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강의자료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전 경기도청 언론담당)

[강의 시나리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하여 공직을 정년퇴직한 강사 이강석입니다. 공직 내내 갑질 문제와 공정한 공무수행을 위해 고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공직을 시작하시는 여러분에게 참고가 될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네이버, 다음에 검색하면 제 이름과 경력이 나옵니다. 제가 올려달라고 신청해서 포털에 나오는 것입니다. 공직은 스스로가 창출하는 아름다운 인생의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공직자는 내부 동료, 선후배는 물론 민원인이 원하시는 바를 잘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
고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44년전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퇴직공무원의 이야기를 오늘의 시점에서 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1978년 20살, 43년전에 8주 동안 신규 공무원교육을 받을 때 50대 선배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분은 우리 젊은이의 입장을 이해할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他山之石(타산지석),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입니다. 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장황하게 들리시겠습니다만 그중에 공감가는 이야기는 취하시고 마음에 닿지 않는 이야기는 하나의 학습효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가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 고전을 읽고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 명저를 읽는 이유는 바로 온고이지신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흥부전, 춘향전, 홍길동전 등에서도 勸善懲惡(권선징악), 의리, 사회문제에 대한 접근과 이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입에 쓴 음식이 약이 되고 단 음식이 반드시 영양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달면 먹고 쓰면 토해버리는 甘呑苦吐(감탄고토)가 아니라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왕성한 성취감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젊은 여러분은 받아들이거나 버리는 取捨選擇(취사선택)할 수 있는 왕성한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번에 받으시는 교육 과목을 살펴보니 다양한 분야의 강사가 오시는데 공직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저의 이야기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편하기도 하면서 큰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직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공부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44년전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공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갑질의 유형과 문제점과 대응책에 대해 제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제가 공무원을 처음 시작할 때, 오늘처럼 44년 후에 젊은 공직자 앞에서, 그것도 인터넷으로 연결된 노트북 앞에서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사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공직을 마치고도 이처럼 영광스럽고 기쁘고 젊어지는 분위기에 빠져드는 것은 큰 행운이고 멋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977년 5월 16일에 공무원을 시작하였습니다. 19살 소년이 공무원이 된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 초여름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면사무소에는 30명이 근무했는데 타자기 1대, 수판, 행정전화기 1대, 교환 자석식 전화기 1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9급으로 부서를 이동하면서 근무하다 보니 1981년 8월10일에 농촌에서 도시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저는 부서의 막내였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심부름을 하면서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나이 든 선배와 어울리다보니 중고 친구들을 만나면 애늙은이 같다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술을 두 손으로 따르고 두 손으로 잔을 받자 한 손으로 하자며 또 이의를 제기합니다.

1984년경 사무실 다이얼 전화기의 0번에 작은 자물통이 매달려 있고 그 키는 주무계장님이 주머니에 넣으셨습니다. 시외전화를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핸드폰은 시내, 시외전화 구분이 없습니다만 당시에 시군단위로 지역번호가 있어서 시외요금은 더 비싸게 내야 했습니다.


여러분이 태어나신 2000년대에는 전기가 이미 들어왔고 TV가 켜지고 인터넷이 연결되고 스마트폰이 집 전화를 내보냈습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통해 수업을 받았을 것입니다. 비 오는 날에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핸드폰을 통화한다는 말이 유행하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전에는 전화를 하면 “여보세요”라고 시작했는데 요즘 스마트폰은 전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이 화면에 뜨기 때문에 “어디야?” “무슨 129(일인가)”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말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로 전합니다. 때로는 말보다 문자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말은 감성을 전하는 것이고 문자는 정보를 명확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우리가 행정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는 여러분의 탁월한 역량을 조금 감출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를 담당하면 혼자의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고 주변의 선배들의 조언을 청해서 업무처리에 활용하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사에 대해서 양면성이 있음을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양이 빛나면 부분적으로 그림자가 생기는 법이지요. 행정도 마찬가지로 좋은 부분이 있으면 불편을 겪는 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갑질 이야기

제가 9급으로 근무할 당시의 공직사회 분위기는 갑질이 많았습니다만, 그것이 갑질인가 생각하지 못했고 그냥 공직사회라는 것이 이러하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시선으로 보면 갑질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1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생각하는 갑질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적정한 대응법과 실무에서 이를 슬기롭게 해소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20대에서 정년까지 평생의 직장으로 근무하게 될 직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내 인생을 성공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젊은 공무원이니 갑질을 당할 뿐 갑질의 주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갑질은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미운 7살 아이가 밥투정하는 것도 부모의 사랑을 받는 것을 憑藉(빙자)한 갑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조직에나 분위기에 동참하지 못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불편한 갑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젊은 공직자가 나이 드신 선배 컴퓨터 능력이 낮고 스마트폰 활동도가 떨어지는 것을 대놓고 비판하면 이것도 결국에는 갑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갑질의 정도는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가 더러 방송에 나오므로 그런 사례만이 갑질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운전기사를 장시간 대기시킨다든가, 백화점 주차비를 주지 않으니 비싼 연료를 소비해 가면서 사모님 쇼핑이 끝날 때까지 백화점 주변을 빙빙 돌았다고 합니다. 주유소는 사장님 회사의 법인카드를 쓰면 되는 것이니까 3천원 주차비 아끼려다 고급휘발유 10,000원치가 소비되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이 되고 의미없이 교통체증을 보태는 상황인 것이지요.

우리의 직장에서도 상사에 의해서만 갑질이 자행되는 것이 아니라 부서간, 동료간에도 갑질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장터에서 새로 사온 닭을 기존의 10마리를 사육하는 닭장에 넣으면 기존의 닭들이 쪼아대는 것을 보았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신규로 부서에 가니 모든 것이 서먹하고 어려웠던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그런데 경력이 쌓이고 3년차 5년 차가 되어도 신규발령을 받고 새로운 기관 다른 부서에 처음 출근하면 많이 어색하고 힘들고 평범한 일상도 상대편의 갑질인가 해서 등이 서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새로 전입 온 동료를 잘 대해주고 처음 간 부서에서 명랑하고 쾌활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깔끔하게 소통하는 방식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 공직은 무겁고 엄중한 자리

공직은 독점적 지위를 갖는다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담당하는 이 자리는 우리가 책임지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 시중에 라면을 파는 곳은 많습니다. 마트, 슈퍼, 무인 판매대 등 다양하고 라면의 종류도 전에 KBS 1박2일 라면 특집에서 보니까 우리나라 라면은 100종이 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행정은 담당구역과 분야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근무하시는 기관의 관할에 사시는 국민은 여러분에게 와서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 부산에 가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일반행정에서 발급하는 주민등록, 호적, 인감 등은 온라인으로 전국 발행이 가능하지만 세무업무 등은 관할기관에서만 처리합니다.

그래서 공무원은 친절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은행, 백화점, 호텔 등에서는 수준 높은 서비스와 안내를 접할 수 있는데 행정기관은 아직도 고압적인 분위기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직사무실이 은행, 백화점, 항공기 이상의 격조 높은 서비스를 한다면 온 국민이 행복할
것입니다.

o 행정은 법을 집행하는 기능

국회가 의결한 법령이 대통령에 의해 공포되면 공무원이 이를 집행합니다. 우리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기관입니다. 공무원은 독점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앞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업무가 독점적이기 때문에 대체재가 없습니다.

다른 직원이 대신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니까 관할구역의 국민은 우리 기관에서 발령한 그 직원에게 와서 업무를 보아야 합니다.

시골 동네 가게와 도시의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주인이 불친절하거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가면 더 많은 제품이 쌓여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만, 시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친절하다고 공무원을 바꾸지 못합니다.

#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에 9급 공무원에 들어왔습니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일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저녁에는 선배와 술도 한잔하고 가정방문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직사회에서는 가정방문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술에 취해서 동료의 신혼방에서 한잔 더하고 새벽까지 떠들다가 나오거나 아침까지 잠을 자고 그 집에서 출근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 그렇게 했다면 대 사건입니다. 그런 사건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시대가 바뀌고 조직사회에서 새바람이 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공직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1988년 88올림픽 이후인 것 같습니다.

88올림픽이 열지 33년이 흘렀으니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인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2년에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월드컵을 개최했습니다. 이즈음부터 공직사회는 더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사실, 1980년대 공직사회는 힘들었습니다. 이른바 ‘특별권력관계’라면서 상사의 지시를 그대로 수행해야 했습니다. 선임이 후임에게 담배 사오라 심부름을 시키면 뛰어갔다가 달려왔습니다.

기존의 젊은 공무원들은 열심히 심부름을 하였지만 어떤 공무원이 반발했습니다. 아버지 담배심부름도 한 일이 없다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후 청내에서 팀원에게 담배심부름을 시키는 팀장은 나쁜 선배가 되었습니다.

# 이 같은 상황을 우리는 갑질이라고 합니다.

갑질이란 갑·을 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라 합니다.

[辭典(사전)검색] 갑질 (甲질) [명사]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갑질 고객 (甲질顧客) : 직원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고객. 주로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고객을 일컫는 말.

울트라 갑질 (ultra甲질) :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매우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사전적 설명을 들어보면 젊은 여러분은 갑질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당할 수 있는 을이라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갑질은 나이나 직위와는 관계가 적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대부분의 경우 을의 측에 설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선배와 함께 하고 업무중에는 민원인, 국민을 만나게 되기에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젊은 공무원, 9급 8급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갑질을 행사할 수 있고, 더러는 상사와 선임에게도 나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갑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갑질 문제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갑도 을도 없다면 던져진 동전이 바로 서야 하는데 이 세상의 어느 동전을 던져도 데구르르 굴러서 납작하게 바닥에 떨어지는 것처럼 갑질은 존재합니다. 느낌상 갑질이면 갑질인 것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갑질이 격려가 되기도 하고 갑질이 조직력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를 일러 義理(의리)라고 합니다.

비 오는 행사장에서 우산을 들어주는 것은 의전입니다. 상사가 두 손으로 서류를 들고 발표를 하시니 다른 직원이 우산으로 서류가 젖지 않게, 그리고 비를 덜 맞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서 과도한 의전으로 비판을 받습니다. 두 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스스로 우산을 들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준비하고 있다가 현관에서 자연스럽게 상사에게 우산을 드리는 것은 일반적인 의전입니다. 하지만 내가 비를 맞으면서 상사에게 우산을 씌우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상사는 그냥 바쁘게 일한 것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후배는 다르게 느낄 것입니다. 사실, 여러분이 비 오는 날에 중요한 작업을 할 때 선배가 후배를 위해 우산을 들어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 오는 날에 비행기에서 내릴 때 우산으로 아내를 에스코트하는 남편 대통령이 멋지고 아내는 더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자신보다 보좌관의 어깨를 걱정하는 미국 대통령은 잰틀맨입니다. 상사 중에는 더러 어떤 상황이 갑질인 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20대에는 다들 그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갑질의 문제는 상황과 상대와 시대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어쩌면 소소한 갑질 상황은 느낌의 문제입니다. 상사에게 작은 의전을 행하고 스스로 기분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상사는 후배의 작은 성의에 기분이 Up(업) 될 수 있습니다. 참으로 판단이 어려운 것이 갑질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의 입니다.

# 공직은 평생의 직장

여러분은 직업공무원입니다. 직업공무원이란 젊은 남녀 공무원이 평생동안 정년까지 근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移職(이직)을 하거나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60세 정년까지 이 직장에서 일합니다. 더러는 소속기관을 바꾸기도 합니다만 평생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39년8개월간 공무원으로 일하고 58세에 명예 퇴직하였습니다. 명예 퇴직이란 정년까지 근무할 기간을 남기로 자신의 결정으로 공직을 마감하는 멋진 제도입니다. 후배에게 승진할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입니다. 선배가 명퇴하여 내가 승진했으니 나또한 후배를 위해 물려주는 것이지요.

공무원은 장기근속하면서 승진합니다. 우리는 지금 9급이지만 이미 8급 이상의 일을 합니다. 9급이라 하지만 9급은 임용시험 당시에 9급이었으니 여러분은 이제 8급, 7급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승진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경력은 누구에게나 같고 교육점수는 시험을 잘 모아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근무성적 평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조직내에서 여러분의 업무성과를 평가합니다.

그 평가는 소속 기관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위 상사가 합니다. 6급 팀장과 5급 또는 4급 과장이 합니다. 5급, 4급 간부를 부서장이라고 합니다.

기관에 따라서 5급 부서장이 있고 4급이 부서장인 경우도 있습니다. 9급에 들어와서 8급 7급 6급 5급에 이르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였고 사람을 보는 눈이 빠릅니다. 부서장이 여러분의 석차를 매겨서 기관장에게 올리면 기관장이 평점을 줍니다.

기관장이라 해도 부서장이 올린 석차를 바꾸지 못합니다. 과거에는 기관장 마음대로 갑질을 해서 유력인사의 請託(청탁)에 의해 엉뚱한 직원을 승진시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쉽지 않습니다. 임의로 낮은 점수를 받은 공무원을 승진시키지 못합니다. 체계적으로 축적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승진자를 결정합니다. 인사위원회에서 정하는 승진의 기준이 있습니다.

인사위원회에는 내부의 간부공무원이 있지만 외부에서 초빙된 인사분야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분들 모두를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승진자를 결정하려면 무리한 승진은 貫徹(관철)하기 어렵습니다.

# 승진하면 더 큰 업무를 담당한다

여러분은 머지않아 8급이 되고 조금 더 노력하면 7급에 이릅니다. 부서에 따라 차이가 좀 있지만 7급이 되면 독자적인 책임 영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고 책임자가 됩니다.

여러분의 말 한마디에 서류작성 한 번에 민원인은 고마워할 것이고 더러는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업무 책임 범위 안에서 민원인이 편안하게 일을 마무리하도록 돕겠다는 공직자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1980년대에는 ‘민원인을 내 가족처럼 대하라’는 구호가 있었습니다만 정말로 가족처럼, 그 이상으로 민원인을 대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법과 제도를 超越(초월)하면 안됩니다. 공정과 정의는 우리 공무원의 좌우명입니다.

# 부서의 책임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라

여러분은 7급 이후에도 계속 승진합니다. 6급, 5급, 4급으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관의 책임자가 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근무하시는 이 건물에 9급 공무원으로 첫 출근을 하였지만 어느 날에는 여러분이 책임자, 기관장이 되어 현관으로 뚜벅뚜벅 멋지게 걸어 들어가는 동영상이나 그림을 마음속에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공직자의 길을 “茶馬古道(차마고도)”라고 표현했습니다. 39년8개월의 긴 세월 공직을 마치고 젊은 시절과 공직생활을 정리한 글에서 그렇게 제목을 정했습니다.

[사전] 차마고도(茶馬古道) : 차(茶)와 말을 교역하던 중국의 높고 험준한 옛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갔다.

실크로드 함께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로 꼽힌다. 중국 서남부에서 윈난성[雲南省]·쓰촨성[四川省]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이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馬古道) 라는 이름이 붙었다.

차마고도에서 한 발짝 잘못 디디면 1,000m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말이나 나귀가 돌 부서지는 소리에 놀라서 짐을 실은 채 강물로 떨어지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았습니다. 공직이란 차마고도의 길을 가는 것과 같아서 조금만 잘못을 하면 큰 손해를 봅니다. 아무리 작은 징계를 받아도 1년 이상 공무원 승진 자격이 중단됩니다.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공직을 마무리하면 헌법에 의해 훈장을 수여합니다만 징계기록이 있으면 훈장 심사에서 탈락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그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젊고 전도양양한 공무원이니까요.

여러분은 평생 공부해야 합니다. 오늘을 사는 젊은 여러분에게는 다양한 공부의 기회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螢雪之功(형설지공)이라고 반딧불로 책을 읽고 흰 눈에 반사되는 달빛으로 책을 보았다고 합니다.

공직생활중에 공부할 기회가 있습니다. 준비하면 기회가 옵니다. 외국어 실력이 출중하면 유리합니다. 재직중에 대학을 다니고 외국 유학비와 생활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상사를 존경하는 마음

아프리카의 속담에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영국 속담에는 “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은 도서관의 책보다 많다”고도 합니다.

그리스 속담에는 “집안에 노인이 안 계시면 다른 집 노인이라도 모셔라”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 속담에는 ‘나라님도 노인 대접은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노인을 공경의 대상으로 삼는 것만이 아니라, 노인이 가진 경험과 지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라 생각이 됩니다. 나라님 중에 조선시대 정조대왕은 ‘무취불귀’라 했습니다. 직역하면 “취하지 않은 자 집에 못 간다”이지만 그 의미는 “백성을 배불리 먹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효를 실천한 곳으로서 수원시를 효원의 도시라고 합니다. 한양에서 융건릉까지 먼 길을 어가를 타고 왕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지대비라는 명소가 탄생합니다. 아버지 장조의 묘소에 갈때는 어가의 속도가 느리다 하여 지자가 탄생하고 참배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 고갯마루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아니하므로 지를 보태서 지지대 고개라 하고 지지대비를 세웠습니다.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은 직근상사입니다. 바로 위 상사가 나의 업무추진를 지휘하고 승진을 결정합니다. 평가를 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 나의 갑질금지

제가 고등학생 때 어떤 할머니가 주신 메모를 보고 공중전화를 걸어서 바꿔드린 일이 있습니다. 당시에 이 할머니는 공중전화를 걸지도 못하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가 스마트폰의 프로그램을 이해하지 못하여 아들과 딸의 손을 빌리고 있습니다.

현대 젊은이는 새로운 문명과 문화에 근접하고 활용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직장내에서 IT분야 최고의 선수입니다. 여러분의 선배, 상사보다 스마트폰 전문가입니다. 자료검색이나 활용능력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선배들에게 부족한 IT능력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이 때에 나는 아는데 선배는 모르는가 하는 뉘앙스가 표출되어서는 안됩니다. 선배에게 불편함을 주게 된다면 이는 청년의 ‘신종 갑질’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말로 가르치고 손가락은 당사자가 터치하고 문지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잘 안다고 다 진행시켜 버리면 상사나 선배는 쉽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성급한 행동을 선배들은 “역으로 행하는 갑질”로 생각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세상사는 의도와 크게 다른 각도에서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해 드립니다.

# 공무원은 근속할수록 크게 발전한다


공무원이 다른 기업보다 보수가 적다고 합니다. 비교되는 기업은 많으니 무조건 적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기업보다 공무원 조직이 가지는 강점이 있습니다. 공직은 꾸준히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승진하고 승진합니다.

더구나 우리에게 월급을 주는 분은 기관장이 아닙니다.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습니다. 수당과 여비를 받습니다. 기관장도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은 오너, CEO가 월급을 줍니다. 경영실적이 좋아야 월급을 주는 사장의 마음이 편하겠지요. 실적이 낮으면 보수가 줄어드는 불명예도 겪을 수 있겠지요.

반면 공무원은 경영실적과 월급은 무관합니다. 법과 제도에 따라 집행하면 되는 것이고 봉급은 예산에 편성된 금액을 지급합니다. 그래서 성과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한 공무원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큰 상을 받으면 승진을 위한 평점에도 보탬이 됩니다.

# 공무원은 나 홀로 일하지 않는다

공무원이 근무하는 사무실 배치는 일종의 전투대형과도 같습니다. 맨 앞줄에 실무자가 앉아서 민원인을 맞이합니다. 그 뒤에서 팀장이 업무 진행을 살피고 있습니다. 좀 더 뒤편에는 부서장이 자리해서 부서 전체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긴장감을 가지고 관망합니다.

군부대 전방에서 적진을 살피는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부서의 주무관들이 무리없이 업무를 잘 처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기관장은 2층 별도의 사무실에서 혼자 일합니다. 저는 공무원 초임 때 우리는 좁은 사무실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일하는데 기관장은 넓은 사무실을 혼자 쓰는 것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기관장실에는 커다란 책상, 멋진 고급의자, 회의용 탁자, 소파, 대기실 등 여러 가지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실무 담당자는 책상 하나에 의자하나, 캐비넷 한둘이 전부입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기관장 사무실에서 간부회의가 열리고 토론, 발표회가 개최됩니다. 외부손님과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리 조직의 큰 정책을 논의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정책을 구상하는 방입니다.

그래서 어느 조직이나 기업이나 기관장, 책임자, CEO는 넓은 사무실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불평등이 아니었고 갑질도 아닌 것입니다. 다만, 기관장님이 과도하게 사무실을 쓰거나 무리한 의전을 요구하면 안 될 것입니다.

# 협력하는 공무원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사람 인자는 서로 기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실무자라 해도 내일만 잘하면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선임이나 팀장이 소속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점수를 못 받는 직원이 되고 과하게 나서면 이른바 딸랑이가 됩니다. 과거에 제가 만난 선배님이 공무원들에게 “阿諂(아첨)도 능력이다”라는 말을 하셔서 조직 전체가 웅성거린 일이 있습니다. (아첨=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림. 또는 그런 말이나 짓)

사실 아첨이라는 말은 임금과 신하의 사이에서 과도하게 잘 보이려는 행동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분이 말씀하신 아첨은 상사와 동료 사이에서의 적극성을 의미했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나 자신도 자랑스럽고 힘이 납니다. 그런 후배를 둔 선배도 기분이 좋고 무슨 일이든 그 직원을 돕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매일 아침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내 앞에 주어진 일보다 민원인의 업무를 우선 진행해서 마무리해 드리고, 다음으로는 다른 부서가 우리에게 요청한 일을 처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내가 자료를 보내주어야 다른 부서가 이를 바탕으로 다음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오전에 보내주면 오후에 마무리될 것을 오후에 보내면 다음 날에서야 처리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일은 야근을 해서라도 처리할 수 있지만 다른 부서의 자료를 받아서 처리하는 경우에는 밤을 새워도 마감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부서의 요구자료를 먼저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부지런하면 언젠가 그 부서가 여러분을 원하고 여러분에게 발전의 에너지를 주게 됩니다.

# 지금은 9급이지만 곧 8급, 7급이 된다.

 

저는 여러분이 지금 9급 월급을 받고 있지만 일하는 내용은 8급, 7급의 일을 합니다. 여러분이 기안한 문서가 팀장, 부서장, 기관장의 결재를 받아서 시행하면 여러분은 기관의 장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문서에 자랑스럽게 여러분의 이름이 올라가고 우리 기관의 지인이 선명하게 날인되는 것입니다.

과거 조선시대에 임금을 상징하는 옥쇄가 있습니다. 비서실장격인 都承旨(도승지)가 직인을 찍을 때 명주실 타래로 묶은 줄을 왕이 잡고 있다 합니다. 왕명에 의거 직인을 찍는다는 의미이겠지요.

마찬가지로 문서를 내부에서 실무자가 기안하고 결재를 받아 성안되면 시행문에 직인을 찍어서 외부에 보냅니다. 민원인에게 발송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주무관이 실무자로서 기관의 책임자 역할을 하였다고 보자는 것이 저의 주장인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목에는 9급 공무원증을 걸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7급의 심정으로 일해야 합니다. 기관의 장이라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나는 몇급이니 그 급에 맞게 일한다가 하니라 우리기관의 소속직원으로서 때로는 기관을 대표하다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민원인에게 하는 말이나 대외적으로 내놓은 답변은 소속기관의 대표가 행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을 조직의 소속원으로 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 생각하시면 혹시 갑질로 느껴지던 선배의 말이나 행동이 나를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에너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이 이처럼 소중하고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니 웬만한 주변의 상황을 큰 틀에서 이해하고 어려움도 받아들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갑질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며 오히려 나를 신뢰하는 상사의 눈빛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같은 말이지만 정말 잘할 때 ‘잘 한다’하면 잘한다는 칭찬인 것이고 잘못이 있을 때 ‘자알 한다’하면 큰 비난인 것이지요. 우리는 어감, 어투의 미세한 차이에서 큰 격차를 압니다. 그래서 당사자는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고 한 말이 갑질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 7급이 되면 사명감이 최고조다

공무원 7급은 젊은 공무원의 꽃이라 할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급, 5급 사무관 이후에는 그 속도가 빨라집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 시간은 정말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업무 강의와 무관하다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공직에 들어온 이후 가급적 결혼을 서두르실 것을 권합니다. 20대 후반에 결혼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적인 가정생활, 적극적인 직장생활을 통해 모범가정을 꾸리시고 가급적 젊은 나이에 예쁜 아기를 출산하시면 더 큰 행복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30년 넘게 아이들 육아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기를 키우고 청년으로 교육시키면서 지금도 일기를 씁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미래를 구상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여러분도 매년 기록하는 업무수첩을 해가 바뀌어도 잘 간수하시기 바랍니다. 각종 자료를 잘 보존하면 공무원 재직 중은 물론 이후에도 활용처가 참으로 많은 것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 결국, 自身(자신)의 人事(인사)는 自信(자신)이 한다

공직 상사의 말씀중에 “자신의 인사는 자신이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부서를 간다는 의미가 아니고, 스스로 승진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열심히 일해서 중요한 부서로 이동하고 때가 되면 승진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준비된 공무원에게 승진의 기회가 옵니다. 제 경우에 아직은 승진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좋은 소리가 들리기에 저의 근평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빈 틈이 있어서 4일간 교육을 받았고 다면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당시 공보실에 근무했는데 언론 기자들이 성원을 해주니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매사에 열정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에게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고 중요한 부서에 배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부서에 근무하면 인사 평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니 승진은 빨라지는 것입니다.

제가 승진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하였습니다만 공무원의 목표가 승진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승진하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고 나 자신의 인생을 더욱 멋지게 장식하는 것이기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 공직생활의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하자

공원으로 일하면서 얻게되는 일반적인 자료와 소감 등을 담담하게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추진한 업무자료는 공직 내내 참고자료가 됩니다. 훗날에는 자서전이나 업무성과를 정리하는 소재가 됩니다.

사진과 글과 파일을 PC, USB, 까페, 바인더북 등에 저장하거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날이 반드시 옵니다.

여러분, 지금 사무실의 종이 한 장이 훗날에는 국가의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은 대한민국의 보물입니다.

梅軒(매헌) 윤봉길(尹奉吉, 1908~1932)의사는 1932년 4월29일 중국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및 일본군 상해 전승 축하 기념행사장 본부석에 폭탄을 투척하였습니다.

홍구공원에서 거사를 하기 3일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가슴에 달았던 선서문이 대한민국 보물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보물 56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보물사진을 충남 천안에 소재한 독립기념관에서 받았습니다. 그런데 독립기념관에는 이같은 역사의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중앙청입니다.

중앙청은 조선총독부가 건물이었습니다. 6.25때는 미군이 사용하였고 전후에 정부의 청사로 쓰이다가 박물관이 되었다가 철거되었습니다. 그 맨위에 솟아있던 첨두를 떼어내어 독립기념관 한편에 반지하로 매설하였습니다.

이 같은 기획을 한 공무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사람의 아이디어가 여러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 공직생활 중 위기일발 경험들

저의 공직생활 중 일부 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상사를 만나서 고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거역하지 않고 2년동안 업무를 추진 하였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부서로 이동하였고 부서를 떠나는 날에 선배, 팀장님, 과장님으로부터 술 한 잔씩을 주시면서 긴 시간 동안의 고생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저를 힘들게 하신 상사도 술 한잔 따라 권해주시니 그간의 어려움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당시에 힘들다고 불평하거나 불성실했다면 저의 공직이 오히려 힘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훗날에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 동장으로 발령

여러분은 전국구 공무원입니다.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라도 발령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방공무원이지만 집에서 아주 먼 곳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차별이거나 조직의 갑질 인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누군가가 발령을 받을 곳에 내가 배치된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동두천시청 생연4동장이 되었습니다. 가는 날부터 동료 공무원들과 어울리고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1998년 수해가 나서 큰 피해를 입었는데 반바지를 입고 현장을 다니면서 복구를 지원했습니다.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군인들의 복구지원에 대한 감사의 편지가 국방일보에 실렸습니다. 그렇게 열정의 2년 근무를 마치고 다시 집에서 가까운 부서로 돌아왔습니다.

13년 후 2011년에 저는 동두천시의 부시장이 되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들어와서 4급 공무원에 승진하였고 자치단체에서 시장님을 보좌하고 900명 공무원을 대표하는 자리에 발령을 받은 것입니다.

제가 그 이전에 동장 발령받았을 때 인사발령에 대한 불평을 말하고 소극적으로 일했다면 시장님께서 저를 부시장에 임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외부에서 전입된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고 주민을 위해 노력하고 수해복구에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시고 큰 신뢰를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말의 중요성과 책임성

제가 의회사무처에 근무할 때 도의원님을 모시고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여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행사의 안내 책임자로 나선 일이 있습니다.

다른 부서장이 준비한 것인데 바쁜 일정 때문에 저에게 대신 다녀오도록 요청을 받아서 동행한 상황이었으므로 상세한 내용을 체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른바 미스매칭으로 울릉도 여행사와 우리가 계약한 여행사 간에 일정차질이 발생하였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로 일정을 잡은 것을 울릉도 여행사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로 준비했던 것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인데 승선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의원님 앞에 나가서 말했습니다

“제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 사과했습니다.

“벌은 돌아가서 받겠으니, 오늘 하루 더 주무시고 내일 이 시각에 승선하셔야 합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제가 준비한 것이 아니고 주무과장은 따로 있다”고 변명하고 싶었지만 공무원의 자세는 그것이 아닌 줄 생각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저는 의회사무처에서 진솔하고 용기있는 공무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쩌면 공직생활 중 가장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 자평 합니다.

# 동료들과 호흡이 맞을 때 생산성도 높아진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합니다.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합니다. 공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한다고 하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하는데 팀원들이 알아서 착착 준비를 하면 신바람이 납니다.

할 일을 다하지 못하면 양심에 찔림이 있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열심히 일할 때 요령을 피우면 양심이라는 곳에 약간의 통증이 옵니다. 안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良心(양심)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는 회의실을 마련하고 다른 직원은 프랑카드, 음료와 차를 준비하고 태극기를 설치하고 음향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참석자에게 연락하고 필요한 자료를 정리해야 합니다.

물론 팀장이 총괄하겠지만 지시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후배가 챙겨서 준비하면 선임은 기분이 좋고 팀장님은 여러분의 능력을 파악하고 신뢰할 것입니다.

# 최선을 다하는 자세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은 나 자신이 알고 주변의 선배나 상사가 알게 됩니다. 사무실이 알고 PC가 기억하고 책상과 의자가 기록해 둡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을 걱정할 뿐,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原文 : 論語 衛靈公篇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자왈, “군자병 무능언,불병인지 불기지야.”

-공자의 사람을 보는 9가지 지혜-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 하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려운 것이니라."
하늘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아침, 저녁의 구별이 있지만 사람은 꾸미는 얼굴과 깊은 감정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외모는... 진실한 듯 하면서도
마음은... 교활한 사람이 있고,
겉은... 어른다운 듯 하면서도
속은... 못된 사람이 있으며,
겉은... 원만한 듯 하면서도
속은... 강직한 사람이 있고,
겉은... 건실한 듯 하면서도
속은... 나태한 사람이 있으며,
겉은... 너그러운 듯 하면서도
속은... 조급한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쓸 때,
1.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며,
3.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4.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며,
5.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6. 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며,
7. 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를 보고,
8.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며,
9.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이니, 이 9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놓고 보면 사람을 알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재수가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날 밤에 성실하지 못한 직원이 술을 먹다가 비상금을 가지러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국장님이 퇴근하시다가 불켜진 사무실에 들어오셨는데 이 직원이 책상서랍을 열고 서류를 찾는 모습을 보십니다.

“열심히 일하는군!”

다음번 인사에서 이 직원이 승진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몇 번은 승진에서 밀린 직원일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국장님 눈에 들어와서 그나마 승진하였고 이후에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되었다는 옛날이야기입니다. 전설따라 삼천리 시절의 공직 이야기였습니다.

# 공직 상사의 갑질

과도한 의전요구 폭언 / 휴가기간 업무지시 / 심야시간 업무보고 / 비품을 주지 않는 사례 /퇴근말고 대기하라 / 인격비하 등이 있습니다. 갑질은 ‘같은 옷 다른 분위기’와 같습니다. 같은 행동도 누구는 갑질이고 다른 이에게는 격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갑질하는 자는 갑질인 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갑질의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즉시 어필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거나, 다른 분을 통해 파악해 보거나 개별적으로 만나는 기회에 ‘조금 전 하신 말씀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정도로 말씀을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민원접수 거부 / 합의를 종용하는 행위 / 담당자 없어요 / 성의없는 설명, 안내등은 갑질로 보일 수 있습니다.

腕章(완장)은 신분이나 지위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팔에 두르는 표장 (標章)을 말합니다. 6.25전쟁 당시에 지역에서 대우받지 못하던 사람이 북한군이 준 완장을 차고 다니면서 양민학살을 주도하는 내용의 드라마를 여러번 보았습니다.

더러 몰지각한 이가 공직을 마치 이 같은 腕章(완장)으로 착각하고 갑질을 합니다. 부정과 부패를 저질러서 조직에서 영구 추방되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웅덩이 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연상되는 상황이지요.

여러분, 민원인은 우리가 신규 공무원인 것을 모릅니다. 정장을 입고 멋지게 자리에 앉아 있으니 모두가 경력이 많은 공무원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착오없이 정확하게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서류 1매가 회사의 흥망을 가른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소중한 서류를 여러분이 취급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친절하면 조직이 친절합니다. 공직자 한사람 두사람이 친절하면 모든 공직자가 친절합니다. 하지만 내가 불친절하면 조직이 불친절한 것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국민의 존경을 받는 공직자의 자세는 어렵지 않습니다. 진솔하게 대하고 국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하시면 됩니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의 자세는 겸손해야 합니다.

# 갑질에 대응하는 방법

갑질은 공직내부의 선임이나 상사의 갑질이 있고 민원인, 외부인사의 갑질이 있습니다. 우선 내부갑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10갑질 10대책입니다. 조직내 갑질은 다양하고 그 수위도 애매합니다. 어느 순간은 업무를 위한 회의이고 그 속에서 순간적으로 갑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여러분의 판단에 갑질이라 생각되어도 곧바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그 상황을 피하고 우회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갑질이라 생각하는 순간에 직접 항의하기 보다는 선임이나 주무계장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의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갑질이라 느껴지더라도 일단은 받아 넘겨야 합니다. 혹시 우리가 소통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일인가도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사는 업무추진에 열중하는 급한 성격인 것을 예단해서 갑질이라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갑질이 심하면 인사고충을 신청합니다. 전보제한 기간 이전이라도 인사부서의 판단으로 부서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여러분께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어려움을 이겨내면 우리는 더 크게 성장합니다.

# 마무리

오늘 3시간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평균 20세이니 앞으로 60세까지 40년간 우리의 직장에서 열심히 근무하실 것입니다. 40년이면 10년에 120번 월급을 받으니 총 480번 수령합니다.

제 주변의 공무원들은 매월 월급을 받는 것은 잘 알지만 평생 30년 근무하면 360번 월급을 받는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20세부터 근무하면 최대 480번, 군 입대, 육아 등으로 24개월 내외의 기간동안 휴직을 한다고 보면 대략 450번 월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긴 세월 월급을 받으려고 직업공무원, 평생공무원이 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공무원을 통해서 나 자신의 멋진 모습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배우자에게 당당하고 자녀로부터 존경받는 공무원이 될 것입니다. 주변의 지인들이 국가공무원으로서 국세청의 일원으로 근무하는 여러분을 존중하고 존경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운 시험에 합격을 확인하였을 때 여러분보다 더 기뻐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부모님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에 공무원 첫월급으로 부모님 내복을 사드리는 美風良俗(미풍양속)이 있습니다.

못하신 분은 다음달 월급날에 어머니께는 붉은색 내복을, 아버지께는 좋아하시는 색상의 방한복을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평생에 가장 귀한 선물을 받으셨다며 눈물 흘리실 것입니다.

제가 9급 공무원 면접관으로 몇 번 참여했습니다. 얼마나 긴장했습니까? 검정색 정장속에 흰 셔츠를 입고 다시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면접장 밖에서 긴장하며 앉았다 서기를 반복했습니다.

여성 공무원은 정장에 흰색 브라우스를 입고 굽이 낮은 검은 구두를 신고 면접장에 도착했습니다. 밖에는 차로 자녀를 데려온 부모님들이 초조하게 기다리십니다. 질문해 보면 대부분 아침을 굶고 왔습니다.

긴장해서 밥을 먹지 못할 정도라 합니다. 나이 든 수험생도 면접실에 들어와서는 잠시 할 말을 잊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손이 발발 떨리고 말이 엉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 落榜(낙방)하는 인원이 있으니 면접관도 긴장합니다. 빈틈없이 매끄럽게 면접을 마무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나면 면접관도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다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학원강사가 써준 모범답안이거나 인터넷에서 얻어온 문장을 달달 외워서 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무원은 국민에게 친절해야 하고 조직에서 열정으로 일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공직자로 일하면서 더러는 차별화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을 따라가는 것이 정도일 수도 있으나 다수가 가는 길이 늘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깃발을 매달고 바람이 불어 펄럭거리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네모로 펴서 바람이 불지 않아도 태극기가 보이도록 하는 방안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소중한 공무원입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소중한 대한민국의 재원이고 기둥입니다. 여러분의 공무원 합격을 거듭 축하드리고 이번 교육을 보람차게 마무리하시고 직장으로 돌아가셔서 힘차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긍정의 마인드에 열정을 보태서 교육을 받으시고 임지에 돌아가시면 힘차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는데 선배와 선임과 상사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일하는 과정에도 서류를 보여주면서 점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민원인에게 전화상담을 하시는 경우 斷言(단언)하지 말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나의 연락처를 알리고 민원인의 연락번호를 메모하여 이후에도 필요한 소통이 가능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답변 한마디가 기업에, 국민에게 큰 손실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만남이 저로서는 큰 보람이고 여러분에게도 작은 발전의 촉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공직의 발전, 영진·영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약력]

-1958년 화성 비봉 출생
-경기도청 홍보팀장, 공보과장
-동두천·오산·남양주시 부시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경기도민회장학회 감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 오산, 남양주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 행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