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의 의전 ▩ [에티켓] 에티켓(étiquette)이란 프랑스어로서 '사교상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입니다. 흔히 '에티켓을 지키다'로 표현됩니다.'나무 말뚝에 붙인 표지'의 뜻에서 표찰(標札)의 뜻이 되고, 상대방의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편지 형식이라는 말에서 궁중의 각종 예법을 가리키는 말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군부대를 방문하여 사진을 촬영할 때 계단 위에 직위표찰을 붙여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리에 서서 촬영에 임하는 것도 에티켓에 따르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각국 정상이 회담을 하고 사진을 찍을 때 재임기간이 긴 분을 앞자리, 중앙에 배치하는 에티켓도 외교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시장군수님 여러분이 촬영할 때의 자리배치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의전경쟁'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의전의 기본] 의전은 의전을 진행하는 자의 생각보다는 의전을 받아들이는 분의 성격에 맞춰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로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행사장의 자리배치입니다. 각급기관의 실무자간 자리 경쟁은 볼성사나운 일입니다만, 행사가 시작되면 기관장들은 자리 배치 갈등이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행사 참석이 중요한 것이지
2024년 감사의 글 (44번 수필집) 2023년에 65세 나이로 흔히 말하는 지공선사가 되었습니다. 지하철 요금 공짜. 정확히는 지패스,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를 2023년 12월 15일에 발급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화성시청 옴부즈만 출근은 통근버스를 타고 80분을 달리고 퇴근시에는 40분만에 고색역앞에 당도하여 지하철로 환승하면 20분을 절약하여 7시20분에 아내가 준비한 저녁 식탁을 마주합니다. 끝까지 통근버스를 타는 경우에는 7시40분에 아파트 앞에 도착하여 집으로 달려옵니다만, 무료 전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 하차하여 활기차게 운동하며 걸어오면 7시20분에 당도하니 20분 빠르고 수원시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오후 운동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몇차례 전철을 타고 퇴근하면서 한번은 매탄권선역에서 집까지 걸음수를 세고, 다음날에는 수원시청역에서 집까지 계량을 해보니 200걸음, 140m 차이가 납니다. 수원시청역~집까지가 조금 멀지만 도로환경은 쾌적한 편이어서 앞으로 매탄권선역을 이용하기 보다는 수원시청역에서 하차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서울로 가는 경우에는 매탄권선역에서 승차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통카드와 함께 65세에 당도하니 노인에 해당하여 병원
집을 나설 때는 광교산행으로 준비했었다. 그런데 집과 버스 정류장 중간쯤을 걸어가던 중에 고향이라는 화두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전두엽을 거쳐 대뇌로 들어온 그 고향 화두는 오늘의 여행 방향을 180도 바꾸어 버스를 타게 되었다. 즉 83번을 타고 13번을 타고가는 광교산이 아니라 51번을 타고 다시 99번을 타면 가는 비봉면 양노리 방면이었다. G20 의장국 대한민국의 교통체계는 무한한 변신을 거듭하여 경기도내 모든 지역을 환승 할인권역으로 구성해 놓았다. 경기도의 광역교통망 정책이 성공한 일면이 환승 할인과 심야 광역권 버스노선 설치일 것이다. 역시나 광교산 코스처럼 양노리 코스도 환승할인이 되는데 약 200원 더내면 되는 조금 먼 거리다. o... 51번 버스안에서 임선배를 향수함 토요일 오전인지라 오가는 행인이 많다. 다문화 아저씨 아가씨도 많이 지나간다. 우리나라가 이제 다문화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에서 숙성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내버스 안에서 갑자기 메모지를 꺼냈다. 51번 버스 안에서 수첩에 적은 메모는 지금 살펴보니 “글을 버려야 산다는데 버릴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너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라고 적혀있다. 20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무관한 일인데 동시에 발생하여 인과관계가 있는 듯 보여서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오해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군 오산읍이 1989년 1월 1일에 오산시로 승격하였습니다. 시로 승격하면서 오산시는 개나리, 비둘기, 은행나무를 시의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당시의 화성군과 오산시의 자료를 살펴보니 화성군의 상징물도 오산시와 같은 개나리, 비둘기, 은행나무였습니다. 오산천에 개나리가 만발하고 비둘기가 날았으며 공자님을 모시는 사당 闕里祠(궐리사)에는 510살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어느 날 오산역사에서 오산역 이름 유래를 설명하는 동판을 발견했습니다. '하늘에 까마귀가 많이 날아다녀 역명을 오산이라 했다'고 합니다. 오산역은 1904년 경부선 완공 당시 설치되었으며 이후에 설치된 오산역을 안내하는 동판이 오산역 한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오산지명 유래는 오산천에 자라(鰲=자라오, 전설상의 바다에 사는 큰 거북 또는 자라)가 많이 서식해 오산(鰲山)이라 불리다가 오산(烏山)으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지만 애초부터 까마귀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2014년에 시 상징물을
김병조 초청강연 ‘仁義禮智(인의예지)로 배우는 지혜’ 화성 闕里祠(궐리사) 유도회 주관으로 처음 개최 유도회원, 시민, 학생등 100여명 참석 성황 감성을 담아 열강하는 김병조 선생에 수 차례 박수 화성궐리사 유도회(회장 공찬식)가 주관한 ‘오산시민을 위한 김병조 선생 초청강연회’가 (2025) 6월14일(토) 12:30~15:00까지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다목적실 2층에서 이권재 오산시장, 공창식 회장, 이용우 도유사, 유도회원, 시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초청강연회는 궐리사 유도회가 회원을 중심으로 개최해 온 그간의 강연회를 확대하여 다수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최초로 준비한 행사로 한반도 유일의 궐리사랄 수 있는 화성궐리사가 지역사회에서 공자사상을 전파하고 지역문화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궐리사와 유도회 관계자들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강연회를 확충하여 마련했다”고 입을 모으며 “공자님을 모시고 있는 궐리사가 최초로 초청강연회를 열고 참석범위를 일반 시민까지 확대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여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이권재 오산시장
경기도청사가 새로 지어진 광교 청사에 입주했습니다. 1965년에 법이 제정되었고 이법을 바탕으로 수원 청사를 신축하여 경기도청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였고 1967년에 수원청사에 입주하여 2022년 상반기까지 팔달산 시대 55년을 마감한 후 이제는 광교청사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최근에 퇴직한 공직자들이 팔달산 청사에 방문하니 초가을 썰렁함에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번 팔달산 청사를 방문하였고 아직 남아있는 도청 사무실에 가서 업무를 보기도 하였습니다만 역시 공무원과 도민이 떠나간 팔달산 도청의 텅빈 주차장처럼 사무실도 썰렁할 것이라 예상해 보기도 합니다. 1984년부터 수십년간 근무한 사무실이니 어느 건물 몇층에 ##과 사무실이 자리했던 모습과 계 배치까지 성성하고 3년동안 차지했던 자리에는 워드프로세스를 치가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어서 바닥이 닳아서 생겨난 흔적조차 사진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춘을 거쳐 장년이 되기까지 일주일 내내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몰려나와 식사 후 다시 들어가고 외식하고 어두운 길을 통해 올라가서 일했던 각자의 추억이 남은 손길이 기억나고 눈길을 추억하는 경기도청의 건물,
상가에 조문을 하러 가보면 빈소 좌우에 조기와 조화가 보입니다. 빈소에 설치된 국화 장식도 있고 외부인사들이 조의를 전하는 바구니 조화도 있고 스탠드형 조화대도 있으며 유력 정치인과 기업체 명의로 배치한 조기도 있습니다. 대략 세워두는 조화는 10만원내외, 바구니형 조화는 4~5만원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과 기업등에서 가져와 배치한 조기는 일단 최초 제작비 이외에 추가경비는 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기가 제작되고 사무실에 보관했다가 상가에 가져와 조의를 표하는 방법은 생각해 낸 것은 아마도 가정의례준칙에서 정치인들이 조화를 보내는 것을 제한하는 데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업무추진비에서 조화를 보내는 것은 예산지침에 위배된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영구적으로 비용없이 상가마다 조의를 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와는 다르게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모습이 보입니다. 국회의원의 조기는 4년, 또는 8년을 쓰게 될 것입니다. 비서실의 연락을 받은 총무팀에서는 담당을 하여야 하는 직원이 조기를 꺼내어 승용차에 싣고 상가로 달려가서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틀을 기다려서 상가로 달려가 그 조기를 회수해야 합니다.
의전에서 중요한 화두는 ‘과공은 결례’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가득 차려놓은 주부가 ‘차린 것이 없다’고 말하고 손님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라고 치하의 말을 합니다. 그동안 보아온 상다리는 튼튼해서 상위에 음식을 많이 올라가도 휘거나 부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며 상의 중간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기관장이나 간부의 승용차가 도착하면 벌컥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2022년 오늘은 기관장 차량의 문을 열지 안습니다. 요즘 기관장은 차량안에서 결재를 하고 서류를 검토하고 전화 통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기관 중 의전을 중시하는 기관의 장이 현관에 도착하는 모습을 2층 창문을 통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차 안에서 누군가가 하나둘 구호에 맞춘 듯이 운전석, 조수석, 운전석 뒤편 문이 잠자리 날개처럼 동시에 열리고 수행비서가 내려서 기관장의 차문을 박력있게 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통령, 도지사, 장관의 차량이 도착했을 때 수행팀이나 비서, 경호팀에서는 차분하게 여유롭게 차문을 열고 내린 후에도 여유롭게 차문을 닫습니다.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직접 문을 열고 내려서 문을 닫는 기관장이 참으로 멋져
경기도여주교육지원청은 12일 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초중고 교감 및 홍보담당자, 교육지원청 소속 직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 나선 강사는 경기도청과 시군 등에서의 공직 생활 42년 중 11년6개월을 경기도 언론협력담당 등 공보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 홍보전문가로 평가받는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이다. 그는 공직 경험과 실무 중심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했다. 이강석 강사는 강의에서 보도자료는 완성된 음식이 아니라 주방에 배달된 식재료와 같은 것이면 족하다며 교사들이 보도자료 작성에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만, 보도자료의 구성은 핵심, 특성, 수요자가 원하는 바를 앞세우고 관련 설명은 뒷부분에 배치하는 것을 기자들이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연설문은 개조식, 서술식이 있을 것이지만 연설을 하시는 분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추고 행사의 핵심을 설명하고 중요 키워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며 연설자는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하기보다는 청중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는 나중에 참석한 기관장이나 의원에 대해
언론 기고문 자랑 팔달도청#광교도청#측백나무 #측백나무# 수원 광교역사박물관 정원에는 110살 정도로 추정되는 측백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나무는 1910년경 서울 광화문 앞 의정부터에 경기도청사가 건립될 당시에 묘목으로 식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67년까지 광화문 청사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후 홀로 남겨진 측백나무는 약 50년간 서울의 청사철거, 주변개발 등 격동을 견뎌내던 중 측백나무가 위치했던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 옛 조선시대 '의정부터 문화재 발굴지에 편입되면서 베어질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광교 신청사 이전을 맞아 경기도청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측백나무의 경기도 이전이 논의되어 2017년 8월 서울시로부터 무상양여 결정이 되었고 이곳 수원 광교박물관으로 가이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높이 13m, 수관폭 약 15m, 뿌리지름은 3m 달하는 경기도청의 역사적 흔적을 품은 고목입니다. 여러 번 와서 우러러보고 사진촬영을 했지만 어느 모습에서도 古木(고목)이라는 모습은 없었으며 그 위풍당당함이 근세 100년을 면면히 이어온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경기도 당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