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삼 원장님 특강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강의하는데 가장 어려운 대상은 공무원인데 그중에 근무를 오래한 고위 공무원 이라고 한다. 웃지도 않고 반응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김종훈 교수님은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강사들의 무덤’이라고 했다. 감수성이 약하고 인간미가 적다는 말인가 한다.

 

창의성을 기대할 수 있겠나? 일에 지친 때문일 것인가? 조직문화가 그러한 것인가? 딱딱하고 재미없고....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그런 것 같다. 내면을 보면 공무원은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 할 것인데 말이다.

 

이번 연수기간에라도 행복을 찾아가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문화, 예술분야 관람, 자기계발 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눈이 오면 더더욱 아름다운 지방행정 연수원이다. 첫눈이 내리면 기분이 짠하다.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다.

리더십은 소통을 말한다. 방송에서 행복리더십 관련 프로그램을 보았다. 2012년에 58개국의 지도자가 바뀐다고 한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등. 남유럽에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정치적 리더십의 실패, 위기라고 한다.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가? 소통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히틀러는 일방적인 리더십, 집단적인 전이 등으로 표현되고, 처칠은 탁월한 소통 능력을 소유한 지도자로서 2차대전중 독일공습에도 영국을 떠나지 않고 군인을 격려하는 소통을 통해 미국과 함께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근래 세계지도자중 성공한 지도자는 브라질의 ‘룰라’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금속 노동자 출신의 대통령으로서 브라질 경제를 매년 4% 성장시켰고 빈민층을 중산층으로 발전시겼다.

 

룰라 대통령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성장정책을 통해 빈민을 구제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다. 근로하고 전염병예방 접종을 받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퇴임시 87%의 지지를 받았고 재선에 나오라는 강력한 요구가 있었지만 물러났다. 그는 빈민에게 맞는 정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했다.

 

맹자에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는 말이 있다. 하늘의 조건은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들이 화합함만 못하다. 모든 집단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화합을 강조한다. 그 화합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스마트워크를 구축했다. 시간과 공간에 제한 없이 근무할 수 있는 미래형 정보사무실의 모델이 되고 있다. 행정기관의 분산에 대비한 효율적인 업무처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칸막이 없는 수평적 배치와 변동좌석을 도입하였다.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시범 적용하였는데 유연한 사고, 상황변화에 맞춘 탄력적 사업조정, 지속적으로 추진상황 점검, 직원들에 대한 충분한 격려와 대화를 통해 상하간, 수평적으로 ‘疏通’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마루타냐?'면서 반론도 있었지만 10번 이상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고 의견을 듣고 설득했다. 민간에서는 KT, 포스코가 성공적으로 소통한 사례가 있어 공무원들을 견학시켰고 다녀와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그리하여 미래형 사무실이 완성되었다.

 

아주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기간을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어 주시기를 당부한다.

 

 

 

 

이강석 (李岡錫)

출생 : 1958년 화성 비봉

경력 : 경기도청 홍보팀장, 경기도청 공보과장

         동두천·오산시 부시장 / 경기도균형발전기획실장

         남양주시부시장 /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현직 : 화성시 시민옴부즈만 

저서 : '공무원의길 차마고도', '기자#공무원 밀고#당기는 홍보#이야기' 등 수필집 53권 발간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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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기자

공직 42년, 동두천#오산#남양주 부시장, 경기도 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역임// (현) 화성시시민옴부즈만