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정조대왕 인물대상 ▤
제3회 정조대왕 인물대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수원시에 지역구를 둔 도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 공무원, 수원시관내 교직자, 사회봉사, 문화예술, 노동인권 부문에서 시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신 분들이 수상자입니다.
정조대왕 인물대상은 경기인터넷신문, 리버럴미디어, 경기헤드라인, 원뉴스, 미디어투데이, 민원뉴스, 경인투데이, 미디어타임즈 등 8개 인터넷언론사의 수원시청 출입기자의 수원특례시기자단이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자료에 보니 수원특례시 기자단은 2022년 1월에는 수원시가 수원특례시로 거듭나면서 '수원시인터넷기자단'에서 ‘수원특례시 기자단'으로 단명을 변경하고 더욱 새롭고 견고한 기자단으로 출범했습니다.
수원특례시 기자단은 언론자유, 공정보도, 정당한 정보수집, 취재원 보호 등의 언론인 수호 규약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건전한 언론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발로 뛰며 업무에 성실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기능이 직필정론이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정치, 행정에 전달하고 환류시키는 기능을 갖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시민과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발굴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여는 것은 언론인이 선진적인 문화기반을 다지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단은 경기도의원, 수원시 의원, 공무원, 단체, 봉사자 등 다양한 분들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인물대상 수상자를 정하고 오늘 시상하였습니다.
김희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광역의정 2명, 기초의정 6명, 공직행정 4명, 교육행정 2명, 사회봉사 3명, 문화예술 2명, 노동인권 1명 등 부문별 수상자의 공적사항을 보니 수상자들의 노고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수원시와 경기도, 그리고 대한민국은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운 일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사회공동체가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도시가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 객석 뒤편에 앉아서 수상자를 위해 박수를 보내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인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저녁 시간에 수원시청 회의실로 달려오신 분들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분 한분의 열정을 확인하면서 남을 위한 봉사야말로 우리 삶의 목표라 생각하고 남을 위한 봉사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넷언론인들이 이처럼 큰 행사를 주관하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언론의 큰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60년,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언론사에서도 공직대상, 사도대상, 봉사대상 등 한해에 한가지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으로 아는데 1인기업, 수인 회사라 할 수 있는 인터넷 언론사에서 이처럼 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인터넷 언론인이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이번 행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개미들이 힘을 모아서 자신의 몸집보다 10배가 넘는 커다란 먹잇감을 둘러메고 굴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처럼 큰 행사를 기자 여덟 분이 멋지게 이끌어 가는 것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오늘 행사를 보면서 우리는 도의원, 시의원이 도민과 시민, 나아가서 국민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일하는 큰 계기,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공무원과 교육행정가들이 시민과 학생을 헌신봉사하고 사회봉사와 문화예술, 노동인권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 수원특례시 기자단이 준비한 수원시를 위해 큰 공적을 이룩하신 분들에 대한 인물대상시상식이 나비효과를 발휘해서 경기도내 다른 자치단체에도 긍정의 바람이 불어갈 것입니다.
이번주에 눈이 온다는 小雪(소설)이 지났습니다만 이 시상식장의 따스한 바람을 타고 아마도 내년 봄에는 경기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처럼 멋진 아름답고 포근한 이웃사랑의 실천과 동행이 이어질 것입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조선왕조 500년을 통털어 가장 개혁적이며 뛰어난 군주를 꼽으라고 한다면 정조대왕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한 군주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나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며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다진 뛰어난 개혁군주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조대왕 인물대상은 정조대왕의 개혁전신과 애민정신을 실천하고 경기도와 수원시의 지역발전에 공로를 세운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며 이번 행사가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는 도민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수원특례시기자단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정조대왕은 수원 遷都(천도)를 추진했던 개혁적인 분이고 수원의 지지대고개에서 효를 실천하신 분입니다.
지지대고개의 유래를 보면 화산의 사도세자(장조)의 현릉원을 참배하러 가실 때에는 어가의 가마꾼에게 속도가 왜 이리 늦는가 하여 지체한다는 글자를 따왔다고 합니다.
참배를 마치고 환궁하는 길에 이 고개에 이르면, 고개를 넘는 순간 더 이상 부왕의 릉이 보이지 않을 것을 애통해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꾼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요.
이후 가마에서 내린 정조는 이곳 고개위에 단을 쌓고 그 위에 올라가서 아버지의 현릉원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궁시점에서는 어가가 늦게 지체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지체된다는 한문글자를 하나 더 따오니 이 고개는 지지대고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수원에서 의왕으로 넘어가는 길 왼편에 遲遲臺碑(지지대비)가 잘 보존되고 있으니 시간을 내서 프랑스군 참전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정조대왕의 효심에 공감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조대왕은 수원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7박8일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왕이시지만 회갑연을 과하게 열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그 이유를 알고 크게 반성했습니다. 알지 못하면서 예단한 것을 반성합니다.
아버지 莊祖(장조)가 사도세자일 당시에 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뒤주속에 들어가 8일만에 돌아가신 것을 추모하는 회갑연이었습니다. 많이 크게 송구합니다.
사회자가 열심히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행사를 말끔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옥의 티라면 수상자를 호칭할 때 조금 더 부드럽게 진행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직위나 직업을 앞에서 언급하는 경우 이름 다음에는 '님'자를 넣으면 좋겠습니다.
"홍길동! 앞으로 나오세요"
이보다는 "홍길동 님!!"으로 하면 듣는이도 수상자도 기분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물대상 패 문안을 모두 다 사회자가 낭독하기보다는 수상자를 호명하고 무대로 모시고 곧이어 자연스럽게 회장님이 상패를 전하고 꽃다발을 드리고 사진을 찍으면 좋겠습니다.
상패는 화면에 사진으로 보여주면 될 것입니다. 여러 명을 시상하다보면 사회자가 문안을 읽는 데에도 10분이상 소요됩니다.
행사 브로셔를 통해서 수상자의 인적사항이나 수상내용, 상패의 문구를 소개하고 있으니 더더욱 사회자가 일일이 읽어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행사는 대부분 내빈과 수상자 중심이 되겠습니다만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지인들도 모두가 내빈이고 수상자로 예우하는 행사진행 프로세스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수원특례시에서 열렸지만 그 향기는 경기도 전역에 퍼져나가고 대한민국 전체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행사에 관중으로 참여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행사장에서 아는 분 몇 분을 만난 것도 큰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수상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창림 8주년을 맞이하신 수원특례시 기자단의 언론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