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통신기자#신문기자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전 경기도청 언론담당)

 

 

언론사는 물론 일반 네티즌에게도 기사를 제공하고 수수료 성격의 기사비용을 받는 회사를 통신사라 하고 그중 현재의 연합뉴스는 '연합통신'이라 불렀으며 약칭 '연통'이라 말했습니다. 기사에서 연기가 난다는 의미로 '연통'이라는 농담을 하곤 했습니다.

 

통신사 기자는 일반 신문사, 방송사의 마감시간보다 빨리 기사를 보내야 하는 의무와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서 참으로 부지런한 발걸음을 보입니다.

 

여러 유형의 언론이 매일매일 기사를 받아 쓰고 있으므로 딱히 마감시간을 정할 수는 없겠으나 신문을 기준으로 한다면 통신사가 오후 4시까지는 마감해 주어야 저녁 편집회의에 최종 정리정돈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통신사 기자들은 10분이라도 먼저 기사의 핵심을 잡아야 하고 긴급사안일 경우에는 제목이라도 올려야 하는 속보성에 생명을 걸고있습니다.

 

이런 언론 시스템을 알기에 행정기관의 공보실 근무자는 가장먼저 통신사에 기사를 올리려 합니다.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기사꺼리 일지라도 일단 통신사에 올리면 각 언론사 데스크에서는 통신보다 기사보고가 늦은 각 기관 출입기자에게 압박을 가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에 그리 하는 것 같습니다.

 

사건사고도 그러하거니와 기관장의 기자회견이나 중요 정책의 발표에 대해 초동 보고를 하여야 하는 것이 출입기자들의 임무이고 늘 순간의 취재를 위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기자의 숙명입니다. 그리고 본사 데스크와 현장기자를 연결하는 끈이기도 합니다.

 

일단 통신에 기사가 올라가면 여러 언론에서 취재가 들어옵니다. 이때부터는 편안하게 자료를 제공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각 기관에서는 통신사 기자에게는 미리미리 큰 제목이라도 귀뜸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통신사 기자들은 전국망이기도 하고 아주 여러명의 기자들이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여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취재원은 무궁무진합니다만 통신사 기사를 바탕으로 지방지가 기사를 시작하기도 하고 중앙지도 통신사 기사를 인용하여 우선 언터넷에 올리기도 합니다. 지방지 기사는 다시 중앙지 기자의 취재원이 되고 때로는 중앙지가 특종한 기사를 지방지가 싣기도 합니다.

 

반대의 상황도 발생하는 것이 언론시장의 다반사인 것입니다. 오늘도 통신사 기자들은 새로운 기사를 찾아 이리저리 안테나를 돌리고 있습니다.

 

 

[저자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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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