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실장의 자리가 소중한 이유

공직 간부에 실장이 있고 공조직 책임자로는 본부장이 있다.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받은 느낌은 기획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이라는 부서가 소속 공무원에게는 참으로 귀찮은 조직이었다. 기획팀은 잘난척하는 직원만 가득한 곳이었다. 그런데 퇴직 후에 돌아보니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었다는 점에 공감을 하게 된다. 이른바 기획부서, 기업의 비서팀이 공조직이나 공공기관, 기업에서 중요한 이유는 늘 조직 전체를 놓고 기관 전체를 넓게 보면서 고민하고 검토한다는 점에 있다 할 것이다. 공직의 예로 팀이나 과에서는 자신들이 담당하는 분야에는 정통하지만 타 부서와의 접점이나 융합력은 떨어질 것이다. 다시 과장이 정한 정책이 국장실에서는 또 다른 검토사항과 만난다.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과에서 결정한 정책의 추진 과정에 걸림돌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미 다른 조직에서 유사한 사업을 추진 중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공직 내내 수많은 사업을 재검토하고 다른 부서, 기관의 상황을 접목해 수정하곤 했다.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에도 담당자에게 임무와 의무는 쌓이는데 이를 처결할 권리, 권한, 예산은 부족하다. 공직에서도 늘 하는 말로 예산, 인력을 주면 무슨 일이든 한다고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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