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폼)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 시민대책위원회가 피해 주민에게 ‘광명시민성금’을 전달하고 위로를 건넸다.
광명시는 10일 오전 평생학습원에서 피해 주민 대표 3명을 초청해, 시민대책위가 ‘광명시민성금’ 1억 6천여만 원을 전달하고 배분 기준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민대책위는 지난 7월 소하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시민 주도로 결성된 민관협력 대응 체계이다. 7월 말 구성돼 자원봉사, 성금 모금 활동 등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40여 일간 광명 시민, 단체 등이 모은 ‘광명시민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공정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6차례 회의를 거쳐 배분 기준을 마련했다.
성금은 사망자를 포함한 45세대에 균등하게 지급되며, 주거지 복구 전까지 생활 안정에 필요한 주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급은 9월 중 완료될 계획이다.
주민 대표로 참석한 최상염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얼굴도 모르는 시민들이 빨래, 식사, 음식물쓰레기 처리까지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며 “여기에 성금까지 모금해 준 모든 시민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광수 시민대책위 위원장(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모인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의미 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대책위원회가 화재 피해 주민을 지원하며 보여준 자발적 시민 연대는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냈고, 피해 회복 과정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시민을 돕는 재난 대응 협치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와 시민대책위는 앞으로도 피해 주거지 복구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