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도에 대기업 비서실 근무 경력이 있는 서예가의 전시실을 인터넷을 통해 방문했습니다.
천자문을 100번 이상 다양한 필체로 써오신 분입니다. 2004년경부터 시작된 서예작업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넓고 정갈한 전시공간에 다양한 필체를 자랑하는 대형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유투브방송에 나오셔서 글씨를 지도해 주시는 전문 서예가가 딸과 함께 이 전시실을 방문하여 50분간 나누는 대화중간에 어디에선가 전화가 오면 통화를 하시고 그 시간동안 화면은 작품을 근접 촬영해서 보여줍니다.
참으로 엄청난 대작이고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전시된 작품말고 습작이나 수장고에 보관중인 작품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빙산의 일각이겠지요.
얼음은 물보다 부피는 증가하지만 질량은 그대로 있으므로 밀도가 줄어듬에 따라 물위로 뜬다고 중소벤처기업주에서 인터넷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온 4도에서 물의 비중은 1, 0도 1기압에서 얼음비중 0.9168이니 참고하라는 친절한 설명이 있습니다. 얼음이 물에 들어가면 0.0832만큼 수면위로 올라올 것이라는 추정을 해 봅니다.
얼음덩어리의 8.32%가 올라온다고 가정하면 보이는 빙산은 8%정도이고 설빙이 무너져 바다에 뜨는 경우에는 염도나 기타 성분의 비중역할을 감안하면 대략 바다의 빙산은 전체의 10%내외일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겠지요.
20년 가까이 서예를 하시고 천자문을 여러번 쓰신 분의 그간의 필력을 감히 평가히기 어렵겠지만 전시실의 작품보다 수장고에 있는 작품이 더 많을 것이고 습작으로 쓰고버린 화선지의 양은 트럭을 동원해야 가늠이 가능할 것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흔히 10,000시간의 법칙이라 해서 무슨 일이든 10,000시간, 쉬지않고 움직인다고 계산하면 417일동안 같은 일에 집중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말로 풀어봅니다.
10,000시간동안 한가지에 집중하려면 하루 12시간으로 따져도 834일이니 2년과 104일의 시간입니다. 대략 3년 공부를 해야 한 가지를 이룩한다는 말로 귀결됩니다.
짧은 시간동안 시청한 유투브에서 작가님의 여정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대략 60세에 대기업을 나와서 시작하였다면 지금 80세일 것인데 왠지 느낌에 건강해 보이시는데 어깨가 내려온 듯 보이는 것은 그간 글씨쓰기에 정진한 바 그런 모습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라도 10,000시간을 예정하고 한가지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서 공격적으로 임하고 차분하게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봅니다.
연금이 2058년에 고갈된다는 걱정을 하는 뉴스가 나옵니다. 1958년생이 100살이 되는 해이니 연금고갈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주어진 세월, 남은 삶속에서 몇 번은 10,000시간동안 한두가지 일에 매진하는 것도 의미있어 보입니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