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언론인·독자에게 추천하는 글
[ 어라! 이 친구 뭐지? ]
관선기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공보실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두고 출입기자들이 불러주는 별칭이지요.
그러나 모두가 별칭으로 불리워지진 않습니다.
기자보다도 뛰어난 필력에 정무적인 감각이 있어야 얻어지는 별칭입니다. <중략>
9급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1급 관리관으로 명예퇴직하는 전설로 남게 된 것도 홍보업무를 하면서 얻는 역량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연배는 아래지만 홍보업무를 함께 했던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존경했습니다. <중략> 그의 소중한 경험이 후배공직자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공직사회를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시인 홍승표(전 용인부시장/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직에서 마음이 통하는 상사를 만나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수 많은 선배들을 만나고 지금도 더러 연락을 주고 받는 분이 있습니다만 2008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8개월간 근무한 경기도의회 공보담당관실에서의 추억은 몇 가지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선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하던 공보담당관실은 몇 사람만 마음을 합하면 큰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도의원들이 언론의 힘을 알고 홍보의 맛을 느끼는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노인학대예방조례를 제정한 후 이를 적극 홍보하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실무팀 회의를 거쳐 몇가지 기획안을 만들었습니다. 우선은 의회의 권위를 상징하는 대형 의사봉을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 통 2개를 연결하여 의사봉 머리를 만들고 긴 손잡이를 붙인 후에 초콜릿 색 페인트를 뿌려서 1.5m 크기의 의사봉을 만들었습니다. 노인학대를 하면 벌을 받는다, 불효자를 징벌한다는 컨셉에 맞춰서 "불효자"라는 목걸이를 매단 직원을 의장, 의원, 노인회장이 대형 의사봉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언론은 늘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의사봉은 안건을 의결할때 3타 두드리는 나무 방망이로만 생각했는데 불효자를 징벌하고
경기도청 공보실에서 11년6개월 장기근속한 퇴직 공무원이 언론과 공무원과의 관계를 소재로 한 경험담을 모아 발간했다. 제목은 '기자#공무원#밀고#당기는#홍보이야기'. 저자는 경기도청에서 42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9년 퇴직한 이강석씨다. 그는 공무원과 언론인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라 했다. 악어새는 악어의 입안을 들락거리며 서로 돕고 사는 '공생'의 상징이다. 이 씨는 1988년 지방언론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7급 공무원으로 언론을 처음 접하여 1991년까지 언론 보도자료 작성업무를 담당했다. 그리고 1999년에 5급 사무관으로 다시 공보실에 배치되어 홍보팀에서 언론 인터뷰와 홍보기획분야에서 4년간 일했고 연이어 직접 언론인을 접촉하는 언론팀장으로 3년간 근무했다. 사무관 경력의 대부분인 7년간을 대변인실에서 일했다. 1999년에 경기도청 최초로 도정이미지 광고를 기획했다. 이전까지 도는 언론사에 공무원 채용계획과 도시계획 고시 등 공고문을 신문에 실었다. 그런데 이미지 광고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행정의 성과를 홍보를 지나 광고를 하는 시대를 연 것이다. 동시에 행정홍보를 인터넷과 융합하는데 기여했다. 도청 기자에게 E-Mail을 만들어주고 기사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