도청의 조직 중 가족여성정책실, 기획행정실, 경제농정국, 문화복지국, 도시환경국, 교통도로국, 제2소방재난본부 사무실이 의정부에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팔당수질개선본부는 팔당호 주변에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입니다. 조선시대 도자기를 굽던 분원리 말입니다. 풍성한 나무가 우거진 축령산 휴양림 관리소, 물향기수목원 등 많은 기관이 도내 여러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2청 의정부 청사에 근무하는 간부들이 회의에 참석하거나 의회에 나가 도정을 설명하려 하면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다시 버스를 타거나 승용차를 이용해 1청사인 수원으로 와야 합니다. 참 번거로운 일이지요. 물론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대면하는 회의가 효율적이고 의미전달이
오후 5시에 지인 선배를 마나서 둘이 5병을 마시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린시절 공직에 입문하게되는 과정을 각자 소개, 자랑하고 이어서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소회를 풀어냈습니다. 어린시절 1958년생은 어르신들의 틈에서 성장했기에 가정이라는 공간속에서 자신의 존재범위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할아버지의 손자중 한명이었고 가족들이 모이면 보이지 않는 선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묶은 듯 여겼습니다. 밥상에서도 어머니의 손과 눈빛은 보이지 않는 태줄이 되어서 눈치를 보고 각별히 살폈습니다. 그런 공간적 관리와 그 무대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안감힘을 늘 마음속에 담아두며 살았습니다. 밥상의 고기반찬 그릇을 슬며시 밀어서 제자식 앞으로 1cm라도 가까이 배치하는 며느리 3인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시대에 며느리 3명이 한상을 받는 일은 설명절이나 추석모임뿐일 것입니다. 더러 부모가 큰 재산을 아직도 관리하는 집안의 경우에는 아버지, 어머니 생신날에 며느리 3명이 신랑을 잡아끌고 와서 손자손녀 자랑하면서 재롱잔치를 벌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 돌아가신 다음날 상청에서 대판 논쟁을 벌였다며 큰 기사가 나기도
기상하면 침대 다리에 매어 놓은 스포츠용 수건을 발목에 걸고 윗몸일으키기를 합니다. 뱃살을 관리하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큽니다. 염주를 들고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108번에 이릅니다. 중간에 쉬어야 합니다. 뱃살이 땡겨서 연속으로 100번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쉬는 동안에 몸의 개운함을 느끼므로 열심히 윗몸일으키기를 합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평온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절하기에 들어갑니다. 1배에서 50배까지는 힘들고 여러가지 번뇌가 들어옵니다. 54배는 108배의 중간지점인데 여기에서 평온함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맛에 매일아침 108배를 하는 것입니다. 8년된 습관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절을 하고나면 심신이 편안해지고 아침밥을 먹을 의지가 커집니다. 스님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주변을 정리하고 불당에서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불경을 외우고 독경을 하고 주지스님의 법어를 듣습니다. 목어를 두드려서 물고기를 편안하게 하고 북과 징을 쳐서 산과 들의 생명들의 안녕을 빌어줍니다. 아마도 야단법석이란 그렇게 불자와 신도와 동물을 위하는 의식일 것입니다. 사찰에서 법어를 하는 날에는 깃발을 올린다고 합니다. 전화기도 없고 그래서 SNS나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