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는 자세
192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iw)는 “우물쭈물 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글귀를 통해 타계 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작품에는 이상주의와 인도주의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풍자가 독특한 형태로 곳곳에 숨어있다”고 평가했다. 조선시대의 석학으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의 다산초상에 유배중임에도 두 아들에게 근면과 수양, 학문을 독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손 가는대로 훈계의 말을 지어 두 아들에게 전한다. 훗날 이를 보고 감회를 일으켜 어버이의 자취와 흔적을 생각한다면 뭉클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귀양 중 출가한 딸에게는 시화 매조도를 보내어 ‘가정을 이루고 즐겁게 살면 주렁주렁 매실도 열리겠지’라는 여성스러운 필체의 글과 함께 딸과 사위를 상징하는 새를 그렸다. 이를 묶은 것이 하피첩인데 유배객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보내는 교육 메시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피첩은 을축대홍수(乙丑大洪水, 1925)에도 종손이 목숨을 걸고 보존하였고 6·25전란 중 분실되었다가 다시 찾고, 경매를 거쳐 국립민속박물관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