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대표 후보 "해산해야 할 정당은 국힘이 아닌 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당원간담회 참석 이어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경기도당 당원들 만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컷오프 앞둔 마지막 날 당대표 후보자들 수도권과 영남권 돌며 막판 지지세 확보 총력 [뉴스폼]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6일 경기도를 찾아 "해산해야 할 정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둔 마지막 날인 이날 당 대표 선거 후보자들은 수도권과 영남권을 돌며 막판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자 5인은 이날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전체 책임당원의 40%가 집중된 영남과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이 경선의 향방을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날부터 진행된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당 대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을 마감한다. 컷오프 결과는 7일 발표된다. 수도권에 집중한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정치적 지지기반인 경기를 찾아 지지층과 만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혀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갑 당원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경기도당 당원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경기도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계엄은 잘못된 게 맞다. 하지만 계엄과 내란은 다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 당을 해산시키고 일당독재 체제로 가자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때까지 3조에 달하는 돈을 북한에 갖다 줬고 북한은 이 돈으로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대통령이 6시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해서 당을 해산하는 게 맞나. 해산시키려면 핵무기를 만들도록 돈을 가져다준 민주당부터 해산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이춘석 법사위원장에 대한 ‘억대 차명 주식거래’ 혐의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국민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등의 금융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권으로 간 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는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날 대구로 간 안 후보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폭염·폭우 피해 상황과 2032년 시장 이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노인종합복지관과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후 북구갑 당원협의회에서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장동혁 후보는 이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새마을운동 중흥의 뒤를 잇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했고 조경태 후보는 경남도의회 의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면 탄핵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수원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김문수 대표 후보 특강에는 원유철 국회의원,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인 신동욱 서초을 국회의원, 김민수 전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손범규 인천광역시당 당협위원장, 정영하 성남수정 당협위원장과 지역별 도내 당협위원장, 전직 시장,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