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급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비상급수 先公後私(선공후사)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부시장님, 수도과장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는 남양주시 부시장 이강석입니다.

8월13일 오후에 남양주시 상수도 가압장 모터 고장으로 인하여 금곡동 전체가 단수될 수 있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동분서주(東奔西走)하였습니다. 시에서는 단수를 늦추기 위하여 배수지에 물을 보충하자는 비상회의 결과에 따라 시청 급수차, 남양주소방서 물탱크차를 지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구리시, 하남시, 양주시, 의정부시 순으로 시청 급수차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부단체장님과 과장님, 그리고 수도과에 근무하시는 공무원들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190톤을 실어 날라 단수되지 않도록 힘써 주셨습니다.

고지대 일부에서 단수가 발생하였지만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퇴근 후 폭염의 피로를 씻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각(18:00-19:00)에도 급수가 가능했습니다. 남양주시 주변 의정부시, 양주시, 하남시, 구리시 수도과 공무원의 적극적인 지원, 남양주소방서 소방관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우리시는 이번 수도업무 비상사태를 겪으면서 몇 가지 중요한 노하우를 축적하였습니다. 다른 시에서는 이미 그렇게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급수라인에 고장이 발생하면 단수예상 지역에 대한 상황판단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급수 가능지역에서 물을 받아 단수가 예상되는 배수지에 물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인근 시에서 물을 퍼 나르는 전략도 매뉴얼에 넣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시민들에게 생수를 보급하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수돗물을 쓰는 순서는 1.식수 2.샤워 3.세탁 4.설거지 5.화장실 순이라고 본다면 최우선으로 생수를 공급하고 두 번째 생활용수를 보급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청 급수차의 물은 식수와 생활용수가 가능하고 소방서 물탱크의 경우는 생활용수가 가능하고 식수여부는 소방관서에서 판단해 줍니다. 비상급수 시에는 식중독이나 전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고지대 일부지역에 단수가 되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주전자, 양동이, 물병을 들고 줄서서 기다리시는 모습을 보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식수공급은 늦어지고 시간이 갈수록 시민불편은 가중되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 12일, 13일에는 식수 이외에도 땀을 씻는데 물이 많이 필요하였습니다.

남양주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고지대 일부지역이지만 급수 불편을 많이 참아주셨습니다. 시에서도 시청 급수차, 소방서 물탱크차, 인근 시의 수도과 지원을 받은 차량으로 배수지에 물을 채우고 골목길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며 생수를 보내는 등 여러 가지 급수를 위한 노력을 하였지만 부족하였습니다.

거듭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양주시 수도과장님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남양주소방서 소방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비상사태를 겪으면서 유관 업체의 발 빠른 대처가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모터를 수리하고 관로를 정비하고 주택가에서 급수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직원 여러분의 숨은 공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양주시 주변의 다른 시군에 단수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소방서는 경기도재난본부의 지휘에 따라 인근지역 대형재난, 화재가 발생하면 응원출동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수도부서에서도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적극적인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6. 8. 16 남양주시청 이강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