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방사 목굴암 무암사 청풍명월 ▩ 청풍명월 2021. 3. 20 제천 사찰 명소 방문/ 정방사 - 차로 좁은 길을 2km 올라가니 산비탈에 서 있는 사찰이 아름답습니다. 주차장은 좁습니다. 목굴암은 울고 넘는 박달재에 있는데 고목에 부처님을 새겨넣은 부처님의 노력이 대단합니다. 무암사는 동굴속에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서 촟불을 켜는 의식을 하는 공간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건너다보니 절터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사찰은 사람이 살기에는 많이 불편한 곳을 터전으로 삼게 됩니다. 그 이유는 정신수양과 육체적 단련을 위해서 어려운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인가 생각합니다. 산기슭에 자리를 정한 사찰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절은 산 중턱의 큰 바위를 대웅전 앞에 배치하거나 큰 돌을 비스듬하게 걸쳐서 건물을 배치합니다. 아마도 스님들은 산속의 맑은 곳을 찾아서 사찰수도를 하게 되고 주변에 불필요한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효과도 보게 될 것입니다. 스님들이 중생을 구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합니다만 대승불교, 소승불교에서 말하듯이 우선은 자신이 도를 닦고나서 훗날에 중생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리하여 스님들은 매일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불경을
▥ 옥천 육영수/이지당/ 정지용생가/독립기념관 ▩ 2021. 5. 29 / 안성휴게소에서 우동 두 그릇, 안성국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국밥을 덜어주시므로 결국 우동에 국밥을 먹은 것이지요. 예천읍을 향해 달려가서 다시 용암사로 네비를 변경하여 산 중턱 비탈진 면에 자리한 사찰에 가서 마침 10:00예불을 올리시는 스님 옆에서 절하고 참선을 하였습니다. 사찰에서 스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마침 예불 시간에 동참하니 의미가 크겠습니다. 육영수 여사의 생가는 조선시대 서기 1600년에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 3정승이 살았던 곳이고 교동집이라 불리는 옥천 명가의 집으로 1918년에 육여사 부친 육종관씨가 매입하여 사시고 1925년 11. 29에 육 여사가 태어난 생가이고 1950년 결혼하실 때까지 사셨던 집입니다. 1969년에 개보수를 하면서 원형이 훼손되었고 1999년에 철거되었다가 2010년에 복원공사를 마치고 2011년 5월 11일에 육영수 여사 생가로 복원되었습니다. 뒤편에는 鄕校(향교)가 있고 그 언덕 중턱을 울타리 삼고 평지에 지어진 집입니다. 집 건너편에는 연꽃밭이 조성되어 있고 바로 아래에는 문화마을이 조성되었고 그 안에 예
▥ 화엄사 사성암 천은사 쌍산재 ▩ 2021년 4월 24일에 전남 구례여행을 하였습니다. 화엄사, 사성암, 천은사를 방문하고 구례 여러 곳을 다니면서 자연친화적인 경치와 마을을 구경하였습니다. 아마도 이처럼 자연스럽게 내려앉은 산맥의 공시선이 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치열함이 없고 경상도의 광활함과는 다른 평온한 들판의 경치와 풍광이 한자락 깔고 있는 여유스런 경치입니다. 화엄사, 천은사는 고찰로서 정말로 오래된 목재로 지어진 사찰의 여러 건물이 잘 보존되어 검은 집으로 자리하고 있고 빼곡하게 들어선 사찰의 배치가 다른 지역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찰의 멋짐입니다. 이처럼 건물배치가 바쁘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호남의 특징인가 생각합니다. 화엄사는 544년 緣起(연기)조사님께서 창건하였습니다. 연기조사는 화엄경과 비구니 스님인 어머니를 모시고 지리산 자락 황전골에 전각 두채의 작은 절을 지었습니다. 화엄경은 부처님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기록한 경전이니 화엄사가 곧 부처님의 세계이고 깨달음의 성지라는 뜻입니다. 고택 쌍산재는 윤여정 선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TV프로 윤 스테이에 나온 이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후손들이 이어 살다가 어느
낙타가 들어가는 바늘 만들기 문득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낙타보다 키가 더 큰 기린도 있고 몸통이 굵기로는 하마, 코끼리가 있는데 바늘구멍에 들어가지 못하는 동물로 낙타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경우의 수를 가상해 봅니다. 우선 바늘구멍이 작다는 어원이 시작된 마을에 낙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식인이 바늘구멍에 낙타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시작했을 것으로 봅니다. 사람들은 바늘귀에 실을 끼울 때 실을 길고 가늘고 뾰족하게 합니다. 그래도 바눌귀에 쉽게 실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낙타는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등에 2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이 봉우리가 바늘귀에 들어가는데 큰 방해요소, 장애가 될 것이라는 가정을 하였을 것입니다. 혹시 낙타의 머리나 다리를 보면 바늘귀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다가 결국 등에 불쑥 올라온 2개의 혹뿌리 때문에 바늘귀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니까 코끼리도 처음에 코로 시작하면 바늘귀에 들어갈 작은 가능성이 보이기는 하겠지만 결국 몸통이 걸려서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못한다고 포기를 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코끼리의 코와 바늘
▥ 대흥사#미황사#도솔암#땅끝마을#성찬 ▩ 2021. 6. 26 (토) 07:00~01:30 / 7시 출발, 해남 대흥사, 오찬(한성정), 달마산 도솔암, 미황사, 저녁(천안 이고집 만두)후 귀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만 어떠실지요? 지인과의 카톡대화 내용입니다. 이렇게 일정이 정해지고 준비를 해서 아침에 만나 4명이 동행을 합니다. 대부분 일정이 영호남, 충청권이어서 안성 국밥집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景氣(경기)의 바이메탈, 온도계라 생각합니다.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고속도로 휴게소가 인파로 가득차고 남자로 태어나서 처음 화장실에 줄을 서본 경험을 합니다. 이곳 안성 휴게소에서 황당하게 마주하면서 세상에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이 이처럼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후부터 다른 이의 삶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세프가 맛보고 간을 맞춘 안성휴게소의 국밥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집안이 잘되려면 장맛이 살고 장맛이 변하면 부잣집 엄이 나가듯이 家門(가문), 門中(문중)의 힘이 빠져나간다는 어르신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곳 안성국밥을 여러 번 먹었지만, 다행스럽게 늦은 아침 공복을 채워주는 맛집
民願과 民怨 공직 주무관 시절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들은 명강사의 강의를 일부 기억합니다. 민원실무 강사인데 어려운 한자를 칠판에 올리고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이 국가나 지자체에 요구하는 대부분의 서류는 민원서류이니 그 내용으로는 주민등록, 호적, 병적, 신원증명서 등입니다. 그리고 건축허가, 개발행위, 벌목, 농지전용 등 부동산과 관련한 민원이 그 다음입니다. 사실 민원은 자신을 위한 서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취업이나 사업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발급해 달라는 것입니다. 1년간의 소득세를 정산하는 연말정산 2주일간에 수원시 삼성전자 인근의 동사무소에는 지원인력이 파견되었다 합니다. 당시 수원삼성에는 가전라인의 근무자가 많아서 일시에 연말정산자료에 첨부하기 위한 주민등록등본 발급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신도시지역에서는 건축허가민원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화성시에서는 동탄에 동탄출장소를 열었고 태안읍에도 동부출장소를 마련하여 밀려드는 민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단지, 공업단지와 신도시를 개발하는데에는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협의체가 가동됩니다. 이 모두가 시민의 민원을 감당하기 위해 마련되는 행
▥ 광교산#형제봉#막국수 ▩ 부자가 아들 차 운전을 해서 광교산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게으름을 피운 탓에 이제야 산기슭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래도 등산을 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워서 도착하였으니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운동은 나이 들어서 더욱 소중한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대학교로 올라가는 길은 곧바로 가파른 등산로이기에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큽니다. 근육이 놀라고 호흡이 어렵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써야하는 상황이니 광교저수지 주변을 차분히 걸으면서 기초체력을 올리고 나서 문안골 평온한 길로 접어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광교산은 형제봉이 상징적인 봉우리입니다. 수원쪽 동생봉과 용인쪽 형님봉인가 생각합니다. 어느 시의 봉우리가 형인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원시-용인시는 이제 인구 100만의 형제 도시가 되었습니다. 과거 수원시-용인군 시절의 격차가 크게 많이 해소된 것입니다. 문안골로 접어드는 길가에는 다양한 작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료용 옥수수로 보이는데 키가 3m에 이르겠습니다. 보통 사람 키의 2배만큼 높게 자랐으므로 초콜릿색 수염도 2m정도 위에서 나풀거리며 결실을 기다립니다. 모든 작물이 신명나게
▥ 정암사#화암동굴#스카이워크#정선군 ▩ 수원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아침밥으로 우렁이된장밥을 먹었습니다. 맑은 한여름 날씨를 바라보면서 동으로 달려서 안동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강원도 정선으로 갑니다. 정암사는 편안한 산기슭의 큰 계곡물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명찰입니다. 적멸보궁입니다. 대웅전에서는 불가 행사가 진행중이므로 우선 보물332호 정암사 수마토탑을 친견했습니다. 신라 승려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용왕이 마노석 조각을 주면서 “탑을 세워라”하였답니다. 산비탈 위에 단을 쌓고 단아한 탑을 세웠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보물이니 관리를 받는 탑으로 보이는데 탑 위에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관광지도 사진에도 역시 잡초가 보입니다. 전문가의 손길로 잡초를 뽑고 제초제를 뿌리는 등 보물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대웅전에 이르니 행사가 끝났으므로 9배 절을 하고 불상을 살펴보고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습니다. 여행에서 대웅전에 자리하여 마음을 쉬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시 차를 움직여 삼탄아트마인이라는 광업소를 찾았습니다. 개인이 건립하여 관리하는 시설인데 탄광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관리한다고
▥ 은해사, 만불사, 영천여행 ▩ 2021. 8. 12 (목) 07:00~21:00 / 7시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서 안성휴게소에서 무국밥을 시원하게 먹고 마시고 다시 달려서 경상북도 영천시에 소재한 은해사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07시 출발~아침~은해사~치산폭포~점심(숲속 안골 집 054-332-2377)~萬佛寺~임고서원~영천湖~옥간정을 방문하는 코스입니다. 그런데 256km 장거리를 달리다보니 일정 2개를 생략하고 다음 장소를 향해 달리고 달려서 차분하고 여유롭게 관광을 하고 밤 11시경에 무사 귀환, 귀가하였습니다. 우선 경상북도 영천시가 넓고 편온한 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천 사과와 포도가 유명하고 영천 한우도 명품으로서 경기도청 간부의 자제분이 ‘영천식당’을 운영하는데 이곳 영천시 현지에서 고기 등 식재료를 보내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천년 고찰 팔공산 은해사]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불, 보살, 나한 등이 중중무진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은해사이다. 또 은해
▥ 상원사#휴휴암 ▩ 부부가 출발하여 용인 休憩(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달리고 달려서 오대산 상원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세 번째 방문이라서 여유있게 주변의 가을 정취를 즐기면서 도착하여 법당에서 108배를 올리고 스님께 인사드리고 경내를 완상한 후에 내려왔습니다. 사찰에서의 시간은 느리고 부드럽습니다. 이런 느낌을 받기 시작한 것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인가 생각합니다. 전에는 늘 짜여진 일정에 맞춰서 바쁘게 움직였지만 퇴직 이후에는 별도의 일정표가 없으니 늘 현장에서 의논하여 결정합니다. 가을 들판에서는 무, 배추, 양파, 당근 등을 수확하여 길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그물아래 고기값처럼 부르는 가격이 농산물도매시장보다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서 신선한 맛은 있겠지만 구매를 포기하도 돌아섰습니다. 텅 빈 당근밭에 들어가 보니 문드러지고 깨진 것들이 버려져있으므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밭을 나와서 이번에는 휴휴암으로 달려갔습니다. 50km를 달리니 바닷가에 자리한 암자가 나옵니다. 암자가 아니라 부산 해동용궁사처럼 바닷가에 자리한 사찰입니다. 여러 건물이 자리하였고 해안가의 거대한 바위는 손바닥 바위, 발가락바위, 거북바위 등 오랜 세월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