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굴암#봉은사#이천 원경사 ▩
아침에 아이파크 아파트 드넓은 공간으로 가서 지인 부부를 모시고 신갈을 지나 구리, 하남, 의정부를 지나 양주 오봉산 석굴암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웅전에 올라 절하고 석굴암을 거쳐 삼성각, 적멸보궁에서 절했습니다.
그리고 뒤편으로 올라가 마애불 삼각형 피라미드 형상을 한 부처님 앞에서 인사드리고 내려와서 파주지역을 향해 바라볼 수 있는 거대한 암석위에서 잠시 쉬다가 사진 한 장씩을 찍었습니다.
다시 내려가 주지스님을 뵙고 그간의 인사말을 드리고 마스크 전달일정을 협의하고, 108배를 권하는 책을 한 권 올려 드리고, 차담을 나눴습니다.
주지스님이 점심 공양을 약속하시며 다른 일정으로 먼저 자리를 뜨신 후 잠시 주인 안 계신 주지스님방에서 우리끼리 대화를 나누고 공양간으로 가니 주지스님께서 일정을 마치시고 자리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오봉산 석굴암의 멋스러움과 주변 경관에 취했습니다. 겨울철 2월 하순이지만 봄날처럼 따스합니다. 참으로 좋은 길일에 적멸보궁 오봉산 석굴암을 방문한 것입니다. 사찰 경내를 돌아보면서 이처럼 멋진 경치와 짜임새 있는 사찰의 아름다움에 반했답니다.
언제나 맛스러운 공양을 하였습니다. 떡과 약식을 함께 먹은 후 커피 한 잔을 타 마시고 주지스님께 인사드리고 나오니 1시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본찰 봉은사에 가자 했습니다.
남양주, 포천의 광릉안에 자리한 봉은사에서 절하고 경내를 둘러본 후에 이천 변용현 국장님 生家(생가)를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생가도 있거니와 10년 전에 사둔 밭에가서 주말농장터를 보기로 했습니다. 광릉에서 남양주를 지나 구리 하남을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달려서 이천시 고향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넓은 평야의 한자리에 800평 땅입니다. 소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그리고 1년전쯤에 농기구 등이 들어있던 컨테이너박스에 불이난 자리가 그대로입니다. 그 중앙에는 이동식 농가주택이 있습니다. 전기를 들여서 따스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원두막도 있습니다. 조금 관리하면 아주 평온한 별장터입니다. 그 땅의 10평을 우리 부부가 주말농장처럼 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이리저리 오며가며 채소농사를 지으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동식 주택도 있으니 별장 삼아서 맑은 공기 마시러 올 수 있습니다. 수원에서 80km이내이니 금방 와서 저녁 먹고 다음날 아침 먹고 점심때 돌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른바 전원생활입니다.
동네 저수지로 가서 잠시 산책과 힐링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저수지는 얼어있지만 봄이 되면 낚시꾼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한때 낚시에 백남찬 선배와 함께 한 추억이 있습니다만 큰 성과를 얻지 못하여 접었습니다.
김00씨 장00씨, 김00 원장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변국장님이 1986년경에 농민교육원에 근무했습니다. 화성군 팔탄면에 근무하다가 1981년 8월 10일에 전입하여~1984년 9월 18일까지 이강석이가 근무한 곳입니다.
국장님 부모님이 정성을 들여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사찰에 갔습니다. 개인 사찰인데 古刹(고찰)입니다. 이천시 노승산 원경사로서 국장님의 탄생부터 성장, 그리고 오늘의 모습이 있기까지의 수많은 추억이 담긴 사찰입니다.
변용현 국장이 60년 이상을 다니는 사찰입니다. 지하에 약수터가 있어서 맑은 물이 나옵니다. 한 모금 마시고 연꽃마을을 거쳐서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시간에 돼지목살과 소고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를 많이 구워본 경험을 이야기하고 두분 부부에게는 술 한잔 하시라 권하여 소주 한병을 비웠고 입맛만 느껴보고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술을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술의 眞境(진경)을 아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술을 마시면 마음이 넓어 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술 마시지 않거나 술을 먹지 못하는 분들은 술 마신 기분과 이 맛을 모릅니다.
수원 아이파크 아파트에 내려드리고 집 근처에 왔다가 부적을 드리기 위해 다시 변 국장 댁 앞에까지 갔습니다. 오늘로 6번째 석굴암 방문인데 3번은 위 세 분 부부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입춘을 맞이하는 부적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태한 부시장댁에 가서 부적을 전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네비양을 따라갔다가 막다른 골목까지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서 네비가 알려주는 반대 뱡향 병점역쪽 아는 길을 택했습니다.
차분하게 달리고 달려서 집에 도착하여 일요일 저녁 '육아일기' 슈퍼맨이 나타났다를 보고 잠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참 보람차게 300km를 달리고 달려서 하루 3찰 방문, 세 번 사찰을 방문하는 여행을 완성하였습니다. 함께한 인연에 감사드리고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고마운 날입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