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대형!!! 황망하여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망설이다가 다시 비보를 읽어보니 그냥 숨이 답답합니다. 평소처럼 반가운 소식을 보냈나 카카오톡 편지를 열었습니다. 상조회사에서 보내는 편지이니 가끔 살아오면서 알게된 지인의 부음을 보내는 글이려니 생각했습니다. 혹시 효자아드님 조철제 대형의 마음 슬프게 하는 부모님의 상사인가 생각했습니다. 아!, 그런데, 따님이 아버님의 부음을 알리는 글입니다. 이 무슨 일인가요. 인자하고 화사한 대형의 사진이 왜 여기에서 나오시나요. 불쑥 나타나서 인사를 하듯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사고인가 궁금하여 지인 몇사람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당신이 어제밤 늦은 시각에 떠나신 걸 알았습니다. 황망하여 빈소 아주대만 확인하고 보슬비 내리는 길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빈소에서 대형의 사진앞에 절하고 인사했습니다. 그냥 황망한 마음뿐이었지요. 경기도청 여러부서 과, 가가호호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합류해서 슬픔을 나눴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면 기쁨은 커지고 슬픔은 나눠진다고 했지만 이 순간에 슬픔은 줄어들지 못했습니다. 빈소에서 평소에 만나면 밝은 표정으로 인
진료비를 내면 병원에서는 영수증 한장과 주차장을 패스할 수 있는 바코드 하나를 줄 뿐입니다. 투약을 위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또다시 돈을 내고 약을 받습니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의 몸과 정신건강을 위해 진료, 시술을 할뿐 우리몸에 보태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것은 주사 뿐입니다. 오히려 사전에 채혈을 통해 주사기 한가득 피를 뽑아갑니다. 다음으로 아쉬운 일은 비행기 비즈니스석 항공료입니다. 이코노미석의 2배가 넘는 돈을 냈지만 좌석에서 일어서는 순간 똑같은 비행기 승객입니다. 일반석에 비해 2분정도 먼저내리는 혜택이 있을뿐입니다. 캐리어가 조금 일찍 나오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큰 돈을 부담한데 비하여 비행장을 나설 때 허전함이 클 것입니다. 자신은 이코노미가 아니라 비즈니스 손님이었다는 영수증을 가계부에 붙이면서 나홀로 즐거워하는 것은 본인의 자화자찬일뿐 다른 승객들은 모르는 일입니다. 아내들의 아침, 저녁 식사준비, 휴일의 점심식사에 들이는 공은 남편과 가족들만 기억하는 일이어서 노고에 비해 평가절하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과 저녁을 먹을 때 반찬 한 두가지를 칭찬하기에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김치가 적당히 익었다거
2021. 11. 27. 충남의 문수사에 가서 108배를 올렸습니다. 열정의 마음으로 절하였습니다. 사찰건물의 배치가 아기자기하니 평온합니다. 고찰의 면모를 보이는 사찰입니다. 나무기둥에서 세월의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풍광 좋은 사찰에서 절을 하는 것은 불자로서는 큰 행복입니다. 광덕사에 가서 기도하였습니다. 광덕사에는 400살 정도의 호두나무가 있습니다.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때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서 호두나무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왔다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문익점 선생이 붓뚜껑에 목화씨 3개를 가져와 1개를 발아시켜서 한반도에 면화를 심게해서 백성들의 옷과 이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감자, 고구마, 고추 등도 중국과 일본에서 들여온 작물이라 들었습니다. 선각자들은 이렇게 후대를 위해 노력하고 후손들은 그 은혜를 크게 입고 삽니다. 마애여래삼존상은 우연히 안내판을 보고 찾아간 곳인데 가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보 제48호 서산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입니다. 산 중턱의 거대한 바위 아래쪽에 삼존상을 조각한 부조입니다. 백제시대 작품입니다. 장쾌하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여래입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
수원을 출발하여 사무실에 가서 워치를 수소문하였지만 찾아내지 못하였고 20분 이상 시간을 보낸 후에 강원도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내린천휴계소는 그 수준이 높았습니다. 점심을 아주 맛지게 먹었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양양 솔비치입니다. 일단은 방을 잡은 후 밖으로 나가서 저녁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자리한 횟집입니다. 3인분에 191,000원입니다만 가격만큼이나 맛지게 많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10,000원 할인받았음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4인이 맛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드디어 3,000배의 초입 부분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녀는 허구가 지나친 드라마를 보느라 바쁘고 아빠는 헉헉거리며 절하기를 이어갑니다. 그렇게 저녁시간이 흘러갔는데 잠시 침대에 엎드려 쉰다고 했는데 깜빡 깨어 일어나보니 새벽 2시반입니다. 다시 절하기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새벽에 드린 절하기가 있고 낮에 홍련암에서 절하고 휴휴암에서 절하였던 바를 합하는 중입니다. 108배를 30번 올리면 3,000배를 지나갑니다. 3,240배를 올리게 되는 것이니 28번에 3,024번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게 절하기를 이어갔습니다. 새벽에 재개한 절하기는 결국 아침 8시
▥ 제주도#한라산#관음사 ▥ 2022. 11. 8~11. 10/ 이강석 최경화 부부 o 출발준비 부부는 1985년 11월 9일(토) 13:30분에 결혼했습니다. 당시 공무원은 토요일 오후 1시까지 근무했습니다. 오전에 사무실에서 서무담당자 임무를 다하고 12시에 이발소에 가서 '오늘 결혼합니다'하니 처음으로 머리에 뽀마드를 발라서 살짝 넘겨줍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결혼식 진행에 바쁘다 보니 머리에 손을 대지 않아서 머리카락이 앞으로 늘어진 채 시골 아재처럼 결혼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예쁘고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한 신랑은 행복합니다. 그래서 결혼은 신부의 축제이고 신랑은 조금 거드는 '들러리'인가 생각합니다. 이날 결혼한 신혼부부는 신혼여행을 다녀와 도청 인근에서 신혼집을 차렸고 서둔동의 아파트를 거쳐서 1988년에는 인계주공아파트를 매입하여 집주인이 되었습니다. 1996년부터 아파트에 살면서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학교 보내고 직장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2년 10월 중순에 11월9일 전후를 잡아서 결혼기념 제주 부부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숙소를
▥ 부안 내소사#채석강 ▥ 2022. 11. 14 (월) 08:00~21:30 / 8시에 출발하니 평택~안성 부근에서 차량 정체가 시작됩니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가서도 역시 밀리므로 12시 안에 부안 내소사에 도착하기가 어렵겠다는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수도권#비수도권의 구분은 오후 6시부터 차량이 정체하는 구간으로 정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처럼 안성휴게소를 지나 천안에 이르니 체증은 풀리고 차량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35km, 고속도로비 11,600원으로 검색됩니다. 그래서 어제 8시 출발을 약속하였고 아침은 간단히 집에서 먹고 출발하여 맛집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한 바입니다. 가는 길에 주유로 만탱을 하고 잠시 지체하여 정시에 도착하니 지하주차장보다 아파트 뒤편이 더 좋게다는 판단을 하여 4인이 탑승완료합니다. 그냥 달리고 달려 11:31분 도착을 네비에서 꾸준히 유지하고 결국 그 시각에 내소사에 도착했습니다. 가을을 맞이한 내소사는 호남의 부드러운 산등어리로 둘러싸인 명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찰이 명당에 있다 합니다만 이곳 내소사 역시 좋은 자리에 자연친화적으로 자리한 名刹(명찰)입니다. [설명]
이강석 (전)남양주시부시장은 3월1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청(구청장 : 이상균) 3층 회의실에서 구청공무원 7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행사진행’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강연을 들은 전모 주무관은 “평소 행사를 추진하면서 고민한 바 있는 부분의 일부를 명쾌하게 해소해 준 강의였다”고 말하고 “공직자로서 성공적인 행사를 추진하는데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상균 팔달구청장은 “공직선배의 경험담이 젊은 공무원이 행사를 추진하고 행정업무를 집행하는데 크게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내용 요약> 연설자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전해야 합니다. ‘뒤늦게 오신 것’이 아니라 바쁜 일정속에 시간을 내어 ‘어렵게 참석하신 의원님’으로부터 ‘간단한 인사말’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는 ‘유익한 인사말’을 청해야 합니다. 사회자는 자신을 빛내는 역할이 아니라 나를 버리고 행사를 성공시키는데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식순대로 소개하였는데 기관장이 뒤늦게 와서 이제 소개하니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관행적인 변명은 사라져야 합니다. 국민의례에서 국기에대한 경례를 하고 ‘이하 의식은 생략하
▥ 융건릉#용주사 ▥ 京鄕各地(경향각지)에서 우리문화유산 탐방 멤버들이 삼삼오오 승용차를 타고 화성소재 융건릉으로 달려왔습니다. 융건릉은 장조(사도세자)와 영조대왕의 왕릉입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편안하게 주차하고 왕릉 입구에 모였습니다. 한사람 두 사람 인사를 하고 해설사님을 따라서 입장했습니다. 부모자식의 묘와 왕릉이 위아래가 바뀌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이 우리의 유교정신이라 합니다만 율곡선생의 逆葬(역장= 조상의 묘 윗자리에 자손의 묘를 씀)사례가 있고 정조대왕의 묘역이 장조(사도세자, 정조의 아버지)의 자리보다 높은 것이 그 다음의 일이라 합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장조는 후대 고종황제가 장조로 追尊(추존)한 바이니 장례 당시에는 정조가 왕이었고 장조는 세자의 신분이었으니 가능한 일일 것이라는 마음속으로 공감했습니다. 묘, 능, 왕릉 등 모든 산소는 사후에 자손들이나 신하들에 의해서 조성되는 것이니 살았을때의 행정과 대칭되어 조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중전의 릉이 호화로운 것은 그 자식이 어렵게 왕위에 올라 그렇게 조성한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 집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융릉은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를 모신 왕릉이고 건릉은 22대 정조
3개월후 6월24일 비봉노인대학 강의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터이기는 한데 그 이후 5개월, 총 여덟달 후 11월11일에 수원시 팔달구노인대학에서도 오후2시로 날짜는 물론 시각까지 2시간으로 결정해서 출강을 하라 하십니다. 화성과 수원이니 연결성은 없어보이는데 두곳 모두 1년치 일정계획을 잡는 것, 강의제목을 정하는 일, 그리고 강의계획서를 내라는 말씀이 공통됩니다. 대한노인회노인회 경기 수원시지부, 경기 화성시지부, 그리고 각각의 비봉면 분회와 권선구 분회에서는 아마도 중앙의 지침에 따라서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노인대학 강의를 하는 줄 추론을 해 봅니다. 비봉노인대학의 경우 3번 출강한 바여서 노인대학장님이 다음번에는 다른 소재, 주제로 준비해달라는 당부를 하신 바입니다. 다음주 화요일에는 수원시 팔달구청 공무원 100명을 모시고 "슬기로운 행사진행"에 대한 두시간 강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1개월전에 시잘된 강의안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PPT작업은 끊없는 개미지옥입니다. 한페이지를 만들면 이에 파생되는 다른 이야기를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사진을 찾아보거나 생각에 접근하는 사진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일단 펼치고나서
아파트 거실까지 들어온 동장군은 밤새 우리를 지켜준 보일러와 한판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온통 실내를 냉각기로 쏘아대는 동장군에 맞서서 보일러 배관으로 뜨거운 물을 끊임없이 보내서 집안을 데워줍니다. 아마도 어제 저녁에 시작된 동장군과의 전면전은 국회에서 2023년 국가 예산이 통과되던 새벽 1시 전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1시까지 국회 본회의장 의석을 지켜주시는 국회의원님들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동장군은 부장들을 분산시켜서 뚫기 쉬운 앞쪽 베란다와 뒷편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를 집중 공격합니다. 그래서 거실과 뒷편 베란다실 사이의 문을 반쯤 열어서 방안의 온기가 베란다로 나가서 워시타워와 기타 물이 들어가는 분야의 것을이 얼지 않도록 조처를 하였습니다. 이번 동장군은 군기가 바짝 올라서인가, 아주 강력한 냉기를 장착한 장비 여러가지를 돌려서 매몰차게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파트 위아래 시메트 벽체로 만들어진 토치가에서는 동장군을 막아내고 있지만 앞뒤의 유리 2장으로 동장군 부관들을 이겨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유리 맨살로 뚫고 들어오는 한기와 문틈을 집중해서 공격하는 동장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